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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식당 ‘흉기 난동’…종업원끼리 다퉜나
2020-02-12 19:43 뉴스A

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음식점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여성 종업원이 남성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자해까지 했습니다.

이 여성 종업원은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식점 앞에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흰색 가림막이 세워졌습니다.

음식점 안에는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분주하게 감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5분쯤 서울 여의도의 한 증권사 건물에 있는 음식점에서 60대 여성 종업원이 20대 남성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사건이 발생한 음식점은 점심시간인데도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종업원 사이에 벌어진 흉기난동은 음식점 안 쪽에서 발생했습니다."

[목격자]
"(남성 종업원이) 바닥에는 칼을 떨어뜨리고 있었고, 배에 자상이 있었고, 목장갑 끼고 계셨는데, 아마 주방에서 작업하시다 나온셨던 거 같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경찰은 여성 종업원이 흉기를 휘두른 뒤 주방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은 주방에서 남성 종업원의 지시를 받으며 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평소 갈등이 있었던 두 사람이 손님이 한꺼번에 몰리는 점심시간을 앞두고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심하게 다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경찰은 음식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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