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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길러야” 중국서 매일 100분씩 뛰게 하는 학교 논란
2020-05-11 20:00 뉴스A

중국도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자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학생들의 등교는 순차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한 중학교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매일 100분 씩 달리기를 시켜 논란입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장쑤성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교사의 구령에 맞춰 운동장을 달리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달릴 때 1미터 거리를 유지하세요.”

학생들은 개학 이후 매일 100분씩 운동장을 돌고 있습니다.

[지위통 / 장쑤성 중학교 학생]
“하루 3번 달리고 총 100분 정도 됩니다. 오전 휴식시간, 오후 휴식시간 그리고 방과 후에도 뛰어요.”

학교 측은 체력 증진이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융첸 / 장쑤성 중학교 교감]
“개학 첫 날 학생들을 보니까 체력이 많이 약해졌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재택수업을 하면서 기초 체력이 떨어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SNS에는 '독단적'이라는 비판부터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선생님은 왜 안 달리느냐"는 조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중국에선 마스크를 쓰고 달리던 학생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의 경우 교내 마스크 착용을 완화했습니다.

[리즈옌 / 충칭 초등학생]
“교내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되게 해주셔서 더욱 홀가분하고 기분도 좋아졌어요.”

“중국 신규 확진자는 지린성과 우한 등에서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란시에는 외출 금지 등 도시 전체에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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