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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트럼프, 또 노벨상 띄우기…“중동 관계 평화 성과”
2020-09-16 20:13 국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 당시 꿈꿨던 노벨상 재도선에 나섰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이번엔 중동 평화 성과를 내세웠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72년 과업을 한 달 만에 완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이 걸프지역 아랍국인 UAE, 바레인과 체결한 평화협정에 대해 백악관이 내놓은 평가입니다.

이스라엘이 지난 72년에 걸쳐 이집트, 요르단과 체결한 것과 같은 평화협정 두 건을 한 달 만에 체결하도록 한 데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이 절대적이며 노벨 평화상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주장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 백악관 대변인]
“노벨 평화상 추천은 적절하며 많은 노력의 결과입니다. 힘을 통한 평화가 그의 외교적 노선입니다.”

북미 회담을 성과로 내세우며 아베 당시 일본 총리에 추천을 부탁하는 등 노벨상을 향한 집착을 숨기지 않아온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2018년 4월)]
(노벨~ 노벨~ 노벨~!) “멋지네요, 고마워요. 노벨. 하하”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미국 전현직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등 모두 4명입니다.

한차례 고배를 마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노르웨이 국회의원의 추천으로 내년도 노벨수상 재도전에 나선 데는 중동 평화협정을 재임기간 주요 외교 성과로 부각시키려는 포석도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협정식 현장은 장녀 이방카는 물론 영부인 멜라니아를 비롯한 참석자 수백명이 마스크 없이 촘촘히 붙어 앉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미국에선 코로나 19 사망자가 20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바짝 추격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피스메이커’를 자청하며 

[김정안 특파원]
“노벨상 수상까지 도전했지만 코로나19 대응이나 인종차별 시위를 둘러싼 분열의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는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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