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코로나 19 이후 인종혐오범죄가 확산되고 있는데,
한국계 연방하원의원은 한인 밀집 지역의 피해가 유난히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눈 아래가 시퍼렇게 멍들었고 코뼈가 부러졌습니다.
미 공군 예비역인 한인 2세 데니 김 씨는 LA 한인타운에서 히스패닉계 남성 두 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데니 김 / 증오범죄 피해자(미 NBC4)]
“칭총(아시아계 비하 은어) 중국 바이러스 등 모욕적 언행과 함께 제 얼굴을 가격했고 저는 쓰러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뒤 아시아계를 겨냥한 범죄가 급증한 가운데 중국계에 이어 한인 피해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한국계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은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한인 밀집 지역에서 범죄가 집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셸 박 스틸 / 미 연방하원의원(채널A 통화)]
“전국적으로 (아시아계 사례가) 얘기들은 것만 3천개가 넘고 캘리포니아 같은 경우 전체 3천개의 44%를 차지해요.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처럼 비즈니스를 닫은 곳에서 (증오 범죄가) 많이 일어나요.”
교민들의 불안도 커져갑니다.
[나바호 킴 / LA 거주 한인]
“증오범죄 때문에 불안해하면서 총기 구입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김정안 특파원]
"연방의회에선 스틸 의원 등의 주도로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규탄하고 신속 강력한 조사를 촉구하며
가해자에게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도록 요구하는 초당적 결의안이 제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