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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관련 계좌서 5개월 전 고액 인출 포착…경찰 내사
2021-09-18 18:57 사회

지금부터는 대선판을 흔들고 있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속보 전합니다.

대장동 개발을 맡았던 자산관리 업체죠, 화천대유 관련 계좌에서 고액이 인출된 정황이 이미 다섯 달 전에 포착됐습니다.

채널A 취재결과 수상한 흐름은 법인, 대주주와 대표 계좌에서 나타났습니다.

경찰 수사는 현재 ‘내사’ 단계입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 FIU에서 화천대유와 관련한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하고 경찰에 통보한 건 지난 4월.

2019년과 2020년 사이 화천대유 대표인 이모 씨 계좌에서 고액이 인출된 정황이 발견된 겁니다.

언론인 출신의 최대 주주인 김모 씨 계좌와 화천대유 법인계좌에서도 수상한 자금거래가 있었다는 것도 통보 내용에 포함됐습니다.

인출액은 이 대표가 가장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회사들은 하루 1천만 원 이상의 고액 현금거래가 발생하면 FIU에 보고하고, FIU는 자금세탁이 의심되거나 수사 또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사기관이나 국세청 등에 통보할 수 있습니다.

FIU가 경찰에 건넨 엑셀파일 형태 자료엔 여러 차례에 걸쳐 인출 내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대표 주소지를 고려해 관할인 서울 용산경찰서에 배당했고, 용산경찰서는 내사, 즉 입건하기 전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인출된 자금의 규모와 인출 목적이 조사 대상이지만 아직까지 불법성 여부는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횡령·배임 혐의 여부를 확인 중"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내부 규정상 입건 전 조사는 최장 6개월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 중 정식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부패 사건 전담 부서가 직접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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