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지지층을 상대로 진행한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2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에게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은 결과, 김기현 의원이 25.4%, 안철수 의원 22.3%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16.9%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도입된 결선투표를 가정한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이나 나경원 전 의원 누구와 상대해도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결선에서 대결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49.8%는 안철수 의원을, 39.4%는 김기현 의원을 지지한다고 대답해 오차범위 밖에서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앞섰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경우, 안철수 의원 52.9%, 나경원 전 의원 33.7%로 역시 오차범위를 넘어 안 의원이 나 전 의원을 앞질렀습니다.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결선투표를 치르면, 김기현 의원이 46.3%, 나경원 전 의원이 35.1%로 김 의원이 오차범위 밖에서 나 전 의원을 제쳤습니다.
연령별로는 2030 세대에서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41.2%, 38.4%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17.4%를 기록했습니다.
40대 이상 적합도에서는 김기현 의원이 86%로 안철수 의원(64.4%)이나, 나경원 전 의원(52.8%), 유승민 전 의원(22.9%)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유선(19.5%)·무선(80.5%)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19%포인트(p), 응답률은 7.7%입니다(국민의힘 지지층 95% 신뢰수준, ±3.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