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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부, 포탄 12만 발 미국에 추가 수출
2023-02-27 19:43 정치

[앵커]
우리 정부가 미국에 '포탄 12만발'을 지난달 추가 수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 중인 미국은 우리로부터 약 10만 발을 사들였었죠.

정부는 전쟁 개입 논란을 피하기 위해 우회 지원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성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지원한 155mm 포탄은 100만 발이 넘습니다.

1년 넘는 전쟁으로 지원이 계속되자 비축량이 떨어진 미국은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로부터 부족분을 채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1월 쯤 10만 발을 미국에 수출한 사실이 외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10만 발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채널A에 "지난 달 미국의 요청으로 155mm 포탄을 약 12만 발 추가로 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군 장성이 조만간 국내 탄약업체를 직접 방문하기 위해 한국을 찾을 것"이라며 "추가로 10만 발 이상을 요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추가 요청에 응한다면 우리 정부는 모두 3번에 걸쳐 최소 30만 발 포탄을 수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을 최종 사용자로 하는 탄약 수출이자 전쟁 개입 논란을 피하기 위한 '우회 지원'이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살상 무기 지원 불가) 정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검토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대공세에 대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한국산 무기 지원 요청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각 24일)]
"한국산 무기가 지원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낼 경우 양국 관계가 파탄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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