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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잠수교에서 루이비통 패션쇼를…한국만을 무대로 기획
2023-04-30 19:32 문화

[앵커]
서울 한강 잠수교가 런웨이로 변신했습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오직 한국만을 위한 이색 패션쇼를 기획한 겁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축제가 시작됩니다."

파란 조명을 받은 한강 잠수교가 패션쇼장으로 변했습니다.

패션쇼의 선두는 루이비통의 글로벌 엠베서더, 오징어게임의 정호연이 장식했습니다.

세찬 바람이 불었지만 모델들이 795m의 잠수교 런웨이를 화려하게 수놓는 동안 멀리 남산타워도 밝게 빛났습니다.

한국 전통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세계적인 모델 최소라가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이번 패션쇼는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먼발치에서라도 패션쇼를 보려는 시민들로 한강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최세빈 / 인천 계양구]
"오는 길이 설렜죠. 이 작은 나라에서 루이비통이 열린 다는 게 볼수 만 있다는 것도 영광이고."

[유제용 / 서울 서초구]
"(구경왔지만) 솔직히 좀 더 멋을 부리고 싶었고요. 신발이나 이런것도 세련되게 보이려고 신발도 샀고요."

루이비통 한국 패션쇼는 지난 2019년에 이어 2번째입니다.

당시에는 해외에서 열었던 패션쇼를 그대로 재현하는 수준이었지만, 이번은 한국 무대를 위해 기획됐습니다.

루이비통이 정규 가을겨울 컬렉션에 앞서 '프리폴' 패션쇼를 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루이비통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허브인 서울에서 첫 프리폴 패션쇼를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구찌도 다음날 16일 경복궁에서 패션쇼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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