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검찰이 오지 말라는데도 출석하겠다며 일방적으로 나갔죠.

검찰 청사 안으로 발도 딛지 못하고 퇴짜를 맞았는데요.

한번 살다 죽는 목숨이다.

나부터 구속하라고 외쳤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송영길! 송영길! 송영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의 엄호를 받으며 곧바로 검찰 청사로 들어갑니다.

[검찰 직원]
"등록돼있어야 들어가실 수 있는데 현재로선 등록이 안 되어있어서…"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 되면 전화 통화라도 연결해줘 보세요. 부장님 하고."

5분 만에 발길을 돌려 청사 밖으로 나온 송 전 대표가 포토라인 앞에 섰습니다.

변호사는 동행했지만, 같이 온 민주당 현역 의원은 없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다"면서도 검찰의 수사 방식을 맹비난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3분할
"저의 주변을 샅샅이 모두 파헤치는 인생털이 수사" "뭔가 나올 때까지 수사한다는 마구잡이 수사" "정치적 기획수사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임기까지 거론하며 자신을 구속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불5년입니다. 주변 사람 대신 저 송영길을 구속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음 파일이 만천하에 공개됐지만, 믿을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살포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부인하거나 구체적 답변을 피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