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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발 ‘용산 개입’ 논란…이진복 “공천 얘기 없었다”
2023-05-02 19:19 정치

[앵커]
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민감한 공천 얘기를, 대통령 정무수석과 나눴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면섭니다. 

역사관으로도 시끄러웠던데다, 이런 녹취까지 공개되니 당내 비판은 커지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국회 사무실 문이 굳게 잠겨있습니다.

태 최고위원이 보좌진과 나눈 대화가 공개된 뒤 태 최고위원은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공개된 녹취는 최고위원 선출 다음 날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이 총선 공천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한 옹호 발언을 요구했다는 내용입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지난 3월 9일, MBC 뉴스데스크)]
"오늘 나 들어가자마자 정무수석이 나한테 오늘 발언을 왜 그렇게 하냐. 민주당이 한일 관계 가지고 대통령 공격하는 거 최고위원회 쪽에서 한 마디 말하는 사람이 없냐, "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지난 3월 9일, MBC 뉴스데스크)] 
"마이크 잘 활용해서 매번 대통령한테 보고할 때 '오늘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정상적으로 들어가면 공천 문제 그거 신경 쓸 필요도 없어."

태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내년 총선 공천을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기 위한 과장된 발언"이라고 해명했고, 이 수석은 발언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이진복 / 대통령 정무수석]
"공천 얘기는 아예 얘기도 안 했고 일본도 마찬가지에요. 내용의 사실 여부는 그분들한테 물어봐야지, 있지도 않았고 내가 한 말도 아닌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태영호 의원이 공천 관련 언급을 했다고…) 아니 그러니까 자기가 부풀렸다고 그러잖아요. 그런 말 한 적이 없는데, 그리고 왜 자꾸 안 했다는데 했다고 질문하세요."

제주 4·3은 김일성 지시' 발언 등으로 오는 8일 징계를 앞둔 태 최고위원에 대해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천 개입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을 때 수사를 지휘한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이었다며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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