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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시찰단’ 5박6일 방일…이틀 늘렸지만 민간 참여 차단
2023-05-19 19:06 정치

[앵커]
한일 정상이 합의했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구성과 일정이 오늘 확정됐습니다.

안전 여부를 충분히 우리가 검증할 수 있는 합의인지 이다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 시찰단 파견을 일본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간은 21일부터 26일까지, 총 6일입니다.

이동 시간을 제외한 실제 활동 기간은 나흘로, 오염수 정화 시설인 다핵종제거설비, ALPS와 해양방출 설비 전반 등 이틀 동안 후쿠시마 현지에서 집중 점검합니다.

또 도쿄전력, 경제산업성 등 원전 관련 일본 측 관계자들을 만나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질의응답과 심층 논의도 가집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측이 우리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박구연 / 국무조정실 1차장]
"안전성 측면에서 조금 관리가 필요하다든지 이런 것을 제외하면 시설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저희 요구를 거의 다 수용했다."

오염수 시료 채취는 관련 시료를 이미 갖고 있기 때문에 추가 채취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용훈 /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시료에 문제가 없으면) 방류 문제에 있어 관여할 수 있는 여지가 (없어요.) 안전성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일본에)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종결돼 버리는 겁니다."

하지만 시찰단 21명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채널A에 "일본 측이 민간 전문가 참여를 강하게 반대했다"며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시찰단 활동 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수박 겉핥기 시찰"이라며 "검증 시늉만 하다가 오는 것 아니냐"며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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