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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보다]국산 로켓에 위성…‘우주 G7’ 본궤도
2023-05-26 13:32 경제

[앵커]
경제를 보다 시작합니다.

어제 누리호 3차 발사가 끝났죠.

그 결과와 의미, 경제산업부 송정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Q. 송 기자, 방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최종 브리핑을 했잖아요.그래서 성공인가요 실패인가요?

우선 말씀 드리기 전에 어제 감격스러운 발사 영상 먼저 보시고 설명을 이어가겠습니다.

[현장음]
"3, 2, 엔진점화 이륙!"

과기부는 오늘 오전 11시 브리핑을 열어서 누리호 최종 발사 결과를 밝혔는데요. 

가장 중요한 주탑재위성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안착해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했습니다. 

우주 환경을 관측하는 네 개의 쌍둥이 위성  '도요샛' 1호기는 위성 신호를 수신했고 2호기는 양방향 교신까지 수행했는데요.

나머지 3, 4호기도 위성 교신을 계속 시도 중입니다.

3기의 산업체 큐브위성 중에선 2기의 위치가 확인된 상태입니다.

정리하면, 현재로선 누리호를 타고 우주론 간 8기 중 5기의 생존이 확인된 겁니다.

Q. 발사 성공 기준이 정확히 뭔가요?

누리호 발사 성공을 판단하는 기준은  크게 3가지입니다. 

발사체가 1단, 페어링, 2단 분리를 정상적으로 마치고 목표 고도인 550km에 초속 7.6km로 진입하는 게  첫 번째인데 이건 만족했습니다.

두 번째는 누리호에 실린 8개 실용 위성이 정확한 순서에 따라  사출되는 겁니다.

세 번째는 위성과의 교신까지 이뤄지는 겁니다.

일단 7차례 교신을 마친 주탑재 위성이 이 세가지 모든 조건을 만족했습니다.

Q.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강국 주요 7개국인 ‘G7’에 들어가게 됐다고 했잖아요. 이게 무슨 의미인가요?

우리나라가 자체 기술로 발사체를 제작하고 1톤 이상의 실용 위성을 쏘아올린 7번째 나라가 됐다는 의미입니다. 

G7에 해당하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 이렇게 6곳이 있었습니다.

다만 우주 G7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300kg 이하의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나라를 '스페이스클럽'이라고도 하는데요.

북한, 이란, 이스라엘이 있습니다.

Q. 그럼 G7에 들었다는 건 왜 중요한 건가요?

우리가 원하는 시기, 가급적 적은 비용으로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1년에 통상 각국이 쏘아올리는 위성은 총 천개 정도 됩니다. 

우리도 위성을 쏘려면 남의 나라 발사체에 탑승을 시켜야 했는데요. 

위성 1개를 발사하는 데 드는 비용이 400억에서 500억 원 정도 듭니다.

실제로 이번에 누리호를 타고 올라간 도요샛은 원래 러시아 소유즈2 로켓에 실려서 작년 초 발사하기로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계속 미뤄진 겁니다.

우리가 앞으로 2030년까지 쏘아 올릴 위성이 17개 정도인데, 이 중 일부만 누리호가 소화해줘도 큰 이득입니다.

Q. 그러면 4차 발사는 언제인가요?

2년 뒤인 2025년입니다.

2027년까지 3차례 발사를 더해 실패 없는 완벽한  발사체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누리호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발사체’를 만드는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송정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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