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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또 화재…뚜껑형 김치냉장고 또 활활
2023-05-28 19:13 사회

[앵커]
뚜겅을 위로 여는 김치냉장고 화재가 또 발생했습니다.

일주일 사이 두번 째입니다.

화재 위험으로 리콜에 들어간 모델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8층 베란다에서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5시 40분쯤.

[화재 호수 주민]
"엄마가 저희를 깨웠어요. 연기가 위에 가득차고 저희가 대피하고 내려오는 동안 층수마다 대피하라고 말씀드렸어요."

불은 소방대원들이 30분 만에 껐지만 새벽 시간 아파트 주민 23명이 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화재 났다고 대피해야 한다고 화재경보를 울려주셔서요. 아기 안고 내려왔어요."

불이 난 집 실내는 가구며 살림살이들이 불타거나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소방 당국은 베란다에 있는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장음]
"김치냉장고 추정 화재."

불이 난 건 뚜껑형 문을 위에서 여닫는 방식의 김치냉장고인데 밑단에 있는 배관과 전선 부분이 불탄 흔적이 보입니다.

지난 21일 경기 안양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난 김치냉장고와 제조사가 같습니다.

둘 다 위니아가 만든 딤채 김치냉장고인데, 앞서 제조사는 2005년 9월 이전에 만든 김치냉장고에서 합선에 의한 화재 가능성이 있다며 3년 전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지난해 연말 기준 리콜 대상 278만 대 중 절반 정도만 리콜을 받았다는 것.

노후 폐기분을 감안해도 지금도 4만대가 넘게 사용 중인 걸로 추정됩니다.

[위니아 관계자]
"자동차 같은 경우는 등록증이 있어서 추적이 가능한데, 이 제품은 (사용자) 추적이 어렵고…."

리콜 이후 이 김치냉장고에서 난 화재만 400건이 넘는 상황.

사용 중인 김치냉장고가 리콜 대상인지 확인해야 화재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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