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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최고 성적…은2·동1 ‘탁구의 부활’
2023-05-28 19:52 스포츠

[앵커]
한국 탁구가 20년 만에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3개나 획득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신유빈의 회심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나고 맙니다.

0대 3으로 아쉽게 중국에 패배했지만, 소중한 은메달을 거머쥔 전지희와 신유빈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둔 건 1993년 예태보리 대회에서 우승했던 현정화 이후 30년 만입니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어제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팀을 꺾을 만큼 경쟁력을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부상을 이겨낸 서로가 대견했습니다.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저는 일단 재작년 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부상을 당했었는데… 하,이게 되게…"

[전지희 / 탁구 국가대표]
"괜찮아. 그거 통해서도 이런 날이 오잖아. 선수로서 부상이 가장 크거든요. 저도 2년 동안 제대로 몸 상태가 안 좋았고…"

전지희의 경험과 신유빈의 패기로 열두 살 차 띠동갑인 두 선수는 최고의 콤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언니 아니었으면 이런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을 거고, 이렇게 큰 무대를 언니 덕분에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서 열린 남자 복식에서 장우진과 임종훈이 지난 대회에 이어 은메달을 땄습니다.

조대성과 임상수가 동메달을 추가해 남자 복식의 강세를 확인했습니다.

탁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총 3개의 메달을 땄습니다.

2003년 이후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입니다.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한국탁구의 부활이 기대됩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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