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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달면 ‘매진’…“경제 효과 연간 5조 원”
2023-06-14 19:39 경제

[앵커]
BTS 데뷔 10주년, 많은 기업이 한국을 찾은 전 세계 아미를 겨냥해 여러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BTS만 들어가면 죄다 품절입니다.

BTS가 만들어낸 경제 효과는 얼마나 될까요.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BTS 데뷔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을 설치하고 포토존도 만들었습니다.

그제부터 연 팝업 스토어에선 한정판 굿즈가 첫날 모두 팔렸습니다.

[김 선 / 서울 동작구(그제)]
"모자가 50개 한정이라고 해서 일어나자마자 아침부터 달려왔습니다.달마중 돌고래 볼펜이랑 열쇠고리도 샀고요."

구매 고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70%에 달했습니다.

[셰릴 / 싱가포르(그제)]
"(팬클럽에) 공지 떴을 때 알게 됐고요. 이거(모자) 사려고 왔어요 사실. 뿌듯하죠. 다 보라색이고."

한 6성급 호텔은 BTS를 테마로 한 객실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투숙하면 10주년 한정판 티셔츠와 BTS 로고가 새겨진 와인잔 등을 보라색 상자에 담아 제공합니다.

1박당 요금이 60만 원에서 110만 원까지 하는데도 거의 만실입니다.

벽면과 주유기까지 보라색으로 바꾸고 10주년 축하 현수막을 건 주유소도 등장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BTS 10주년 마케팅에 뛰어든 건 경제적 파급 효과 때문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BTS는 연평균 4조 원 이상의 생산을 유발하고 부가가치까지 합치면 5조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상린 /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BTS 멤버들은 지금 변화(군입대)가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경제적 효과가 상당히 늘어날 거라고 예상합니다."

10주년 행사 특수에 한 숙박 예약 플랫폼은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우리나라를 찾거나 방문 예정인 해외 관광객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은 그제부터 BTS 멤버들이 만들어 먹은 음식 재료를 판매했는데 전날보다 판매량이 80% 늘었습니다.

세계적 그룹으로 거듭난 BTS가 얼어붙은 소비 심리까지 녹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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