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안녕하세요.
<동앵과 뉴스터디>
동정민 앵커입니다.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서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했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죠.
이 정도로 올인 했다가
떨어지면 어떡하려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윤석열 정부에서 지금
‘다 걸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부산엑스포는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이미 신청을 해 놓은 겁니다.
그런데 흐지부지된 상황이었어요.
지난 대선 때
윤석열‧이재명 두 후보 모두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한 달 뒤쯤에 윤 대통령이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부산엑스포 유치,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지 한번 알아봐라.
내 공약이니까 해야 되지 않겠나”
이 지시를 받고
대통령실 실무진이
직접 부서들을 모아서
한번 알아봤다는 거죠.
“부산엑스포 유치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했더니
“사실상 해놓은 게 없습니다”라는
답이 왔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 사우디아라비아가
먼저 하겠다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는데
표 상황이 어떤 거예요?”라고
물어봤더니 이렇게 답이 왔다고 해요.
“1대 49입니다”.
한 표가 어디인지 궁금해지죠.
물어보니 “대한민국입니다.”
반쯤 농담 삼아 이런 얘기를 했다는데
이 정도로 거의 아무것도
해놓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거죠.
이 내용을 고스란히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윤 대통령이
“그래도 내 공약인데
한번 해봐야 되지 않겠나.
뛰어들자”고 결정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1년 좀 넘게
달려오고 있는 겁니다.
우리는 왜 여기에 올인 하는 건지,
엑스포 유치 될 수는 있는 건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부산엑스포 왜 필요한가?
먼저 이것부터 시작하죠.
우리는 왜 2030년 부산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해야 하는 것인가?
엑스포는
흔히 경제‧문화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박람회입니다.
기업들이 부스 차려놓고
전시하는 수준이 아니라
각 회원국 179개 회원국들이
자기 나라의 최고 경제‧문화
수준을 뽐내는 자리예요.
① 대한민국 최초 ‘세계 박람회’
우리가 부산엑스포 유치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이겁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 박람회’
예전 꿈돌이 기억나십니까?
1993년에 열렸던 대전엑스포도 있었고
얼마 전 2012년 여수박람회도 있었어요.
여수박람회도 세계 박람회라고 쓰여 있는데
‘대한민국 최초 세계 박람회’라는 건
무슨 말이냐?
국제박람회기구(BIE)라는
공식 기관이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가 있고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BIE 총회 참석차 파리에 간 거죠.
월드컵에 FIFA가 있고
올림픽에 IOC가 있잖아요.
그거랑 비슷한 거라고 보시면 돼요.
대전엑스포‧여수엑스포도
BIE가 인정하는
공식 박람회는 맞습니다.
그런데 차이가 있어요.
대전엑스포‧여수엑스포는
‘인정 박람회’입니다.
이번에 유치하려고 하는
부산엑스포는 ‘등록 박람회’예요.
이 둘 엑스포는 급이 다른 겁니다.
‘인정 박람회’도 물론
BIE가 선정을 해야 하지만
제한된 주제,
전시 기간도 짧고 면적도 적습니다.
반면 우리가 유치하려고 하는
부산엑스포는 5년 주기,
그러니까 끝자리가 5나 0으로 끝나는
해야만 열릴 수 있는 큰 박람회입니다.
월드컵‧올림픽은 4년마다 열리니까
그것보다 더 간격이 긴 큰 행사죠.
부지는 개최국이 제공하지만
참가국이 국가관을 다 건설해야 해서
개최국 입장에서 돈도 많이 벌 수
있습니다.
월드컵‧올림픽,
거기다가 이 ‘등록 박람회’까지
개최한 나라가
전 세계에 6개국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부산엑스포 유치하면
우리가 전 세계 7번째 ‘메가 이벤트’
다 유치한 나라가 됩니다.
왜 하려는지 일단 이해되셨죠?
그보다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② 대한민국 재도약
두 번째
부산엑스포가 필요한 이유,
대한민국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열망이 큽니다.
엑스포 유치하면
일단 돈 많이 벌 수 있습니다.
경제 효과 자체가
월드컵의 4배로 알려져 있어요.
일단 사람이 많이 오잖아요.
지금 한 3,480만 명 예상하지만
5천만 명까지 부산에 오는 겁니다.
오면 돈을 쓸 거 아닙니까
그러면 돈을 벌 수 있는 거고
생산 유발과 고용 창출도 크죠.
그런데 이것보다 사실 더 바라는 건,
대한민국이 지금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성장이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에
뭔가 돌파구를 마련해야 되는 상황에서
부산엑스포가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여러분 기억나시죠?
1988년 서울올림픽 호돌입니다.
한국을 전 세계에 처음 알렸죠.
그전까지는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나라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이 나왔고
한국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을 통해서
단순히 경제적으로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붉은악마도 그렇고
문화‧스포츠‧사회적인 부분도
성숙했구나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이후 ‘‘K팝’까지 뜨면서
한류가 퍼지기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죠.
2030년 부산엑스포를 통해서
또 한번 재도약을 하고 싶은 겁니다.
③ 균형발전 지름길
그 재도약의 근거가 뭐냐?
사실은 이겁니다,
‘균형발전’을 해야 돼요.
서울에 집중된 부분을 깨지 않고서는
재도약을 할 수 없다는 게
모든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되죠?
지방이 살아야 돼요.
윤석열 정부뿐만 아니라
노무현 정부 이전부터
가장 큰 숙제였죠.
지금 부산에 만들고 싶은 건
‘글로벌 금융 도시’입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수출입은행 내려가 있고
어떻게든 윤석열 정부가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내려 보내려고 하는 것도
부산을 ‘글로벌 금융도시’로
전 세계에 알려진
또 다른 도시로
만들고 싶은 거예요.
2030년에 가덕도 신공항도 만든다고 하고 있죠.
‘2030 부산엑스포’를 통해서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린 뒤
호남‧경북권까지 남부권이 커나갈 수 있는,
지방에도 세계에서
유명한 도시를 만들어보자
이 측면이 큰 상황입니다.

▶부산엑스포 유치, 누가 나섰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뛰고 있는 사람들을 살펴볼까요?
윤석열 대통령 있죠,
본인이 직접 연락하고 만나고
엑스포 유치를 위해 다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 정상들 외국 총리나
“윤 대통령 한번 만나자,
만나면 엑스포 한번 논의해 보겠다” 하면
윤 대통령이 실제로 만난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의 명을 받들어서
지금 엑스포 유치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입니다.
내부에서는 ‘엑스포 특사’라고 불려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실제로 179개국을 계속 돌아다니면서
지금 설득을 하고 있습니다,
맞춤형으로
아프리카에 가면 아프리카 관련된
당근책을 내놔서 표심을 얻고
이런 치열한 유치전 선두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익숙하시죠?
김대중 정부 때 국정상황실장 했고
이후에 종편에서 방송 진행도 했었던 인물이에요.
그리고 그 밑에
김윤일 미래정책비서관.
장성민‧김윤일 이 두 사람은
대통령실 소속되어 있는데
사실상 엑스포만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윤일 미래정책비서관은
부산시 부시장을 지냈어요.
부산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죠.
두 사람이 콤비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표를 구하고 있습니다.
공식 엑스포 유치위원장은 두 사람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장이자 SK 회장.
급을 보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지금
올인 하고 있는지 아실 수 있겠죠.
민‧관 다 함께 뛰고 있는데
효과적인 건 정부 쪽보다는
오히려 기업 쪽이라는 거예요.
전 세계가
우리나라 기업과 함께 하고
싶어 한다는 겁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직접 멕시코‧파나마‧네덜란드 뛰면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해왔는데,
실제로 우리나라를 가장 먼저
지지 선언한 나라가
바로 네덜란드입니다.
네덜란드는 특히 우리나라의 반도체에
워낙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우디 필요 없다, 한국 지지하겠다’
가장 먼저 우리나라 손을
들어준 나라입니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도
유럽과 아프리카를 누비면서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고,
구광모 LG 회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주 프랑스 파리에서
엑스포 유치 프리젠테이션이 있었죠.
그다음 날 리셉션이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갔고
기업 총수들 네 사람도 다 갔습니다.
이 총수들이 가서
가만히 그냥 인사만 하고 온 게 아니라
각자 테이블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최태원 SK 회장이 남미 대륙 맡고,
이재용 삼성 회장이 아시아 대륙 맡고,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유럽,
그리고 구광모 LG 회장이 아프리카 맡아서
각각 테이블을 딱 차려놓고
이들 회원국을 설득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는 거예요.
▶부산엑스포 성사 가능성과 전략
우리에게 중요한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유치 돼야죠.
무조건 돼야 되는 거잖아요.
2030년 엑스포 유치에
4개국이 뛰어들었는데
이번 4차 BIE 총회에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오데사는
결국 탈락했습니다.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3개국이 지금 싸우고 있는 거예요.
참 예측이 어려운 게
각각 약점이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먼저 뛰어들어서 강점 있지만
이게 믿을 수 있냐 이거예요.
사우디가 큰 국제행사를 연 적이 없어요.
2020년 아랍에미리트가
중동에서 박람회 유치를 했는데
그때 사막 바람 불고해서
박람회 참가했던 사람들이
힘들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사막을 개발해서
박람회를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 잘 되겠나’
믿음이 적다는 게
지금 약점입니다.
이탈리아 로마는
2015년에 이미 밀라노에서
엑스포를 한 적이 있어요.
‘15년 만에 또 이탈리아냐’라는 게
지금 핸디캡입니다.
우리나라의 핸디캡은 뭐냐?
비슷한 연장선상에서
2025년에 일본 오사카에서 엑스포가 열립니다.
그러니까
2025 오사카 2030 부산,
아시아에서 두 번 연속
엑스포가 열려야 되는 상황인 거예요.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하는 게
관례처럼 되어 있으니 이게 핸디캡입니다.
우리는 확실하게 사우디가
우리나라의 최대 경쟁국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아시죠.
빈살만 왕세자가 엑스포 유치전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어요.
우리보다 1년 먼저 뛰어들다 보니까
당시에는 무주공산이었어요.
그래서 이미 표를 상당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작년에 우리나라 왔을 때도
큰 화제가 됐던
꿈의 도시 ‘네옴 시티’ 기억나시죠?
오일머니로 해서 무려 10조 원
뿌리겠다고 이미 공언을 해 놓은
상황이에요.
빈살만 왕세자는 큰 숙제가 있습니다.
석유만 갖고는 사우디가
오래 못 갈 거라는 해묵은 숙제가 있습니다.
석유 말고 다른 걸 개발해서
돈을 벌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됩니다.
우리나라도 부산엑스포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된다고
제가 말씀드렸죠.
사우디 빈살만도
석유 언제 떨어질지 모르고
지금 석유가 환경을 저해하는
연료라고 해서 모두가
가능하면 안 쓰려고 그래요.
빈살만 왕세자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지금 의심도 하고 있어요.
북한도 BIE 회원국인데
분담금을 안 냈어요.
그래서 사실상 투표권이
있네 없네 하고 있는데
갑자기 북한이 BIE 분담금을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분담금을 누가 내줬느냐?
혹시 사우디 아니냐
아니면 중국이냐
이런 것도 지금 저희가
알아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까 시작할 때
작년 6월에 한국과 사우디가
‘1 대 49’였다고 말씀드렸죠.
윤석열 대통령이
파리로 출국하기 직전
최종 보고된 것에 따르면
우리가 ‘80 대 87’까지 쫓아온 걸로
분석됐다고 취재가 됐습니다.
파리에 가서
이게 바뀌었다, 역전했다는
소식도 전해져오고 있는데
엎치락뒤치락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사우디 표를
뺏어오고 있는 걸까요?
우리의 전략, 사실 극비입니다.
서로 전략이 노출되면
안 되기 때문에 극비지만
제가 취재한 내용
<뉴스터디> 시청자분들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전략① 민주국가 vs 독재국가
사우디 하면
빈살만 왕세자 떠오르죠.
아주 선량한 외모인 듯하지만
유럽에서는 대표적인 반인권 인사로
지목이 되어 있습니다.
사우디 자체가 왕정국가잖아요
왕정은 뭐가 따라붙죠?
독재가 따라붙는 겁니다.
5년 전에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사건 때문에 이번에도
프랑스 언론들은
‘이런 사람 어떻게 지지하느냐’
사우디지지 선언했던
마크롱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
5년 전 자말 까슈끄지라는
사우디에 빈살만 왕세자를
많이 비판했던 언론인인데,
튀르키예에 있던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암살을 당합니다.
그 배후가 빈살만 왕실이라고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빈살만 왕세자가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인을
암살했다는 거죠.
사실 사우디는
미국하고 친했습니다.
중동의 양대 산맥
사우디와 이란인데.
이란하고 미국이
거의 원수지간이죠.
그러다 보니까
사우디와 미국 친했어요.
그런데 이 반인권적인
암살 사건이 벌어지면서
사우디와 미국 사이가 멀어집니다.
미국은 인권을 중시하니까요.
그러면서 사우디가
누구와 가까워지느냐?
자연스럽게 러시아‧중국과 가까워집니다.
우리나라는
그 틈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사우디‧러시아‧중국을 ‘독재국가’로 묶고
한국‧미국‧유럽을 ‘민주국가’로 묶어서
독재국가와 민주국가의 대결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론 얻는 것만 있는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중국 파워도 세잖아요.
특히 아프리카나 중남미 같은
저소득 국가에는 중국의 영향력이 크거든요.
중국이 이들 나라에 가서
‘한국 지지하면 안 된다’는 물밑 작업도
펼치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은 대놓고
한국 지지한다고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요.
중국이 뛰어들면서
미국도 우리를 도울 수밖에 없는 구도로
가고 있는 것 같고,
우리로서는 나쁘지 않은 구도라는 판단도
하는 듯 합니다.
전략② 생태친화국 vs 오일국
두 번째 전략은
생태친화국과 오일국의
대결 구도입니다.
사우디 하면 석유죠.
그런데 석유가 환경을 오염시키잖아요.
그래서 우리의 콘셉트를
‘생태친화’로 잡았습니다.
지난 4월 BIE 실사단이
부산 왔을 때
을숙도 생태공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
이게 우리나라의 전략이에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얼마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태평양도서국 정상들 만났는데,
태평양 도서국은 지금
기후변화가 생존과 연결된 문제예요.
북극 빙하가 녹고 있어서
섬이 가라앉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후변화 이슈를
우리가 앞세우겠다,
석유 생산하는 나라는 안 된다고
설득해서 상당히 설득이 된 걸로
전해집니다.
전략③ 소프트파워 vs 머니
세 번째,
요즘 이렇게 많이들
얘기하더라고요.
“M 대 K의 대결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머니 ‘M’과
K팝‧K드라마‧K영화 ‘K’의 대결이다.
이게 바로 소프트파워죠.
우리나라 엑스포 홍보대사가
1호 배우 이정재,
영화 ‘오징어 게임’으로 워낙 유명하죠.
2호 가상인간 로지,
이건 우리나라의 기술이 강점이잖아요.
3호가 BTS(방탄소년단),
4호가 성악가 조수미 씨,
5호가 아기 상어입니다.
다 뭐와 관련돼 있습니까?
우리나라의 소프트파워와 관련이 있죠.
소프트파워와
또 연계되는 게 뭐냐면
사우디가 ‘피쉬(FISH) 전략’이라면
우리나라의 전략은
‘하우 투 피쉬(How to Fish)’입니다.
뭐냐 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냥 10조 원 돈을 지원해 주는 거예요.
우리나라의 가장 큰 강점은
가난했다가 잘살게 된 나라입니다.
이게 저소득 국가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라는 거예요.
단지 일회성으로 돈을 주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가 돈을 벌 수 있는 ‘How to’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나라다.
그래서 어떻게 잘살게 됐는지
그 과정을 전수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소프트파워’와 ‘하우 투 피쉬’,
단지 돈만 주는 나라가 아니라는 게
우리나라의 전략입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사우디만큼
돈을 줄 수 없기 때문에
고안한 전략으로도 볼 수 있겠죠.
▶엑스포 개최지 투표방식은?
11월 28일이 운명의 날입니다.
이날 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결정이 됩니다.
승산이 있을지 없을지를 알아보려면
개최지가 어떻게 선정이 되는지
우리가 또 룰을 알아야죠.
우크라이나가 탈락해서
한국, 사우디, 이탈리아
3개국이 붙는데
1차 투표에서
유치가 결정이 나려면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합니다.
BIE 회원국이 179개국인데,
여기에 3분의 2면
119개국의 마음을 얻어야 됩니다.
쉽지 않습니다.
1차에서 한 나라가
119개국 표를 얻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전략은 뭐냐면
“2차 투표는 무조건 한국 찍어 달라”
이겁니다.
지금 한국은 이탈리아 로마가
1차에서 떨어질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 드린
한국‧미국‧유럽 묶는 전략.
이탈리아 가장 강세가 어디겠어요?
유럽이겠죠.
2차 투표 때는
한국으로 올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워낙 사우디에 대한
반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이런 전략도 있어요.
사우디가 우리보다 1년 먼저
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그때는 무주공산이었어요.
사우디 찍어주겠다고
약속한 나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뒤늦게
한국이 뛰어드니까
회원국들이 되게 곤란해 합니다.
‘난 이미 사우디에
약속을 했는데 어떡하느냐‘
그래서 우리가 뭐라고 했냐면
“그럼 1차는 사우디 찍어라.
대신 2차는 우리 찍어 달라”
사우디에게
“1차에 찍었는데,
3분의 2 득표 못 얻었고
계속 너희만 찍어줄 수가 없으니
2차는 부산 찍어줄 수밖에 없다”고
해도 되지 않느냐고
명분을 주고 있는 거예요.
대표적인 나라가 프랑스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미 작년 7월에
사우디 지지를 선언했어요.
우리가 본격 뛰어들기 전이라
한국에 대해서는
별로 고려하지 않고 한 겁니다.
프랑스 마크롱 지지 중요합니다.
프랑스는 BIE 본부가 있는 나라이고,
아직까지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영향력이 있는 나라입니다.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 만났죠.
제가 취재해 본 결과
“2차 때는 한국을 찍어 달라”
마크롱 대통령을
설득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
사우디 가만히 있겠습니까?
“안 된다.
2차도 우리 찍어 달라” 하겠죠.
이런 식이에요.
얼마나 치열하겠습니까.
남은 5개월 동안
아주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는 겁니다.

워낙 중요한 행사니까
11월 엑스포 개최지 결정 전에
제가 조금 더 알아 와서
또 적절한 시점에
여러분께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동앵과 뉴스터디>는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복잡한데 궁금한 이슈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대신 풀어드리겠습니다.
<동앵과 뉴스터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
구성: 동정민 기자·김정연 작가
연출·편집: 황진선PD
안녕하세요.
<동앵과 뉴스터디>
동정민 앵커입니다.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서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했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죠.
이 정도로 올인 했다가
떨어지면 어떡하려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윤석열 정부에서 지금
‘다 걸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부산엑스포는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이미 신청을 해 놓은 겁니다.
그런데 흐지부지된 상황이었어요.
지난 대선 때
윤석열‧이재명 두 후보 모두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한 달 뒤쯤에 윤 대통령이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부산엑스포 유치,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지 한번 알아봐라.
내 공약이니까 해야 되지 않겠나”
이 지시를 받고
대통령실 실무진이
직접 부서들을 모아서
한번 알아봤다는 거죠.
“부산엑스포 유치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했더니
“사실상 해놓은 게 없습니다”라는
답이 왔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 사우디아라비아가
먼저 하겠다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는데
표 상황이 어떤 거예요?”라고
물어봤더니 이렇게 답이 왔다고 해요.
“1대 49입니다”.
한 표가 어디인지 궁금해지죠.
물어보니 “대한민국입니다.”
반쯤 농담 삼아 이런 얘기를 했다는데
이 정도로 거의 아무것도
해놓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거죠.
이 내용을 고스란히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윤 대통령이
“그래도 내 공약인데
한번 해봐야 되지 않겠나.
뛰어들자”고 결정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1년 좀 넘게
달려오고 있는 겁니다.
우리는 왜 여기에 올인 하는 건지,
엑스포 유치 될 수는 있는 건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부산엑스포 왜 필요한가?
먼저 이것부터 시작하죠.
우리는 왜 2030년 부산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해야 하는 것인가?
엑스포는
흔히 경제‧문화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박람회입니다.
기업들이 부스 차려놓고
전시하는 수준이 아니라
각 회원국 179개 회원국들이
자기 나라의 최고 경제‧문화
수준을 뽐내는 자리예요.
① 대한민국 최초 ‘세계 박람회’
우리가 부산엑스포 유치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이겁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 박람회’
예전 꿈돌이 기억나십니까?
1993년에 열렸던 대전엑스포도 있었고
얼마 전 2012년 여수박람회도 있었어요.
여수박람회도 세계 박람회라고 쓰여 있는데
‘대한민국 최초 세계 박람회’라는 건
무슨 말이냐?
국제박람회기구(BIE)라는
공식 기관이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가 있고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BIE 총회 참석차 파리에 간 거죠.
월드컵에 FIFA가 있고
올림픽에 IOC가 있잖아요.
그거랑 비슷한 거라고 보시면 돼요.
대전엑스포‧여수엑스포도
BIE가 인정하는
공식 박람회는 맞습니다.
그런데 차이가 있어요.
대전엑스포‧여수엑스포는
‘인정 박람회’입니다.
이번에 유치하려고 하는
부산엑스포는 ‘등록 박람회’예요.
이 둘 엑스포는 급이 다른 겁니다.
‘인정 박람회’도 물론
BIE가 선정을 해야 하지만
제한된 주제,
전시 기간도 짧고 면적도 적습니다.
반면 우리가 유치하려고 하는
부산엑스포는 5년 주기,
그러니까 끝자리가 5나 0으로 끝나는
해야만 열릴 수 있는 큰 박람회입니다.
월드컵‧올림픽은 4년마다 열리니까
그것보다 더 간격이 긴 큰 행사죠.
부지는 개최국이 제공하지만
참가국이 국가관을 다 건설해야 해서
개최국 입장에서 돈도 많이 벌 수
있습니다.
월드컵‧올림픽,
거기다가 이 ‘등록 박람회’까지
개최한 나라가
전 세계에 6개국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부산엑스포 유치하면
우리가 전 세계 7번째 ‘메가 이벤트’
다 유치한 나라가 됩니다.
왜 하려는지 일단 이해되셨죠?
그보다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② 대한민국 재도약
두 번째
부산엑스포가 필요한 이유,
대한민국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열망이 큽니다.
엑스포 유치하면
일단 돈 많이 벌 수 있습니다.
경제 효과 자체가
월드컵의 4배로 알려져 있어요.
일단 사람이 많이 오잖아요.
지금 한 3,480만 명 예상하지만
5천만 명까지 부산에 오는 겁니다.
오면 돈을 쓸 거 아닙니까
그러면 돈을 벌 수 있는 거고
생산 유발과 고용 창출도 크죠.
그런데 이것보다 사실 더 바라는 건,
대한민국이 지금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성장이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에
뭔가 돌파구를 마련해야 되는 상황에서
부산엑스포가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여러분 기억나시죠?
1988년 서울올림픽 호돌입니다.
한국을 전 세계에 처음 알렸죠.
그전까지는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나라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이 나왔고
한국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을 통해서
단순히 경제적으로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붉은악마도 그렇고
문화‧스포츠‧사회적인 부분도
성숙했구나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이후 ‘‘K팝’까지 뜨면서
한류가 퍼지기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죠.
2030년 부산엑스포를 통해서
또 한번 재도약을 하고 싶은 겁니다.
③ 균형발전 지름길
그 재도약의 근거가 뭐냐?
사실은 이겁니다,
‘균형발전’을 해야 돼요.
서울에 집중된 부분을 깨지 않고서는
재도약을 할 수 없다는 게
모든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되죠?
지방이 살아야 돼요.
윤석열 정부뿐만 아니라
노무현 정부 이전부터
가장 큰 숙제였죠.
지금 부산에 만들고 싶은 건
‘글로벌 금융 도시’입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수출입은행 내려가 있고
어떻게든 윤석열 정부가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내려 보내려고 하는 것도
부산을 ‘글로벌 금융도시’로
전 세계에 알려진
또 다른 도시로
만들고 싶은 거예요.
2030년에 가덕도 신공항도 만든다고 하고 있죠.
‘2030 부산엑스포’를 통해서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린 뒤
호남‧경북권까지 남부권이 커나갈 수 있는,
지방에도 세계에서
유명한 도시를 만들어보자
이 측면이 큰 상황입니다.

▶부산엑스포 유치, 누가 나섰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뛰고 있는 사람들을 살펴볼까요?
윤석열 대통령 있죠,
본인이 직접 연락하고 만나고
엑스포 유치를 위해 다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 정상들 외국 총리나
“윤 대통령 한번 만나자,
만나면 엑스포 한번 논의해 보겠다” 하면
윤 대통령이 실제로 만난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의 명을 받들어서
지금 엑스포 유치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입니다.
내부에서는 ‘엑스포 특사’라고 불려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실제로 179개국을 계속 돌아다니면서
지금 설득을 하고 있습니다,
맞춤형으로
아프리카에 가면 아프리카 관련된
당근책을 내놔서 표심을 얻고
이런 치열한 유치전 선두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익숙하시죠?
김대중 정부 때 국정상황실장 했고
이후에 종편에서 방송 진행도 했었던 인물이에요.
그리고 그 밑에
김윤일 미래정책비서관.
장성민‧김윤일 이 두 사람은
대통령실 소속되어 있는데
사실상 엑스포만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윤일 미래정책비서관은
부산시 부시장을 지냈어요.
부산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죠.
두 사람이 콤비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표를 구하고 있습니다.
공식 엑스포 유치위원장은 두 사람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장이자 SK 회장.
급을 보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지금
올인 하고 있는지 아실 수 있겠죠.
민‧관 다 함께 뛰고 있는데
효과적인 건 정부 쪽보다는
오히려 기업 쪽이라는 거예요.
전 세계가
우리나라 기업과 함께 하고
싶어 한다는 겁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직접 멕시코‧파나마‧네덜란드 뛰면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해왔는데,
실제로 우리나라를 가장 먼저
지지 선언한 나라가
바로 네덜란드입니다.
네덜란드는 특히 우리나라의 반도체에
워낙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우디 필요 없다, 한국 지지하겠다’
가장 먼저 우리나라 손을
들어준 나라입니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도
유럽과 아프리카를 누비면서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고,
구광모 LG 회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주 프랑스 파리에서
엑스포 유치 프리젠테이션이 있었죠.
그다음 날 리셉션이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갔고
기업 총수들 네 사람도 다 갔습니다.
이 총수들이 가서
가만히 그냥 인사만 하고 온 게 아니라
각자 테이블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최태원 SK 회장이 남미 대륙 맡고,
이재용 삼성 회장이 아시아 대륙 맡고,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유럽,
그리고 구광모 LG 회장이 아프리카 맡아서
각각 테이블을 딱 차려놓고
이들 회원국을 설득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는 거예요.
▶부산엑스포 성사 가능성과 전략
우리에게 중요한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유치 돼야죠.
무조건 돼야 되는 거잖아요.
2030년 엑스포 유치에
4개국이 뛰어들었는데
이번 4차 BIE 총회에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오데사는
결국 탈락했습니다.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3개국이 지금 싸우고 있는 거예요.
참 예측이 어려운 게
각각 약점이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먼저 뛰어들어서 강점 있지만
이게 믿을 수 있냐 이거예요.
사우디가 큰 국제행사를 연 적이 없어요.
2020년 아랍에미리트가
중동에서 박람회 유치를 했는데
그때 사막 바람 불고해서
박람회 참가했던 사람들이
힘들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사막을 개발해서
박람회를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거 잘 되겠나’
믿음이 적다는 게
지금 약점입니다.
이탈리아 로마는
2015년에 이미 밀라노에서
엑스포를 한 적이 있어요.
‘15년 만에 또 이탈리아냐’라는 게
지금 핸디캡입니다.
우리나라의 핸디캡은 뭐냐?
비슷한 연장선상에서
2025년에 일본 오사카에서 엑스포가 열립니다.
그러니까
2025 오사카 2030 부산,
아시아에서 두 번 연속
엑스포가 열려야 되는 상황인 거예요.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하는 게
관례처럼 되어 있으니 이게 핸디캡입니다.
우리는 확실하게 사우디가
우리나라의 최대 경쟁국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아시죠.
빈살만 왕세자가 엑스포 유치전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어요.
우리보다 1년 먼저 뛰어들다 보니까
당시에는 무주공산이었어요.
그래서 이미 표를 상당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작년에 우리나라 왔을 때도
큰 화제가 됐던
꿈의 도시 ‘네옴 시티’ 기억나시죠?
오일머니로 해서 무려 10조 원
뿌리겠다고 이미 공언을 해 놓은
상황이에요.
빈살만 왕세자는 큰 숙제가 있습니다.
석유만 갖고는 사우디가
오래 못 갈 거라는 해묵은 숙제가 있습니다.
석유 말고 다른 걸 개발해서
돈을 벌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됩니다.
우리나라도 부산엑스포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된다고
제가 말씀드렸죠.
사우디 빈살만도
석유 언제 떨어질지 모르고
지금 석유가 환경을 저해하는
연료라고 해서 모두가
가능하면 안 쓰려고 그래요.
빈살만 왕세자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지금 의심도 하고 있어요.
북한도 BIE 회원국인데
분담금을 안 냈어요.
그래서 사실상 투표권이
있네 없네 하고 있는데
갑자기 북한이 BIE 분담금을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분담금을 누가 내줬느냐?
혹시 사우디 아니냐
아니면 중국이냐
이런 것도 지금 저희가
알아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까 시작할 때
작년 6월에 한국과 사우디가
‘1 대 49’였다고 말씀드렸죠.
윤석열 대통령이
파리로 출국하기 직전
최종 보고된 것에 따르면
우리가 ‘80 대 87’까지 쫓아온 걸로
분석됐다고 취재가 됐습니다.
파리에 가서
이게 바뀌었다, 역전했다는
소식도 전해져오고 있는데
엎치락뒤치락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사우디 표를
뺏어오고 있는 걸까요?
우리의 전략, 사실 극비입니다.
서로 전략이 노출되면
안 되기 때문에 극비지만
제가 취재한 내용
<뉴스터디> 시청자분들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전략① 민주국가 vs 독재국가
사우디 하면
빈살만 왕세자 떠오르죠.
아주 선량한 외모인 듯하지만
유럽에서는 대표적인 반인권 인사로
지목이 되어 있습니다.
사우디 자체가 왕정국가잖아요
왕정은 뭐가 따라붙죠?
독재가 따라붙는 겁니다.
5년 전에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사건 때문에 이번에도
프랑스 언론들은
‘이런 사람 어떻게 지지하느냐’
사우디지지 선언했던
마크롱 대통령을 비판하는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
5년 전 자말 까슈끄지라는
사우디에 빈살만 왕세자를
많이 비판했던 언론인인데,
튀르키예에 있던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암살을 당합니다.
그 배후가 빈살만 왕실이라고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빈살만 왕세자가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인을
암살했다는 거죠.
사실 사우디는
미국하고 친했습니다.
중동의 양대 산맥
사우디와 이란인데.
이란하고 미국이
거의 원수지간이죠.
그러다 보니까
사우디와 미국 친했어요.
그런데 이 반인권적인
암살 사건이 벌어지면서
사우디와 미국 사이가 멀어집니다.
미국은 인권을 중시하니까요.
그러면서 사우디가
누구와 가까워지느냐?
자연스럽게 러시아‧중국과 가까워집니다.
우리나라는
그 틈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사우디‧러시아‧중국을 ‘독재국가’로 묶고
한국‧미국‧유럽을 ‘민주국가’로 묶어서
독재국가와 민주국가의 대결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론 얻는 것만 있는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중국 파워도 세잖아요.
특히 아프리카나 중남미 같은
저소득 국가에는 중국의 영향력이 크거든요.
중국이 이들 나라에 가서
‘한국 지지하면 안 된다’는 물밑 작업도
펼치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은 대놓고
한국 지지한다고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요.
중국이 뛰어들면서
미국도 우리를 도울 수밖에 없는 구도로
가고 있는 것 같고,
우리로서는 나쁘지 않은 구도라는 판단도
하는 듯 합니다.
전략② 생태친화국 vs 오일국
두 번째 전략은
생태친화국과 오일국의
대결 구도입니다.
사우디 하면 석유죠.
그런데 석유가 환경을 오염시키잖아요.
그래서 우리의 콘셉트를
‘생태친화’로 잡았습니다.
지난 4월 BIE 실사단이
부산 왔을 때
을숙도 생태공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
이게 우리나라의 전략이에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얼마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태평양도서국 정상들 만났는데,
태평양 도서국은 지금
기후변화가 생존과 연결된 문제예요.
북극 빙하가 녹고 있어서
섬이 가라앉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후변화 이슈를
우리가 앞세우겠다,
석유 생산하는 나라는 안 된다고
설득해서 상당히 설득이 된 걸로
전해집니다.
전략③ 소프트파워 vs 머니
세 번째,
요즘 이렇게 많이들
얘기하더라고요.
“M 대 K의 대결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머니 ‘M’과
K팝‧K드라마‧K영화 ‘K’의 대결이다.
이게 바로 소프트파워죠.
우리나라 엑스포 홍보대사가
1호 배우 이정재,
영화 ‘오징어 게임’으로 워낙 유명하죠.
2호 가상인간 로지,
이건 우리나라의 기술이 강점이잖아요.
3호가 BTS(방탄소년단),
4호가 성악가 조수미 씨,
5호가 아기 상어입니다.
다 뭐와 관련돼 있습니까?
우리나라의 소프트파워와 관련이 있죠.
소프트파워와
또 연계되는 게 뭐냐면
사우디가 ‘피쉬(FISH) 전략’이라면
우리나라의 전략은
‘하우 투 피쉬(How to Fish)’입니다.
뭐냐 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냥 10조 원 돈을 지원해 주는 거예요.
우리나라의 가장 큰 강점은
가난했다가 잘살게 된 나라입니다.
이게 저소득 국가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라는 거예요.
단지 일회성으로 돈을 주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가 돈을 벌 수 있는 ‘How to’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나라다.
그래서 어떻게 잘살게 됐는지
그 과정을 전수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소프트파워’와 ‘하우 투 피쉬’,
단지 돈만 주는 나라가 아니라는 게
우리나라의 전략입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사우디만큼
돈을 줄 수 없기 때문에
고안한 전략으로도 볼 수 있겠죠.
▶엑스포 개최지 투표방식은?
11월 28일이 운명의 날입니다.
이날 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결정이 됩니다.
승산이 있을지 없을지를 알아보려면
개최지가 어떻게 선정이 되는지
우리가 또 룰을 알아야죠.
우크라이나가 탈락해서
한국, 사우디, 이탈리아
3개국이 붙는데
1차 투표에서
유치가 결정이 나려면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합니다.
BIE 회원국이 179개국인데,
여기에 3분의 2면
119개국의 마음을 얻어야 됩니다.
쉽지 않습니다.
1차에서 한 나라가
119개국 표를 얻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전략은 뭐냐면
“2차 투표는 무조건 한국 찍어 달라”
이겁니다.
지금 한국은 이탈리아 로마가
1차에서 떨어질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 드린
한국‧미국‧유럽 묶는 전략.
이탈리아 가장 강세가 어디겠어요?
유럽이겠죠.
2차 투표 때는
한국으로 올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워낙 사우디에 대한
반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이런 전략도 있어요.
사우디가 우리보다 1년 먼저
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그때는 무주공산이었어요.
사우디 찍어주겠다고
약속한 나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뒤늦게
한국이 뛰어드니까
회원국들이 되게 곤란해 합니다.
‘난 이미 사우디에
약속을 했는데 어떡하느냐‘
그래서 우리가 뭐라고 했냐면
“그럼 1차는 사우디 찍어라.
대신 2차는 우리 찍어 달라”
사우디에게
“1차에 찍었는데,
3분의 2 득표 못 얻었고
계속 너희만 찍어줄 수가 없으니
2차는 부산 찍어줄 수밖에 없다”고
해도 되지 않느냐고
명분을 주고 있는 거예요.
대표적인 나라가 프랑스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미 작년 7월에
사우디 지지를 선언했어요.
우리가 본격 뛰어들기 전이라
한국에 대해서는
별로 고려하지 않고 한 겁니다.
프랑스 마크롱 지지 중요합니다.
프랑스는 BIE 본부가 있는 나라이고,
아직까지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영향력이 있는 나라입니다.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 만났죠.
제가 취재해 본 결과
“2차 때는 한국을 찍어 달라”
마크롱 대통령을
설득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
사우디 가만히 있겠습니까?
“안 된다.
2차도 우리 찍어 달라” 하겠죠.
이런 식이에요.
얼마나 치열하겠습니까.
남은 5개월 동안
아주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는 겁니다.

워낙 중요한 행사니까
11월 엑스포 개최지 결정 전에
제가 조금 더 알아 와서
또 적절한 시점에
여러분께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동앵과 뉴스터디>는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복잡한데 궁금한 이슈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대신 풀어드리겠습니다.
<동앵과 뉴스터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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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동정민 기자·김정연 작가
연출·편집: 황진선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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