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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틈 비집고 ‘폭염경보’…서울 35도·양평 37도
2023-07-01 19:16 사회

[앵커]
오늘 정말 덥습니다.

장마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그 틈을 비집고 찜통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폭염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폭염경보가 올해 처음으로 발령됐습니다.

야외 수영장과 해수욕장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서울 도심. 

시민들이 양산과 부채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길을 재촉합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살펴보니, 햇볕에 달궈진 도로 온도는 51도를 훌쩍 넘습니다. 

[이준희 / 충북 음성군]
"땀을 말리고 샤워를 했는데, 나오니까 다시 땀이 많이 나고. 들어가서 에어컨 틀고 누워있으려고요."

한강 수영장엔 그야말로 물 반, 사람 반입니다. 

아빠와 함께 물놀이를 하는 아이 얼굴엔 웃음꽃이 한가득입니다. 

오늘 하루에만 2천 5백 명 넘게 이 수영장을 찾았습니다. 

[김유나 윤종욱 / 서울 광진구]
"11시에 왔는데, 4시간 동안 놀았는데 정말 힘든지 모르겠어요. 날씨는 더워가지고 수영하기 참 좋아요."

오늘 정식 개장한 해수욕장에도 피서객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더위를 날립니다.  

[박태성 / 부산 서구]
"더웠는데 들어가니까 시원하고, 친구들이랑 노니까 재밌었어요."

오늘 경기 양평 낮기온이 37.3도를 기록한 걸 비롯해, 분당은 35.8도, 서울 중랑구도 35.1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안홍선 / 경기 시흥시]
"날씨가 너무 후덥지근하고, 햇빛도 강하고. 선글라스도 끼고 나왔고요, 모자도 쓰고 나왔습니다." 

제주와 해안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확대됐고, 경기와 강원, 경북 등 일부 지역엔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정부는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낮시간 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실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이락균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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