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검찰, KH ‘2천억 대출’ 자금흐름 추적
2023-07-18 10:43 사회

 KH그룹 본사 (뉴스1)

회삿돈 650억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KH그룹 자금 총괄 부사장이 최근 계열사 자금을 담보로 거액의 신규 대출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자금 흐름 추적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KH그룹의 자금 총괄 부사장 김모 씨가 최근 2천억 원에 이르는 신규 대출을 받아 계열사에 손해를 끼친 정황을 추가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정황을 구속영장 청구서에 기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현금화한 자금 중 일부가 해외 도피 중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도피 자금 가운데 일부로 쓰였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용처를 파악 중입니다.

채널A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김 씨는 계열사의 채무를 갚아야 한다는 이유로 메리츠 증권으로부터 2천억 원에 이르는 신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금리로 대출을 받은 탓에 현재 5개에 이르는 계열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봉착하는 등 불필요한 대출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김 씨가 배 회장의 지시로 회사 자금을 사실상 '대리 운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배 회장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김 씨에 대해서는 사전에 출국금지 조치도 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4일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구속영장 심사가 끝나는대로 '알펜시아 입찰 방해' 가담 의혹을 받는 최문순 전 강원도 지사도 일정을 조율해 소환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