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태풍 '카눈'이 북한 지역을 통과 중 입니다.

세력이 약해진 상태인데요.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호림 기자 잠수교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잠수교 앞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태풍은 서울을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다소 강한 바람이 불고, 빗방울도 굵은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6시를 기해 전국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현재 카눈은 태풍은 서울을 지나 오전 1시쯤 휴전선을 넘어 강화도를 통과했습니다.

태풍의 세력도 많이 약해진 상태로 오늘 낮 12시쯤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전국 곳곳에서 접수됐는데요.

전국에서 오전 6시 기준 총 361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을 떠나 대피한 사람도 1만 5천여명입니다.

다행히 태풍이 직접 원인이 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대구 군위에서 1명이 수난 사고로 사망해 관계당국에서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대구 달성에서는 전동휠체어로 이동하던 시민이 하천에 추락하는 실종사고가 있었습니다.

서울 종로구 필운동에서는 한옥 건물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어제 오후 접수되기도 했는데요.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한강 수위는 이틀 간 내린 비로 많이 상승해있는 상태입니다.

이곳 잠수교 수위도 오전 8시 기준 4.3m를 조금 넘은 상태인데요.

아직 잠길 정도는 아니어서 차량통행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긴장을 늦추어선 안됩니다.

아직 서울 전역이 태풍 영향권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서울 하천 27곳은 여전히 출입 통제 중이고, 빗길 운전도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