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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성 역사공원’ 보훈단체 이어 5.18 단체도 반대
2023-08-28 19:05 사회

[앵커]
홍범도 흉상에 앞서 이념 전쟁에 불을 붙인 건 광주시가 추진하는 '정율성 역사공원'이죠.

광주 출신인 정율성은 북한 조선인민군과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을 작곡했는데요.

공산주의자를 기념하는 건 광주의 정신이 아니라며 5.18 단체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상이군경회 등 보훈단체 회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현장음]
"학살 부역 옹호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사죄하라!"

광주시가 추진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광주 출신인 정율성은 중국 '팔로군 행진곡' 북한의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인물입니다.

연평도 포격 전사자인 고 서정우 하사의 유족들도 거리로 나섰습니다.

[김오복 / 고 서정우 하사 어머니]
"6.25 때 북한 공산당 사기를 북돋고 지원을 한 공산당 선동 대장입니다. 광주 정신은 공산주의자를 기념하는 정신이 아니고."

2018년부터 광주시 예산 48억 원이 투입돼 조성 중인 정율성 역사 공원은 내년 5월 완공 예정입니다.

정율성이 태어난 집입니다.

생가를 알리는 큰 비석이 들어서 있고, 그 뒤로는 중장비를 동원해 공원 조성 작업이 한창입니다.

광주시는 정율성이 대중국 외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강기정 / 광주시장]
"당당하게 하겠습니다. 광주시민들이 뜻을 모아서 해왔던 그런 일이고 부끄럽거나 잘못됐거나 이런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4·19, 5·18 단체들도 정율성 역사 공원 건립을 반대하는 신문 광고를 내는 등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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