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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원대에 차린다…차례상도 간편식 상차림으로
2023-09-12 19:44 경제

[앵커]
올해 추석엔 차례상 준비에 들어가는 평균 비용이, 30만 원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명절 물가가 부담스러워서 간편식 차례상도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가격은 얼마일까요?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통시장에서 30년째 전집을 운영 중인 진미숙 씨는 추석 대목 장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최근 몇 년 새 차례상에 바로 올라갈 전을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진미숙 / 전집 사장]
"집에서 냄새 안 나고 너무 좋고 깨끗하다고. 옛날에는 며느리 혼자 몰래 왔는데 지금은 시대가 바뀌다 보니까 시어머니 모시고 많이 오세요. 시어머니들이 더 좋아하세요 며느리보다."

반찬가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반찬집 사장]
"나물, 김치, 생선 같은 것도 많이 사가시고요. 물가가 비싸니까 그냥 조금씩 사가지고 먹고 치우고 그런 식으로 많이 하시더라고요."

차례상 차리기 부담에 물가까지 오르니 요즘엔 아예 상차림을 그대로 구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14만 원짜리 간편식 상차림입니다.

쇠고기 산적과 뭇국부터 나물 4종, 전 6종, 황태포, 대추, 곶감, 밤, 식혜 등 17종 구성입니다.

사과, 배를 더해도 10만 원대입니다.

마트나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사 약과와 청주 등을 더한 25종 전통 차례상을 준비할 때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이수진 / 경기 시흥시]
"시간이 갈수록 간소화되는 분위기다 보니까. 저희 어머니가 주로 준비하시는데, 전 요리나 생선 요리 이런 거 많이 완제(품)로 하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경상도는 돌문어, 전라도는 꼬막 숙회, 강원도는 고구마전이 들어간 지역별 차례상까지 나왔습니다.

실속과 간편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명절 상차림도 바뀌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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