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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러시아 외교차관, 27일 방한…“북러 정상회담 설명”

2023-09-21 15:06 국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지난 19일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최근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거래와 군사 협력 문제를 논의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북러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거래 가능성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차관이 오는 2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채널A에 "러시아 외교차관이 다음 주 직접 한국을 방문한다"며 "북러 정상회담 이후 관련 정보 공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고위급 인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21년 8월 이후 2년 만으로 루덴코 차관의 방한은 부임 이후 처음입니다.

우리 정부는 그간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러시아 측과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북러 간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아직은 공유받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 중이던 지난 12일(현지시간) 루덴코 차관은 "한국은 여전한 무역 파트너"라며 "한국 측이 요청하면 김 위원장의 방러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6월 장호진 1차관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이라면서도 "최근 러시아 측 발언 수위가 높아 정부 차원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러시아 측에 질문하고 설명을 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방한에서는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지원 방안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받으면서 러시아 내 우리 기업들도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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