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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술 마실 사람”…10대들의 미끼
2023-09-27 19:28 사회

[앵커]
20대 남성이 10대 세 명에게, 기절할 때까지 폭행당하고 금품을 뺏겼습니다.

오픈 채팅방에서 '술 마실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보고 나갔다가 당한 겁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시간 인적이 드문 골목길.

건장한 체구의 두 남성이 앞서 가는 남녀에게 접근합니다.

잠시 이야기를 하는가 싶더니 남성 목을 조르고 길바닥에 넘어뜨립니다.

일행이 폭행당하는 데도 여성은 멀찌감치 떨어져 폭행당하는 모습을 지켜만 봅니다.

폭행은 남성이 기절할 때까지 이어집니다.

알고보니 기절한 남성을 제외한 남녀 3명은 모두 한 패, 쓰러진 남성의 지갑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달아납니다.

[목격자]
"내가 보니까 애들이더라고, 때리고 있더라고요. 덩치가 정말 좋았어요. 맞은 놈은 도망가고 도망가니까 또 쫓아가고 그랬어요."

경찰에 붙잡힌 남녀 3명은 모두 10대 청소년,

SNS 오픈 채팅방에 즉석만남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20대 남성을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토바이 한 대에 세 명이 탄 채 달아나려 했지만 얼마가지 못해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3명이 되다 보니까 진술이 좀 일치가 안 되더라고요. 구체적인 행위를 누가 했는지 추가 조사를 하고 있고 여죄 수사도 다 하죠."

경찰은 강도상해 혐의로 이들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불특정 개인이나 다수와 익명으로 대화하는 오픈채팅에서 즉석 만남을 할 경우, 범죄 표적이 되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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