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단체 하마스의 로켓포는 이스라엘의 방공망 '아이언돔'을 무용지물로 만들었습니다.
육해공 여러 경로로 이스라엘을 침투한 하마스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눈도 속였습니다.
계속해서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애앵"
요란한 공습경보가 울리고 도심 상공에 로켓포가 궤적을 그리며 날아갑니다.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로켓포는 3500발 이상.
[골란 / 이스라엘 주민]
"아침 6시쯤 이곳 집 근처에 로켓이 떨어졌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불에 탔고, 집이 부서지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망을 피해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한 기습 공격은 육해공 모든 경로에서 이뤄졌습니다.
로켓포 발사 약 1시간 만인 현지시간 어제 오전 7시 40분쯤,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이스라엘 국경의 철조망을 뚫고 들어가 지상전을 벌였습니다.
해상을 통해 침투하는 소형 보트들이 포착됐고,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해 국경 상공을 넘어선 공격에 이스라엘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한 무장대원들은 이스라엘군을 사살하고 민간인까지 인질로 잡아 납치했습니다.
[모하마드 데이프 / 하마스 무장단체 사령관]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이스라엘의 범죄)를 종식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적들이 책임을 지지 않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은 끝났습니다."
로켓포 수천발에 90퍼센트 요격률을 자랑했던 이스라엘의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 돔'도 뚫렸습니다.
기습공격 징후를 인지 못한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와 미 CIA 등의 정보력에도 구멍이 뚫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국 BBC 방송은 하마스가 철저하고 치밀하게 비밀리에 조율된 공격을 유대인들의 명절이 끝난 직후 안식일에 감행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