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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승희 부인, 반성시키려 때렸다고 진술”
2023-10-22 19:11 정치

[앵커]
초등학생 딸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후배를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는데도, 정작 김 전 비서관의 부인은 '사랑의 매'였다고 딸을 감싸면서 더 큰 질타를 받았습니다.

도대체 왜 '사랑의 매'라고 했을까 궁금증이 많았는데, 이동은 기자가 이 표현이 나오게 된 배경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부인이 자녀의 학교폭력을 심의한 학폭위에 제출한 진술서 내용을 국감장에서 공개했던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0일)]
"초등학교 3학년이 초등학교 2학년에게 가한 폭력이 그것도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는데 '사랑의 매'라고 비유한 것은 정말 충격적인 것입니다."

김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김 전 비서관 부인이 "걔(피해자)가 잘못했기 때문에 반성시키려고 때린 거다", "진술서 기재칸이 너무 작아서 '사랑의 매'라고 썼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학폭위가 김 전 비서관 부인에게 "'사랑의 매'는 당신이 쓴 거냐 딸이 쓴 거냐" 묻자, "내가 썼다"며 이렇게 답변한 기록이 있다는 게 김 의원 설명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김 전 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한 걸 두고도 "'엄중한 대응'이 아니라 '은폐 시도' 아니냐"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온 국민이 이 사안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십시오. 명확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김 전 비서관을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국회 운영위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전 비서관은 이미 사퇴해서 기관 증인이 아니다"며 증인 채택에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는 김 전 비서관의 입장을 들으려고 수 차례 연락을 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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