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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재명 “징계 절차도 개시 말라”…직접 ‘가결파 징계’ 제동
2023-10-24 12:46 정치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명 가결파 의원들에 제기된 징계 청원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징계) 절차 개시도 하지 말라"고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채널A 통화에서 "이 대표가 당무 복귀를 하루 앞둔 그제(22일)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해 '가결파 5인에 대한 징계 청원' 논란을 사실상 종결시켰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5만 명의 동의를 넘긴 만큼 최고위원회 의결로 윤리심판원에 자동 회부됩니다. 다만 최고위 판단에 따라 자동 회부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수도 있는데, 이 대표가 이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간담회 당시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실제 징계를 줄 지 여부는 윤리심판원이 결정할테니 전례대로 절차 개시만 하자"고 의견을 냈지만, 이 대표는 "폭넓게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하는 때"라며 "괜히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절차 개시도 하지 마라"고 선을 그었다는 겁니다.

이 대표가 가결파 징계 절차에 제동을 건 것은 이번이 2번째입니다. 지난 13일에도 최고위원들이 윤리심판원으로 청원을 넘기려는 분위기가 일자 이 대표는 "복귀할 때까지 '절차 개시'를 하지 말라"고 병상에서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에 대한 최고위원들의 해석은 엇갈립니다. 한 최고위원은 채널A 통화에서 "이 대표가 재차 강조하고 있으니 사실상 징계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대표가 정확하게 징계에 대해 입장을 밝힌 건 아니다" 라며 "최고위에서 생각해볼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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