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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불법 정치자금 수수’ 김용, 1심 징역 5년
2023-11-30 15:32 사회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오늘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출처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30일) 불법정치자금·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원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7천만 원·추징 6억 7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한차례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지만 다시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김 전 부원장이 텔레그램을 통해 사건 관계인 간접적 접촉한 걸로 의심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기소된 남욱 변호사는 징역 8개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는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남 변호사는 법정구속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김 전 부원장이 남 변호사에게서 받았다는 정치자금 8억 4,700만 원 중 6억 원 수수 사실을 인정했고, 1억 9천만 원 뇌물 중 7천만 원 수수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남 변호사에 대해서도 법원은 "자금을 이권개입의 저의를 가지고 마련했다"며 6억 원 부정기부 사실을 유죄로 봤습니다. 다만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자백한 점은 참작됐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지난 2021년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참가한 시기 유 전 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등과 공모해 남 변호사에게서 8억 4,7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 시절인 2013년 2월~2014년 4월 대장동 사업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1억 9,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았습니다.

선고 후 유 전 본부장은 "(당시 대선 예비 경선)수혜자는 이재명이었다"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이재명을 위한 도구였다. 저도 그 안에 있을 때엔 발을 깊숙이 넣은 줄 몰랐다"고 사죄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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