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정치시그널 인터뷰 전문…이상민 “내가 탈당한 건 민주당 아닌 ‘이재명 사당’, ‘개딸당’”
2023-12-06 09:30 정치

[시그널픽1 – 이상민 국회의원]
내가 탈당한 건 민주당 아닌 '이재명 사당' '개딸당'
선거제 공약 파기? 이재명 더러운 승리 안돼
빨리 나가라던 친명·개딸들, 왜 나갔냐 해
국회의장 꿈이 잘못?…민주당 '온실' 두고 리스크 안고 가는 것
따뜻하게 대해주는 국힘 반가워, 정치적 결단은 심사숙고

[시그널픽2 – 장동혁 의원, 김한규 의원]
장동혁 “이상민 탈당, 국민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있다”
장동혁 “혁신위 특정인 불출마 요구, 공천 배제나 마찬가지”
김한규 “이상민 탈당, 사실 큰 반향 없어”
김한규 “국민의힘 병립형 주장, 이준석 신당 막기 위한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이상민 무소속 의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그널 Pick①>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김기현, 인요한 회동. 혁신 갈등 봉합할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만납니다. 당 지도부가 희생 혁신안을 거부하는 모양새가 총선 국면에서 부정적일 거라는 판단에 따라서 만나는 건데요.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두 번째 신호, 모든 약속 다 지켜야 하나. 병립형 가닥 잡은 민주당. 민주당 지도부가 대선 때 한 모든 약속을 다 지켜야 하냐면서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를 시사했습니다.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을 가져가게 되면 거대 양당에게 유리한데요. 신당 창당을 하겠다는 세력에게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오늘은 시그널픽 특집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첫 번째 시그널은 개딸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은 희망이 없다면서 민주당을 전격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을 모셔봤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상민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3일에 탈당 선언하셨으니까 오늘로 3일 정도. 일요일에 하셨으니까요. 어떠세요? 당을 떠나서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 이상민 : 행사장에 가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상민이라고 소개를 하셨는데 지금은 무소속. 낯섭니다. 무소속이 소속은 아니잖아요. 가만히 국회의원 이상민이라고 하면 될 걸. 하여간 환경이 제가 한 번도 무소속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생소하고 낯설고 익숙하지 않으니까 외롭기도 하고. 아직은 날씨만 춥지, 마음속은 덜 추운데. 그러나 제가 탈당문에 썼듯이 안타까움, 아쉬움, 2004년부터 시작해서 지금 5선에 이르도록 10여 년, 20년 가까이 있었던 당을 떠나는 입장에서는 깊은 아쉬움 또 안타까움이 있는 건 사실이고요. 그러나 애써 홀가분한 마음을 가지려고 합니다. 애써.

▷ 노은지 : 심정이 복잡하신 것 같은데. 12월 초에 결정할 거다. 그 말씀을 지키셨어요. 탈당을 하는 전격 결정을 내리셨고. 지금 앞으로 또 궁금한 것은 그래서 의원님이 다음 행보가 뭘까, 이런 건데. 사실 선택지를 여러 개 말씀해 주신 게 있다 보니까 어느 쪽으로 기운 게 있는지가 궁금한데요. 국민의힘으로 가실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다 보니까.

▶ 이상민 : 제가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는데요. 지금도 의지를 갖고 상황을 지켜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섣불리 판단할 사항은 아니잖아요. 제가 초재선만 돼도 쉽게 하고 섣부르게 해도 시행착오를 거두어들일 수 있겠지만 제가 5선 국회의원 아닙니까? 저도 제 정치 생활의 완결을 지어야 할 그럴 입장이고. 그런데 지금 섣불리 했다가 막판에 지금까지 그래도 나름 치열하게 올곧게 하려고 했는데 잘못된 판단이 되면 안 되니까 상황을 지켜보면서 숙고하고 그리고 많은 분들 말씀도 들으면서, 그러나 시한을 마냥 미룰 수 없죠. 미적미적한 모습 또한 보기 싫은 모습이기 때문에 나름 하여튼 적절한 때 결정하려고 합니다.

▷ 노은지 : 결단을 원래 12월 초에 결단을 하겠다고 하셨고 거취를 결정하는 건 시점을 정해두신 게 있을까요?

▶ 이상민 : 그건 아직 안 정하려고 합니다. 막상 또 언제까지 한다고 하면 그거에 압박을 받아서 스트레스가 엄청 세더라고요. 시간이 여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촉박하지만, 그러나 상황을 지켜보면서, 숙고하면서, 말씀도 들으면서 결정을 하겠다.

▷ 노은지 : 지금 보니까 의원님 탈당 이후에 민주당에서도 그동안 큰 움직임이 없었던 이낙연 전 대표 이런 분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셨거든요. 탈당 선언하신 이후에 이낙연 전 대표랑 통화를 하신 거죠?

▶ 이상민 : 제가 그전에는 안 했고요, 일부러. 저는 다 아시겠지만 어느 계보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어느 특정 어떤 분과 말씀을 나누면 사전에 어떻게 했다, 또 정치권에서는 있지도 않은 이야기 꾸며서 내고 곡해하는 일들이 있기 때문에 또 이낙연 전 대표한테도 괜히 부담을 줄 수도 있고. 그래서 사전에는 얘기한 적도 없고요. 일부러 전화를 안 드렸습니다. 탈당 선언을 하고 일요일에. 그러고 나서 언론에 나기 시작할 때부터 제가 전화를 드렸죠. 아무래도 당내 대선배이신데 말씀은 드려야 할 것 같아서. 그랬더니 고민 많았겠다, 다 충분히 알고 있고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합시다. 이렇게 하더라고요. 네, 알겠습니다. 조만간 뵀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한번 만나시죠라고 했습니다.

▷ 노은지 : 두 분 아직 만나신 건 아닌 거죠? 보니까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서 연일 비판하고 있고 그리고 당에서는 그러다 보니 출당 요구하는 청원까지 올라왔어요. 2만 명 넘게 서명했다가 지금은 삭제된 상태라고 하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당을 떠날 결심을 할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 이상민 : 저는 제가 탈당한 건 더불어민주당이 아니고 이재명 사당, 개딸당을 탈당한 겁니다. 그럴 정도로 그렇게 말씀을 드릴 정도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공당으로서의 성격이나 역할을 완전히 망가뜨렸다. 그래서 제가 오죽하면 뜯어고쳐 쓸 수 없을 정도로 불가능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는 게 아니라 이재명 사당, 개딸당과 결별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거든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어떻게 부분 수리하거나 개보수하거나 해서 더불어민주당을 어떻게 제 역할을 다시 복원한다는 건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한테만 악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라 한국 정치에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잖아요. 당이 망가지고 왜곡되고 굴절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결국 그 악영향이 한국 정치 전체에 검은 먹구름을 주고 있는 겁니다. 상징하는 인물이 이재명 대표이고 또 개딸들입니다. 이미 이재명 대표 혼자 더불어민주당을 이재명 사당으로 만들었겠습니까? 이재명 대표보다 더 문제는 이재명 대표한테 말도 안 되는 리더십이나 사법리스크, 국민적 의혹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패 역할에만 급급해 하는, 그러면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 과실만 따먹으려고 하는 맹종 세력들. 무조건 이렇게 엄호하고 비호하고 방패 역할을 하는 개딸들. 사리 분별력 없이. 이런 세력들이 합성돼서 오늘의 더불어민주당이 개딸당과 이재명 사당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한국 민주주의, 한국 정치의 온전한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결심을 해야 한다, 결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게 의원님이 결단하게 되신 계기기도 하고 이낙연 전 대표나 지금 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세력도 결심을 빨리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로 들리는데요.

▶ 이상민 :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께서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그렇고 저하고 같이 했던 원칙과 상식 모임의 몇몇 의원들도 그렇고 당을 걱정하는 의원들도 그렇고 지금 어쨌든 이름을 더불어민주당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의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하는 정당이 망가졌지만 이거를 포기하고 다른 데로 가서 또 새로운 당을 만드느냐, 민주당을 복원하느냐, 이 결심을 하기가 쉽지 않죠. 미련도 남아 있고. 그러나 저는 미련은 부질없다. 부질없는 미련을 붙잡고 자꾸 매달리면 시간만 낭비하고 이 영향이 더 악독하게 한국 정치에 영향을 주고 또 이재명 사당, 그 다음에 개딸당이 없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더 강고해지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런 모습이에요.

▶ 이상민 : 이재명 대표 영장심사에서 영장 기각되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되니까 기세가 등등해요. 지금 선거구제도 보십시오. 약속을 수없이 했던 연동형 비례대표 다 뒤집고 과거 병립형으로 가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멋있는 패배는 소용 없다. 이런 얘기를 그냥 마구잡이로 이재명 대표 입에서 하고 있습니다. 멋있는 승부가 꼭 왜 패배여야 합니까? 멋있게 진다고 얘기를 하고 논리를 그런 식으로 끌고 가서 윽박지르는 거 아니에요. 말하자면 우리가 지지 않으려면 더러운 승리라도 해야 한다, 이런 얘기 아닙니까? 더러운 승리하면 안 되죠.

▷ 노은지 : 약간 듣다가 궁금한 게 생각났는데 개딸당을 얘기하셨습니다. 지금 내가 나온 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내가 오래 몸담았던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당을 나온 거라고 하셨는데 원래 개딸들이 의원님 보면 빨리 나가라, 나가라 했었잖아요. 실제로 나가니까 반응이 어떻던가요?

▶ 이상민 : 왜 나갔냐고 해요, 사무실, 저한테도 문자가 와서 민주당을 헌신짝 버리듯이 버리냐. 또는 친명계 의원들도 아니, 보도를 통해서 들었지만 당과 동지를 버리고 국회의장을 욕심 내서 갔냐. 하여튼 별 얘기를 다 합니다. 거기서 5선씩 했는데 어떻게 민주당을 버리고 가느냐. 저 보고 나가라고 그랬잖아요. 빨리 나가라, 국힘이나 가라. 제가 뜻대로 했는데.

▷ 노은지 : 왜 갔냐고 했겠죠.

▶ 이상민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하면 안 돼요. 어떤 의원은 친명계도 아닌데 공천 받으려고 허덕이는 마음에 그런 헛소리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국회의장이 되려고 민주당을 탈당했다는 거예요? 아니, 국회의장 되려고 하면 지금 상황으로 볼 때 제1당인 민주당에서 조용히 이재명 대표랑 친하게 지내면서 있는 게 온실 속에 있는 순탄한 길 아니에요? 전혀 가보지 않은 길을 택하는 건 리스크를 안고 가는 건데. 그게 말이 됩니까? 국회의장 욕심, 저도 되고 싶어요. 국회의장 되는 게 잘못된 건가요? 제가 되면 지금 현재 5선이고 또 한 번 더 되면 6선이고. 국회의장 후보군에 올라갑니다. 국회의장 돼서 국회 개혁하고 국회의원들 누리고 있는 말도 안 되는 특권들 다 폐지시키고. 불체포특권도 그렇고. 다음에 개헌하고 대통령 권한 집중돼 있는 거 분권으로 해서 합리적으로 견제와 균형이 되도록 하고 이런 것들의 역할을 크게 하고 싶어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대칭해서 국회의 수장으로서 협조할 건 협조하고 안 되는 건 안 되는 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면서 하고 싶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하고 싶은 걸 정치적 제 목표고 꿈인데 그걸 하려는 것이 개인 영달, 그러면 개인 영달을 국회의원이 하려는 건 개인 영달 때문에 국회의원하는 겁니까? 개인 영달도 있죠. 개인의 출세적인 욕구도 있지만 그것만 있는 게 아니라 공인으로서 공적인 가치와 이익을 실현하려고 하는 공인 의식도 갖고 있잖아요. 그러면 참으로 보람 있고 성과 있는 건데.

▷ 노은지 : 지금 원칙과 상식에서도 계속 목소리를 내고 세미나도 계속 열고 그러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의원님 당 나오고 나서 원칙과 상식에 계신 의원님들이랑 소통을 하고 계세요?

▶ 이상민 : 그럼요, 이원욱 의원과 통화도 했고 조응천 의원과 통화했고요. 윤영찬, 김종민 의원도

▷ 노은지 : 결단하는 속도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분들은 앞으로 행보가 어떻게 될까요? 내부에서 당을 바꾸겠다는 거로 보이기는 해서요.

▶ 이상민 : 아무래도 고민이 많겠죠. 저와 당에 대한 문제점, 이런 상도는 거의 같습니다, 본질적으로. 그런데 당을 뜯어고칠 수 있냐, 없냐는 점에 저는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뜯어고칠 수가 없다. 이미 이재명 사당이 됐고 그 다음에 개딸당으로 변질해버렸기 때문에 종전의 민주당은 날아가버렸다. 민주당을 복원해야 한다는 이런 입장이고 원칙과 상식에 계신 의원들은 고민이 깊죠. 그래서 보다 당에 대한 미련이 있고 당을 조금 더 뜯어고쳐볼까, 이런 의지를 갖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저는 당과 더불어민주당, 개딸당, 이재명 사당과 결별한 거고 그분들은 조금 더 해보겠다고 하는데 시한을 정해놨지 않았습니까? 12월 중순인가. 12월 하순까지. 그 이후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죠.

▷ 노은지 : 민주당 내에서는 의원님 탈당 소식으로 계속 시끄러운데 의장 자리를 노려서 나간 거 아니냐는 얘기도 했고 어제 같은 경우는 조응천 의원이 원칙과 상식 모임을 하고 계시니까 의원님을 향한 친명계 비난을 반박했어요. 그런 식으로 비판을 하는 게 더 글로리, 드라마 학폭 가담자 같다고 했는데 이걸 가지고 전용기 의원 같은 경우는 탈당 옹호자라고 설전이 벌어진 상황이거든요.

▶ 이상민 : 저 한 사람이 탈당했냐, 안 했냐가 뭐 그렇게 대수겠습니까? 문제는 5선이나 된 국회의원이 왜 이상민이 아니라 누구라도 지금 드러난 실재하는 현실은 5선이나 된 국회의원이 그 당에 있지 않고 견디지 못하고 오죽하면 당과 결별하고 나갔나, 이거를 보시면 그 본질이 뭔지 드러나잖아요. 그러면서 이상민이 5선씩이나 돼서, 야, 5선씩이나 돼서 왜 나가냐? 이렇게 뭐라고 할 게 아니라 5선씩이나 됐는데 오죽하면 나갔을까. 왜? 그걸 보고 뭐가 문제인지 거울을 보고 해야 그게 본질을 대면해서 어떻게 뜯어고칠 것인지 말 건지 이런 게 나오잖아요. 그냥 저 개인적으로 인신공격을 하듯이 물어뜯듯 하면 예의도 없고 인심이 흉악하죠. 같이 한솥밥을 먹던 사람인데. 저는 줄곧 제 얘기가 이재명 사당, 개딸당이 갑자기 한 얘기가 아니에요. 이미 뭐 작년부터 계속 줄곧 해왔어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만이라도 물러나라고 내가 주장했고. 내가 그렇다고 이재명 대표가 개인적으로 어떻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어요. 저는 아마 대부분의 국민처럼 이재명 대표를 의심합니다. 강하게 의심해요.

▷ 노은지 : 어떻게 의심하십니까?

▶ 이상민 :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적 의혹에 대해서 성남시장이었고 경기도지사였던 분이 주위에 있던 20여 명이 구속됐어요. 그리고 4명인가 5명이 의문사 했잖아요. 그게 지금 평범한 일상적인 일인가요? 그러면 성남시장이었고 경기도지사 관련된 주변의 일들이 그런 불행한 일이 생기고 하면 그 중심에 있던 인물이 무관하고 모르는 일이고 완전히 선 긋고 섬의 독도 같은 데 가서 때도 안 묻히고 있었던 일인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뭔가 있었을 것이다, 증거는 못 대지만. 강하게 의심을 해요. 이게 아마 국민적 상식일 겁니다. 그러면 그 억울함을 피하려면 그렇지 않다는 걸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해야죠. 그래야 누명을 벗는 거 아니에요?

▷ 노은지 : 이재명 대표나 개딸들은 수사가 잘못되고 있다는 거잖아요.

▶ 이상민 : 재판은 이번에 김용 씨 유죄 판결 나고 5년 선고받은 건 뭡니까? 거기 유동규 씨 재판의 핵심은 유동규 씨의 증언, 진술이 믿을 수 있는가, 없는가였잖아요. 재판부에서 거의 다 믿었잖아요. 그래서 유죄 판결이 나왔잖아요. 이재명 대표의 그런 사법 재판들도 백현동이니 대장동 건이니 유동규 씨가 핵심 증인일 겁니다. 유동규 씨 진술 신빙성 여하에 따라서 유무죄가 달라질 거예요. 그러면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은 그림자, 불행의 그늘이 드리워질 것이라는 예감이 안 드나요? 그러면 그 억울함을 푸려면 거기에 집중해서 해야죠. 당까지 끌어들여서 정치적으로 법률적으로 대응하고 법률적으로 누명을 벗어야 할 일을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의 의원들을 동원해서, 개딸들을 동원해서 장외 집회하고 그런 식으로 대응하고 방패 역할을 하면 벗어지나요? 그렇게 해서 몇 년 후에 있을 대선까지 끌고가서 대선만 이기면 되겠다? 그러면 그 사이에 한국 국민들은, 대한민국 국익은 어떻게 되나요? 그냥 시계태엽처럼 망가져도 되겠다는 얘기인가요? 그거 막아야 할 거 아니에요. 정치인들이 막아야 할 거 아니에요. 양심이 있으면,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 국회의원으로서 이 당, 저 당, 어느 진영을 말할 게 아니라 막아야 할 거 아닙니까, 그런 사태는.

▷ 노은지 : 민주당이 고쳐 쓰지 못할 상태라고 진단을 하셔서 당을 떠나신 건데. 그러면 지금 계속 이재명 대표 얘기를 하셨는데요. 당이 회생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회생하려면 써야 하는 방법, 남아 있는 방법이 없어요?

▶ 이상민 : 누워서 침 뱉기인데요. 저 자신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것도 저도 책임이 있죠. 작년에 선관위원장이어서 그렇게 대선후보 정하는 데 이재명 후보를 하는데. 제가 도와준 건 없지만 어쨌든 거기에서 저도 역할을 공적 역할을 했던 것이고. 또 5선씩 돼서 그런 사태를 정치적으로 막지 못하고 이 지경에 온 건 저도 책임이 있으니까 누워서 침 뱉기고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거 아니에요? 맞는 건 맞고. 더 이상 고쳐 쓸 수 없습니다.

▷ 노은지 : 진단은 끝나신 것 같습니다. 아까 초반에 이야기했는데 아직 결심이 서지 않았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지금 보면 신당이 만들어질 움직임이 있기는 있습니다만 속도가 나지 않다 보니까 아무래도 국민의힘 쪽에서는 의원님이 국민의힘으로 왔으면 좋겠다, 이런 목소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실제로 지금.

▶ 이상민 : 하도 나가라, 수박이다, 단 하나의 총알이 있으면 처단하겠다, 이런 얘기를 듣고 거의 방송에 인용하기 어려울 정도의 살벌한 아주 쌍스러운 게, 쌍스러운 게 아니라 아주 쌍이죠. 그런 욕설과 모욕을 듣다가 이렇게 따뜻하게 대해주겠다는 분들을 만나니까 반갑죠. 아니, 사람 마음은 다 똑같지 않아요? 강아지들도 쓰다듬어주면 꼬리 흔듭니다. 사람인데 그 사람의 마음, 감정이 있는데 왜 그러면 그게 없겠습니까? 그러나 정치적인 저의 가치와 목표, 이런 것들을 펼쳐 나가야 하는 터전, 또 그런 것도 정치적 뜻을 펼쳐 나가는데 어디가 최적화된 것인가를 판단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심사숙고할 생각입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에서 연락은 많이 오시죠?

▶ 이상민 : 그런데 연락이 안 와요. 방송 통해서만 들었어요.

▷ 노은지 : 왜 연락이 안 올까요?

▶ 이상민 : 그분들도 그냥 하는 얘기인가. (웃음)

▷ 노은지 : 국민의힘에서도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당장 결단을 하신 분에게 의원님의 결단이 폄훼될 수 있으니까.

▶ 이상민 : 그렇죠. 갑자기 기다렸다는 듯이 그러면 저도 그걸 받아서 어떻다고 할 입장도 못 되고 그분들도 그런 걸 아시는 분들인데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다만 방송, 공적으로 외부 언론에 말씀하실 때 따뜻한 말들을 하는 걸 보고 저희 지역에도 국민의힘 당원들께서 오셔서 탈당을 환영한다, 국민의힘 와라. 이렇게 하셨어요. 그래서 저희 지역에서 국민의힘으로 오라는 분들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입니다. 국민의힘으로 가라고 하는 분들은 개딸들이에요. (웃음)

▷ 노은지 : 다 추천을 받고 계시네요, 국민의힘으로 가라는 추천을. 그런데 지역구를 보면 대전 유성을 같은 경우가 지난번 지방선거 때도 그렇고 대전에서는 민주당 세가 강한 곳이더라고요. 사실 국민의힘 소속으로 갔을 때 당 때문에..

▶ 이상민 : 그런 기준에서 보면 저한테는 험지죠, 그렇죠? 제가 만약에 국민의힘 간다고 하면 제가 지금까지 2004년부터, 열린우리당 때부터 재선 때 공천 떨어져서 자유선진당 갔다가 다시 민주당 복당한 거 말고는 그걸 사람들이 철새라고 하는데 철새라는 소리 들어도 좋습니다. 제가 선택한 길이지만 공천에 떨어져서. 어떤 분들은 양지를 좇아서 갔다고 하는데 열린우리당도 당시는 JP, 자민련이 꽉 잡고 있었을 때였기 때문에 열린우리당은 신생 정당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재선 때 자유선진당으로 갔을 때도 자유선진당은 신생 정당이었습니다. 선거 끝나고 나니까 대전하고 충남에서 대거 자유선진당 후보들이 당선돼서 양지가 된 거지, 제가 갈 때만 해도 양지는 아니었어요. 그리고 다시 민주당 올 때도 민주당이 어려울 때였습니다. 그때 80여 석밖에 안 돼서 워낙 1당과 민주당하고 차이가 크고 핍박을 당할 때였죠. 그렇지만 저는 민주당에서 와 달라고 하고. 저도 가야겠다고 해서 온 것이고. 그래서 지금 5선까지 이르는 것이거든요. 지금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제 지역구가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도 제 지역만 대전에서 다 국민의힘으로 넘어갔는데 저희 지역만 시의원도 두 분 다 되고 구청장 선거도 앞서고. 이래서 저희 지역을 민주당 텃밭이라고 하는데 어쨌든 그런 기준에서 보면 제가 국민의힘 간다고 하면 민주당에 있는 게 훨씬 낫죠, 온실이고. 국민의힘으로 가면 진짜 험지로 가는 거죠, 양지로 가는 게 아니라. 어떤 패널분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보시고 이상민은 될 곳만 찾아다닌다. 되는 곳만 되니까 갔지, 이전부터 미리 통찰력이 있고 예견이 있어서 된 건 아니었죠. 다 어려운 열린우리당 신생 정당이었고 민주당 어려울 때였고. 그랬습니다.

▷ 노은지 :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리고 싶은 게 워낙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셨고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반대하셨잖아요. 나오는 걸 보니까 민주당으로 병립형 회귀로 가닥을 잡은 것 같고 그렇습니다. 모든 대선공약을 다 지켜야 하지 않냐, 이런 말도 나오고요.

▶ 이상민 : 그 정도 말이 그런 말이 막 나옵니다. 대선공약 다 지켜야 하는 거 아니지 않냐, 이런 얘기를 감히 못 하잖아요. 못 지키더라도 미안해 하면서 사실 변명,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도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대선공약 다 지켜야 해요? 이런 식이에요. 뻔뻔하죠. 후안무치. 지금은 민주당 내에서 다 지키지 말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와 그 주변에 있는 친명들만 그 이야기하는 겁니다. 왜냐? 짐작컨대 이재명 대표의 공천권, 20여 명 친명계 사람을 넣기 위한 현실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헌신짝처럼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는 겁니다. 지난번 불체포특권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랬고. 더불어민주당의 의원들이 다 그러는 거 아니에요. 이재명과 이재명 주변에 있는 친명계들. 아주 후안무치죠. 뻔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당제를 얘기를 했잖아요. 다당제 지키기 위해서 지금 더 큰 약속을 어기고 있는 건 뭐냐, 두 당이. 두 당이 소선거구제, 다당제, 양당제를 폐지하고 조금 더 다당제, 다채로운, 다양한 정당이 출현하도록 하기 위해서 소선거구제를 폐지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중대 선거구제를 해야 한다고 했고 민주당은 비례대표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했어요. 둘 다 없애고 소선거구제를 고수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300석 중에 240여 석을 소선거구제를 그대로 약속을 뒤엎은 겁니다. 지금 남은 거? 40여 석 가지고 그중에 반, 준연동형을 하느냐, 병립형을 하느냐, 이걸 가지고 논란을 벌이고 있거든요.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약속을 왜 안 지키냐, 양심 세력이라고 하는 의원들조차 지역구의 소선거구제 폐지한 건 아무 소리도 안 하고 있어요. 시민단체라는 분들, 민주당에 친화적인 시민단체라는 분들 왜 소선거구제 폐지한 건 아무 소리 안 하나요? 이미 뻔뻔하게 소선거구제를 폐지하는 걸 뒤집고 소선거구제를 고수하기로 양당이 이해관계가 딱 맞았고 남은 비례대표조차도 과거 병립형으로 가고자 하는 이해관계가 맞고 있는 겁니다.

▷ 노은지 : 지금 선거제 얘기했더니 열띠게 얘기하셔서 다음 결심이 서실 만 한 시점에 다시 한 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민 의원과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상민 : 감사합니다.

<시그널 Pick②>

▷ 노은지 : 오늘의 두 번째 시그널픽은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 대변인, 그리고 김한규 더불어민주당을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이상민 의원이 나가면서 두 분의 잘생긴 외모를 극찬하고 가셨는데요. 조금 전에 저희가 얘기를 하다가 마무리를 지었던 게 선거제 개편 얘기인데 이걸 여쭤보고 싶은 게 저희가 취재한 바에 의하면 저희 채널A 보도에서 취재를 한 부분인데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가기로 민주당이 가닥을 잡았다는 내용이 확인이 됐거든요. 실제로 그렇게 가는 수순인 것인가요?

▶ 김한규 : 가닥을 잡았다기보다 지도부의 의중이 그런 것 같아요. 또 이재명 대표하고 홍익표 원내대표가 너무 솔직한 얘기들을 하셔서 국민들이 볼 때 의중이 그렇구나, 가닥이 잡혔다고 보이는 게 일견 타당한 것 같은데 아직 그런데 의원총회에서 조금 더 논의를 해야 한다는 절차적인 문제는 남아 있고요. 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자는 분들은 많이 있는데 여전히 많이 있고. 그런데 허들이 국민의힘이죠. 국민의힘이 만약에 위성정당을 안 내기로 같이 합의해 주면 더 고민할 필요는 없는데 저희가 설득할 방법이 없는 거죠. 그러니까 설득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여론이나 아니면 최소한 여의도에서 이 논의가 숙성이 되고 국민의힘도 국민들의 의사를 고려할 때 연동형으로 가야겠다, 위성정당을 다시 내면 안 되겠다는 분위기가 조성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미흡하지 않았나, 현실적인 논의로 지금 가고 있는데 아직 확정은 안 됐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병립형으로 가자고 하는데 저희는 아무것도 얻는 게 없이 그냥 따라가면 그 자체로 또 협상의 실패라는 게 지도부의 부담으로 작용할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권역별 비례제를 원래 같이 요구를 했었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최소한 영남에서 민주당, 호남에서 국민의힘 비례의원들이 일부라도 생기면 지역주의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목표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도 전혀 받아내지 못하고 그냥 병립형으로 가는 거에 대해서는 지도부도 상당히 부담이 있어서 아직 논의 중인데요.

▷ 노은지 : 곧 결론이 날 것 같네요.

▶ 김한규 : 아닙니다.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빨리 결론이 날수록 비난을 받는 시간이 걸어져서.

▷ 노은지 : 비난 받는 건 민주당인 거고 국민의힘은 원래부터 병립형으로 가야 한다는 거였잖아요.

▶ 장동혁 : 저희는 연동형을 처음부터 반대했었습니다.

▷ 노은지 : 반대했었으니까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얘기를 하셨고 병립형으로 가는 건 국민의힘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입장이잖아요?

▶ 장동혁 : 환영하기보다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들은 선거제 개편 지난번부터 병립형을 계속 고수를 했었고 연동형은 되지 않는다. 연동형은 표가 어떻게 반영돼서 내 표가 어떻게 대표로 연결되는지 국민들이 알 수 없다, 투표 결과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병립형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을 했었고. 그래서 만약에 연동형으로 간다면 저희는 위성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지난 선거에서부터 계속 주장했었던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준연동형제를 했지만 결국은 위성정당이 출현했고 민주당도 마찬가지였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을 이야기할 게 아니라 필요하다면 민주당에서도라도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으면 됩니다. 그것이 민주당의 약속이고 연동형제를 만들었던 민주당의 취지입니다. 그런데 그 취지를 버리고 결국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 노은지 : 그때 서로 상당히 눈치 싸움을 하시다가.

▶ 장동혁 : 처음부터 얘기했던 거니까요. 지금도 국민의 표가 어떻게 반영되는지 병립형으로 가자는 것이고 권역별로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수용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따라서 민주당이 입장을 정하시면 되죠. 저희는 일찌감치 병립형으로 가고 소선거구제로 간다는 입장을 정했습니다.

▶ 김한규 :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정치 개혁이라는 논의로 전원위원회까지 열면서 100여 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개별 발언을 하셨어요. 저는 그때 발언을 안 했는데 개인적으로 제도를 바꾸는 게 그냥 여의도의 정치 공급자들끼리 관심인 것 같고 국민들 입장에서는 제도보다 어떤 사람이 정치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더 많기 때문에 아예 논의 자체에 저는 부정적이었는데 원래는 원대한 논의가 있었어요. 비례 의석수를 다 늘리고 중대 선거구제로 가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들이 다양하게 정당에 관계없이 비슷한 의견들도 나오고 했는데 이제는 논의가 완전히 줄어들어서 병립이냐, 아니면 연동형이냐, 이렇게 나오다 보니까 정치 개혁이라는 느낌이 없어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의원들이 초반에 선거제 개편을 주장하던 분들도 동력을 많이 잃은 것 같고.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되면 병립으로 가면 매번 이렇게 두 당이 나와서 방송에도 두 당이 나와서 서로 그냥 평행으로 다음 4년도 또 갈 거라.

▷ 노은지 :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를 가지고.

▶ 김한규 : 지금 양당이 조금이라도 이견이 있는 건 통과가 안 되잖아요. 정치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자괴감이 들어요. 물론 당선된다면 4년을 또 이렇게 보내야 하냐는 아쉬움은 큽니다.

▶ 장동혁 : 그런데 이견이 있는 건 한쪽은 통과되지 않습니까? 저희 쪽이 통과가 안 돼서 그렇지.

▷ 노은지 : 한쪽의 의견은 통과된다고 하셨는데 거대 야당이다 보니까. 힘없는 여당이다, 이런 얘기를.

▶ 김한규 : 통과시켜도 의미가 없는 거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게 뻔하기 때문에 저희가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들이 이제는 생기고 있어요. 왜냐하면 애써 통과시켜봤자 욕먹고 통과시켜봤자 거부권 행사하면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을 테니 상임위 단계에서 되도록 협상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양당 간에 중재할 사람이 없어서 협상이 거의 안 되고 이견이 있는 건 다음 국회에 다시 논의해야지, 지금은 거의 이런 분위기로 가고 있어서 안타까운 거죠

▷ 노은지 : 그러다 보니까 소수 정당도 목소리를 내도록 하자, 원내 진입 정당 수를 늘려야 거대 양당이 진영 논리를 가지고 다투는 걸 막을 수 있다, 이런 거였는데 실제로 지난번에 잘 안 되기는 했잖아요. 준연동형을 했지만 다 자매정당이 만들어지면서 합당을 하고 이런 식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 장동혁 : 그런데 지금 좋습니다. 다당제로 가야 한다는 방향성에 대해서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정의당과 지금 민주당만 보더라도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는 거의 입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연동형이 만들어질 때도 민주당과 정의당이 다른 제도를 사이에 두고 그것을 매개로 해서 사실 야합해서 통과시켰던 것이고요. 지금 쌍특검이나 다른 것들도 다 선거제와 관련해서 정의당과 민주당이 같이 가고 있지 않습니까? 다당제라고 하면 이런 건강하지 않은 모습은 상정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당제가 된다고 해서 건강한 정치가 될 것이냐고 하는 것은 다른 기초적인 여러 것들이 성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선거제 얘기를 해봤고 앞으로도 협상이 남아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고요. 조금 전에 저희가 인터뷰를 해본 이상민 의원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 일단 민주당 의원이 나오셨으니까 이상민 의원 같은 경우는 민주당은 고쳐 쓰기 힘들다, 이러면서 결과적으로 탈당을 결심하셨고요. 당내에 친명계 같은 경우는 이상민 의원의 이런 행보에 대해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것 같아요.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 실질적인 분위기는 어떠세요?

▶ 김한규 : 이상민 의원하고 조금 전에 인사를 해서 되게 조심스러운데. 사실은 큰 반향이 없어요. 왜냐하면 이게 분당 수준으로 여러 분이 함께하거나 최근에 원칙과 상식에서 활동하시는 네 분, 이런 분들이 함께했으면 이게 당에 미칠 영향이라든지 다시 한 번 의원들이 이 방향이 맞나, 이런 고민들을 할 텐데 이상민 의원 한 분의 이동이다 보니까 사실은 더 이상 논의가 잘 안 되고 방송에서나 의원들이 얘기하지, 당내에서는 큰 얘기는 없는 상황이고요. 다만 이제 원칙과 상식에 있는 네 분은 여하튼 민주당에 남아서 본인들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바꾸고자 하는 노력들을 하시는 반면에 이상민 의원은 더 이상 어렵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보면 포기하고 나가신 거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는 거죠, 저희 입장에서는. 다만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공천을 받거나 이런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그런데 어제도 저희 의원들끼리 전체 논의하는 방에서 얘기를 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하나가 돼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 예전에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 때도 경험을 다 해봤고. 결국은 지지자들이나 아니면 저희나 기본적으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그냥 자리 싸움 때문에 당을 나누는 건 국민들한테 지지를 못 받을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여하튼 싸우더라도 당내에서 싸워야 한다는 식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사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왔으면 도움이 될 만한 인사라고 볼 수 있잖아요. 아까 제가 여쭤봤을 때 이상민 의원이 실제로 국민의힘에서 전화 오는 건 없다고 하셨는데 당 내부적으로 관심을 두고 계신 인물인 거죠?

▶ 장동혁 : 지도부에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떠한 개혁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답변하신 것에 대해서 답을 드리면 큰 반향은 없다고 하셨는데 국민들에게는 큰 반향이 있죠. 민주당 내에서는 1명이기 때문에 아직은 뭐 1명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국민들에게는 큰 반향이 있다. 국민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있다. 그리고 앞으로 이것이 어떻게 추가 탈당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민주당에서도 고민은 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아픈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던지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애써 괜찮다고 하지만 그냥 이상민 의원이 나가면서 던진 한마디, 더 이상 고쳐 쓸 수 없다. 그리고 이제 어떠한 민주적인 논의도 안 되고 민주적 정당의 모습을 완전히 잃었고 개딸당이 되었다고 하는 그 말은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보니까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는 의원은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세력화된 게 원칙과 상식인 것 같고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도 기다림이 바닥났다고 나서신 게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 문제, 민주당이 조금 너무 특정인을 위한 정당으로만 가는 문제, 이것에 대해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이런 목소리들이 모이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은데. 그런데 사실 그게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서요. 젊은 초선 의원들 많으시잖아요. 문제 의식 같은 게 없나요?

▶ 김한규 : 다 초선 의원들도 원체 다양하니까 생각들도 서로 다양한 것 같고 하나로 모이기는 어려운 것 같고요. 물론 이제 각각의 비판들이나 불만사항들은 있죠. 그렇기는 한데 저희가 내년 총선을 생각했을 때 지금 지난 1년 반 동안 당내에서 여러 가지 이견으로 많이 의총에서도 논의도 하고 대외적으로도 문제 제기도 하고 개선이 된 부분도 있고 안 된 부분도 있지만 지금은 일단 내년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내서 국민의힘에 또 윤석열 정부의 문제에 대해서 지적하는 게 조금 더 우선순위가 아닌가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또 이재명 대표도 사석에서나 아니면 공식 석상에서 하시는 얘기를 보면 일단 당내, 특히 의원들 간 불화는 막으려는 의지가 보이거든요. 물론 지지자들 때문에 일부 의원들이 되게 어떻게 보면 불만, 더 나아가서는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도 분명히 있기는 한데 이재명 대표도 분명히 이걸 막아야겠다는 생각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많은 의원들은 그런 노력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고 또 문제의식 자체를 안 갖고 있는 분도 분명히 있고요. 지금이 뭐가 문제냐는 분들도 있는데 저 개인적으로 문제가 여러 군데 있기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저희가 긴 호흡으로 개선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장기적으로는 2027년 때 저도 자리를 바꿔서 여당 쪽에 앉고 싶기 때문에 저희 당의 승리를 위해서 분명히 개선할 부분은 있고.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 장동혁 : 당대표라면 당연히 그런 마음을 가지고 계시겠죠. 당이 분열되기를 원하는 당대표는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그런 마음을 갖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의 모습이 그러냐?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러면 바뀔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느냐? 이재명 대표도 바라지만 그렇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은 개딸들밖에 그렇지 않습니까? 개딸들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의 친명계 의원들은 다른 말을 내지 못하고 이렇게 건강한 비판을 하고 나가는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 아까 더 글로리 말씀하셨습니다만 이건 거의 사람을 매도하듯이 비판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과연 바뀔 수 있는 시스템이 되느냐, 건강한 시스템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 그래도 예전 민주당을 바라보면서 국민들이 봤던 민주당의 모습은 당내에서 여러 목소리들이 공존할 수 있었고 계파가 있었지만 그 계파가 어쨌든 나름대로 조화롭게 계파 간 갈등은 있다고 하더라도 잘 그것이 하나로 모아져서 총선이나 대선 때 그 힘이 발현이 된 게 민주당의 모습인데 과연 그럴 수 있는 민주당이 지금 다시 살아날 수 있는 힘이 있느냐? 그거에 대해서 기대가 없기 때문에 나간다고 하는 게 이상민 의원의 모습 아닙니까?

▶ 김한규 : 그런데 저런 얘기를 국민들이 하거나 언론이 하면 저도 받아들일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 한 명을 품지 못하고 내보내시는 정당이 그런 얘기를 하시니까 국민의힘 내부 이야기니까 잘 안 하지만 지금 이준석 의원이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파장이 훨씬 더 큰 거고 그게 국민의힘 당내 문화 내지는 전당대회 때 당대표를 뽑을 때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려서 특정 후보 나오게 하지 말라든지 이런 문화가 오히려 국민들한테 더 부정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특히 지금 병립형으로 가겠다고 하는 국민의힘의 입장은 소수 정당이 민주당하고 가까운 정당만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준석 대표와 같이 보수의 소수 정당이 나올 수도 있는데 오히려 병립형이라는 건 이준석 신당을 막기 위한 국민의힘의 움직임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 노은지 : 이건 저도 궁금했는데요.

▶ 장동혁 : 저는 그런 비판이 충분히 가능하고요. 지금 정당 지지율을 보면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개딸들이 저렇게 하고 있는 민주당도 지지율이 낮지만 저희가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힘도 많이 높지 않습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상대 당에서 비판하든 국민들이 비판하든 왜 국민의힘에서는 그러면 이준석이나 다른 사람을 끌어안지 못하느냐에 대한 비판은 저희가 받아들이고 그거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우리도 그런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방송에 패널로 나와서 민주당은 이런 모습이고 과연 민주당이 변할 가능성이 있습니까에 대한 말도 못 한다면 우리는 당내 문제에 대해서 상대는 당에서 어떤 이야기도 못하는 거죠. 그런데 저희도 충분히 비판을 받을 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희도 당내 상황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저희 스스로 다 알고 있고 의원 개개인이 우리 국민의힘 당 상황에 대해서 여러 고민들을 하고 계실 것이고 국민들이 바라보는 여러 시선에 대해서도 잘 느끼고 있습니다.

▶ 김한규 : 말씀하시는 건 당연히 잘하시는 거고. 저희는 최소한 민주당이 변화하지 않을 거다, 변화할 수 없는 정당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거죠. 지켜보시면 될 거고. 민주당이 저는 지금은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못 내는 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조금 시간을 갖고 지켜보시면 분명히 다른 움직임도 있을 거고. 나쁠 수도 있는데 리버럴한 정당이거든요. 통제가 안 되는 정당이라 조금 지켜보시면 시끄러운 목소리들이 나올 겁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 얘기를 잠깐 하다 보니까 벌어질 이슈라서 여쭤보고 싶은데 인요한 위원장과 김기현 대표가 오후쯤에 만날 거로 예정돼 있거든요. 당 지도부는 혁신안을 거부하는 게 아니라 공관위로 넘기는 거니까 시간의 문제라고 하는데 받아들이는 국민이나 여론은 혁신을 거부하고 있다, 이렇게 비치는 건 사실이거든요. 의원님이 보시기에 오늘 두 사람의 만남으로 결론이.

▶ 장동혁 : 어떤 결론이 날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혁신위가 어떤 안을 제안했을 때 그게 쉽게 받아들인다면 저는 그게 혁신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혁신안은 그만큼 아픔이 있고 힘듭니다. 어떤 혁신안을 받아도 불출마든 험지 출마든 발표하는 시점이 있고 결단하는 시점이 있습니다. 그 시점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다 잘 결정을 할 것이고 지금 혁신위를 비롯해서 총선기획단, 인재영입위원회, 선대위가 곧 발족할 것이고요. 여러 기구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모든 기구들은 결국은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제시하는 것이고 그걸 하나로 모아서 결국 선거의 공천과 관련된 것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모든 것들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누가 불출마다,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이 시점에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맞는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하는 게 맞는지. 그리고 혁신위에서 할 일은 큰 틀에서는 선거에 관한, 공천에 관한 혁신안이라고 한다면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고 공천의 시스템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특정인에 대해서 예를 들면 불출마라든지 이렇게 특정인을 지목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에서 결정해서 그것을 반드시 채택하도록 해서 강제로 내보낸다면 그것은 특정 개인에 대한 공천 배제나 공천권 행사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당이 지지를 받기 위해서 희생을 요구했는데 희생이라고 하는 것은 자발적인 수용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것이 그분들에게 설득 가능해야 하고 설득이 되지 않는다면 시간을 두고 어떤 방식으로 설득해야지, 강제적인 방법으로 한다면 그것은 희생이 아니고 원래의 희생을 통해서 얻고자 했던 효과는 거의 반감되거나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논의되는 이런 것들이 그냥 혁신위에서 한 거니까 무조건 받아야 한다. 지금 당장 받아야 하고 지금 당장 답을 해야 한다기보다 시간을 두고 지도부에서 많은 고민을 할 것입니다. 내년 총선의 승패에 대해서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고 가장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당 지도부입니다. 당 지도부의 결단을 지켜보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두 분이랑 얘기를 하다 보니까 시간이 훌쩍 가네요.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동혁 : 감사합니다.

▶ 김한규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