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할 목적으로 표적감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 15시간만인 오늘(10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1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자세한 내용 말씀드리기는 그렇다"며 "감사 시스템에 대해서 아주 성실하게 설명드렸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표적 감사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소명했는지', '추가 소환 요청이 있었는지', '감사 과정에 문제 없었다는 주장 여전한지' 등 취재진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유 사무총장은 어제 오전 10시쯤 출석하면서 공수처의 5차례 소환통보에 모두 불응한 것과 관련해 "그거야 (공수처) 통보 방식 자체가 위법이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시간끌기라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런 것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첫 피의자 조사에서 본인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