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패소한 뒤에도 무대응하고 있다며 이를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종 외교 결과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오히려 한국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다면서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는 굴종 외교를 중단하고 주권국가답게,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서 말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온 국민을 부끄럽게 만든 윤석열 정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역사를 저버리고 국민을 배신하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 받았다는 역사적 경험을 상기하기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에너지 정책 기조 전환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올 1월 재생에너지 목표를 기존 30%에서 21.6%로 내렸다"며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조차도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50%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우리는 세계 추세와는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다행히 정부가 유엔기후변화협약총회에서 7년 내 재생에너지를 3배로 늘리겠다는 서약에 서명했지만 말 따로 행동 따로가 걱정된다"며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포함해 정부 에너지 정책 기조의 전면적 전환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