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변호사가 오늘(18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가 딱 하나의 후회되는 일로 박 전 대통령에게 자신의 후원회장을 부탁했던 일을 꼽았습니다.

유 변호사는 오늘(18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2004년 검사를 그만두고 17대 총선에 처음 출마하고 지금껏 그렇게 후회스럽다는 결정은 없었는데, 딱 하나 꼽으라고 하면 대구시장 예비 후보 등록 당시 박 전 대통령께 후원회장을 부탁드린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에게) 후원회장을 하시면 안 되겠습니까, 정말 편하게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하셨다. 내 생각이 짧았다"며 "정치를 떠나신 분을 본의 아니게 정치 선으로 모시고 들어왔다는 후회를 많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변호사는 그러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가 급했다"며 "한 번은 실수할 수 있다. 두 번 반복되면 습관이다. 두 번 다시 그런 결정을 할 리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또 이번 총선에서 박 전 대통령이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총선에서 보수 진영·보수 후보 지원 유세는 없다고 단언드릴 수 있다"며 "총선에 (박 전 대통령이) 나와서 후보를 지원하거나 지지하거나 하는 일은 지금 상황에서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