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공천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오늘(27일)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오늘 민주당은 국회에서 4·10 총선 선거구 획정 관련 여야 협상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엽니다. 이 자리의 공식 안건은 아니지만 '비명횡사, 공천학살'을 주장하는 비명계 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21일 의원총회 때도 공천 불공정성을 지적하는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지만, 이재명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시스템 공천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는 입장을 이어가고 있어 오늘 의원총회 참석 여부가 주목됩니다.
공천 갈등의 최대 뇌관으로 불리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여부도 이르면 오늘 매듭 지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공천 갈등에 따른 탈당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앞서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 해당 사실을 밝혔던 비명계 박영순 의원은 오늘 오후 2시 40분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박 의원은 탈당 후 새로운미래 합류를 유력 검토중입니다.
현재까지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이수진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혔고, 비명계 5선 설훈 의원 역시 탈당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