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당 동방명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지난 22일, 동방명주의 실소유주 왕하이쥔 씨의 인천 자택과 왕 씨가 운영하는 영등포구의 미디어 업체 H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경찰은 지난 22일 공항으로 입국하는 왕 씨를 수색해 개인용품 등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왕 씨에게 적용된 죄명은 업무상 횡령 혐의입니다. 경찰은 H사와 동방명주 등 관계사들이 경영난에 시달리면서도 회사가 유지되는 배경에 외부 자금이 유입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왕 씨와 연루된 내사 대상자 여러 명에 대해 출국 정지 조치를 내리고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022년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세계 곳곳에서 ‘비밀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방명주는 이 비밀경찰서의 한국 거점으로 지목됐는데, 왕 씨는 줄곧 식당은 정상적인 업장이고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