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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외교독립운동 나선 선각자 있어…합당한 평가 받아야”
2024-03-01 11:05 정치

 사진=뉴시스

"한일 양국, 아픈 과거 딛고 새 세상 향해 나아가"
"3·1운동 자유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

윤석열 대통령은 3·1절을 맞아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일)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무장독립운동을 벌인 투사들이 계셨다. 국제정치의 흐름을 꿰뚫어 보며 세계 각국에서 외교독립운동에 나선 선각자들도 있었다. 우리 스스로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과 문화독립운동에 나선 실천가들도 계셨다"며 "제국주의 패망 이후 우리의 독립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모든 선구적 노력의 결과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으며 온 국민과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이 자랑스러운 역사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와 정부는 독립과 건국, 국가의 부흥에 이르기까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했습니다.

직접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외교독립운동을 언급하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평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원전산업을 주제로 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원전의 기초를 다진 분은 이승만 대통령이셨다"며 "실로 대단한 혜안"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민 성금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기념사에서 일본에 대해서는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을 향해 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 사는 길이며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하고 있다"라며 "그리고 지금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한일 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북한을 향해서는 "최근에는 우리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이자 불멸의 주적으로 규정했다"라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며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다.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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