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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홍영표 “전해철, 신동근 탈락… 이재명 사당화 통한 방탄 정당으로 확실히 바껴”
2024-03-14 09:37 정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민 경우 시민단체 길 대표, 홍영표 새로운미래 상임선대위원장,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게임체인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친문 핵심 전해철도 탈락, 올드보이는 귀환. 친문계 핵심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박 뿌리를 뽑겠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친명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과 경선에서 졌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동영 당 상임고문은 공천장을 따내면서 올드보이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두 번째 신호, 사과했다던 정봉주, 당사자는 받은 적 없다.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은 정봉주 후보. 2017년 자신의 유튜브에서 “발목 지뢰를 밟는 사람에게 목발 하나씩 경품으로 주자.”이런 말을 해서 논란이 일었죠. 정 후보는 당시 발언 직후에 당사자께 사과했다면서 어제 또 한 번 사과했는데요. 당사자들은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이라서 거짓말 논란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게임체인저>에서 총선을 흔들 변수를 한번 짚어보고요. <총선시그널>은 홍영표 새로운미래 공동선대위원장, 강태웅 민주당의 서울 용산구 후보 차례대로 만나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양당이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의 공천 파동은 여전해 보입니다. 목요일의 코너죠. <게임체인저> 시간에는 민경우 시민단체 길 대표와 함께 이 내용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민경우 : 안녕하세요? 민경우입니다.

▷ 노은지 : 어제 공천이 추가로 발표됐습니다. 여전히 비명횡사가 이어지고 있고 친명은 횡재를 하는 공천이 이어지고 있는데 저희가 하나 또 준비해봤는데요. 소위 남국 8적이라고 불리는 청년들이 줄줄이 공천에서 배제가 되거나 탈락을 하거나 이런 결과를 낳았더라고요. 보니까 김남국 의원은 대표적으로 친명계 의원으로 꼽히는 인사잖아요.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이 한창이었을 때 의원직을 사퇴해라, 이런 기자회견을 했던 분들인데 대부분 청년입니다. 이런 분들을 배제하는 결정에 혹시 김남국 비판했던 기자회견이 있었던 건 아닐까, 이런 말들이 나오는 거거든요.

▶ 민경우 :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그렇게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시중에 떠도는 얘기는 친명 공천을 하는 과정에서 작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을 했던 29명으로 추정되는 민주당 의원들이 공천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리고 그런 얘기가 매우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그런 거에 연이어서 본다면 이번에 8명의 청년 정치인에 대한 공천도 그런 기준에 의해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겠죠.

▷ 노은지 : 특히 민주당 내에서도 최근에 민주당 공천을 보면 당대표한테 누가 누가 더 아부를 잘하느냐, 아첨을 잘하느냐, 이런 거로 결정이 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밖에서 보기에도 이런데, 당 내부적으로 봤을 때도 저게 과연 민주당이 가는 방향이 맞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 것 같거든요.

▶ 민경우 : 그렇게 보입니다. 김준혁 씨는 이재명 대표를 정조에 비유해서 그리고 정조에 비유한 정도는 약간 낯 뜨겁게 비유를 했고 안귀령 씨는 용모와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그런 정도의 발언이면 가십거리로 그냥 넘어가야 하는데 그게 공천과 연관되는 듯한 그런 징조가 있기 때문에 문제라고 봐야겠죠.

▷ 노은지 : 그리고 또 한 가지 포인트가 더 있는데요. 어제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탈락을 하기도 했고 그리고 이게 모아 놓아 보니까 많던데, 대장동 사건을 변호했던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 5명이 민주당 공천을 이번에 받았더라고요. 직함은 생략하고 이름을 말씀드리면 김기표, 김동아, 박균택, 양부남, 이건태, 이런 다섯 분 정도인데. 공교롭게도 받은 거입니까? 이거 어떻게 봐야 할까요?

▶ 민경우 : 공교롭게 받았다고 하기에는 너무 많고 대부분이 승리했잖아요. 지금 이거는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변호사비를 대납한 거랄지 그다음에 변호사들은 아무래도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고급 정보를 알게 되니까 그것에 대한 입막음 정도라고 볼 수 있는 전후 사정이 있는 거죠.

▷ 노은지 : 국민의힘에서도 벌써 공천으로 변호사비를 대납하려는 거냐, 이런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아무래도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보면 실제 알려진 것과 다른 내밀한 얘기, 드러나서 안 되는 얘기도 알 수 있으니까 그런 것과 연관이 되어 있다, 이런 의심을 사는 것 같아요.

▶ 민경우 : 그렇게밖에는, 그러니까 이게 명확한 선후 관계, 인과 관계가 있다고 그렇게까지는 우리가 추적할 수 없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그럴 수밖에 없겠다, 그렇겠다는 개연성은 충분한 거잖아요. 지금 이재명 대표, 측근과 관련된 재판에 변호사들이 저렇게 5명이나 공천에 성공한 것은 단순한 우연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앞서 남국 8적에도 소개가 된 분인데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 민주당에서 청년 정치를 해왔던 분인데, 이번에 서대문갑이 청년 전략지구로 지정이 되어서 경선을 했었는데 3등 안에 들었다가 하루 만에 번복이 되면서 후보에서 박탈이 되고 김동아 변호사가 들어갔다가 이번에 최종적으로 공천을 받게 된 거거든요. 김동아 변호사는 대장동 변호사인 거고 이재명 대표가 어제 깜짝 방문해서 지원을 하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까 남국 8적으로 분류되는 분을 몰아낸 자리에 대장동 변호사가 들어가게 된 이런 상황이 돼버렸어요.

▶ 민경우 : 그런 거죠. 그러니까 친명이 공천이 되고 비명이나 친문이 공천 탈락되고 이걸 넘어서서 청년은 또 나름의 독자적인 포지션이 있잖아요. 친명이 아닌 모든 이색적인 정치 세력은 제거하겠다, 이런 의지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 남국 8적 사태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어제 컷오프 결과를 또 보자면 앞서서 송갑석 도종환 의원 친문 비명 의원들이 줄줄이 탈락을 했고 어제는 친문계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해철 의원이 탈락했는데 역시 하위 평가에 들어서 감산을 받았더라고요. 비명횡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 민경우 : 그렇게 볼 수 있죠. 전해철 의원은 장관을 한 중진 의원이고 양문석 씨는 친명계로서 굉장히 과격한 발언을 했던 거죠. 그리고 상식적으로 보면 전해철 의원이 지기 어려운 게임으로 저는 봅니다. 그런데 감점 규정에 의해서 경선에서 결과적으로 탈락된 거니까 이것도 당 지도부의 의지가 반영된 공천 시스템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필연의 경로를 타고 전해철 의원이 낙선한, 공천에서 탈락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노은지 : 앞서 얘기하셨지만 전해철 의원에게 이긴 사람이 양문석 전 방송예산 위원인데 이분이 과거에 수박 발언도 많이 했고 센 발언을 많이 한 인물인데, 원래 친문 성향으로 알려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강성 친명으로 분류가 돼요.

▶ 민경우 : 과거에는 친문이라고 분류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명확한 친명이죠, 친명 중에서도 아주 발언을 세게 하는 부류에 속하는 거죠. 그리고 발언 정도가 어느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이 정도면 공천을 배제해도 될 정도의 발언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했다는 건 이번 민주당 공천의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저희가 준비한 이슈까지 아니었는데, 정봉주 후보 얘기도 과격한 발언 얘기를 하니까 떠오르는 분이어서. 정봉주 후보가 박용진 의원을 꺾고 최종 확정인지 모르겠어요, 박용진 의원이 재심 신청을 했기 때문에. 어쨌든 경선에서는 이겨서 공천을 받게 된 상황인데, 과거 막말 논란이 계속 불거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어제 빠르게 추가 사과를 또 했어요, 목발 경품 발언에 대해서. 그런데 이게 다수의 언론들이 통화를 해본 걸 보면 목발 지뢰 사건으로 발을 잃으신 중사 분들과 통화를 해보면 그런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 정봉주 의원의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 민경우 : 저는 최근에 막말 문제가 여러 가지로 다시 번지고 있는데, 사실은 저도 그런 거에 관련돼 있던 사람으로서.

▷ 노은지 : 사죄는 하셨으니까요.

▶ 민경우 : 전체적으로 보면 실수인 측면이 있고 약간 의도적이고 본심이 그렇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측면이 있는데, 정봉주 의원의 얘기로는 목발, 이런 것들을 보면 ‘저게 정말 실수라기보다 본래 생각들이 저렇지 않았을까.’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서늘하고 잔인한 말처럼 보였고, 그 후에 언행도 중사, 군인들을 찾아간다거나 이런 면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저는 막말 파동이 이렇게까지 계속 번지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데, 정봉주 의원의 케이스는 다르게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이게 한두 개 나오고 그것에 대해서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하고 이런 거면 계속해서 사과하는 게 문제겠지만 사과를 놓고도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 상황이니까요. 이거는 민주당에서 들여다봐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드는 상황이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공천을 확정 지은 지역구 후보 말고 비례대표 후보 가지고도 시끄러운 상황인데, 일단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단체 후보들이 들어가게 되잖아요, 시민단체 추천 몫으로. 1번 낙점을 받았던 전지예 씨가 사퇴를 하기는 했습니다. 지금 번복이 이루어지고 있는 건데 이 과정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어요?

▶ 민경우 : 지금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구조, 아주 근본적인 문제는 민주당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한 거랄지 그다음에 진보당과 선거연합을 한 거랄지 등등 해서 지금 반미 문제가 터져 나오기는 했지만 이거를 민주당이 모르지 않거든요. 애초에 알면서도 부주의하게 했던 거예요. 그리고 2012년 이석기 사태가 났을 때도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태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지금 선거연합이 꾸려지고 그다음에 비례대표의 세팅이 그렇게 돼 있는 조건에서 이번 사태는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 일어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처음에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논의 시작하면서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러다 보니까 전지예, 정영이, 이 여성 두 분도 자진해서 사퇴를 했고, 어제는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이 컷오프가 됐어요. 내부에서 논의를 한 끝에 병역 기피가 있었기 때문에 안
되겠다, 이 후보는. 결과적으로 3명에 대해서 받을 수 없다, 이렇게 된 건데 사실 시민단체 입장에서는 민주당과 동등한 연합체를 구성해서 후보를 내는 거잖아요. 그런데 자꾸 이렇게 딴지를 걸면 이게 불만이 쌓일 것 같기는 하거든요.

▶ 민경우 : 지금 시민단체는 4명을 추천했는데 그중에서 3명이 지금 문제가 발생한 거니까 지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 민주당과 시민단체 간 선거 연합이 이루어졌는데 선거 연합 전체를 재고해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것으로 봅니다. 민주당의 요구는 분명해 보이고 비교적 강해 보이는데, 그러면 시민단체가 그것을 받을 건지, 받지 않고 민주당의 요구에 순응할 건지인데, 제가 볼 때는 시민단체 체질상 민주당의 요구를 순응하는 형태로 받기 쉽지 않을 겁니다. 조금 굴욕적인 양보 같은 걸 해야 할 겁니다.

▷ 노은지 : 어쨌든 연합체를 깨면 4명의 후보조차 못 내는 거니까 무언가 수용하는 식으로 갈 것이다. 임태훈 소장 같은 경우는 지금 본인이 인정 못하겠다고 하고 있거든요. 반발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사실 이분이 양심적 병역 거부를 해서 구속된 이력이 있고 이런 걸 모르고 하지 않았을 텐데요.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 민경우 : 임태훈 씨는 비교적 유명한 사람이에요. 두 가지가 문제가 됐는데 병역을 안 갔거든요. 1년 6개월 감옥을 살았어요. 그러니까 이 경력이 일단 대중 여론에, 일반적인 시민 여론에 부적합하다고 봐서 재고를 요청했던 것으로 보이고, 그다음에 경력이 저는 이 평가가 맞다고 생각해요. 민주당에서 비례대표를 추천할 때는 장애인랄지 비정규직이랄지 소수자들을 등용해 달라는 게 기본 취지였다고 보는데.

▷ 노은지 :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들어와달라.

▶ 민경우 : 비례대표의 취지가 원래 그런 건데, 지금 시민단체의 구성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 반미 단체랄지 반체제적인 사람이 자꾸 들어오는 거죠. 임태훈 씨도 군 인권 문제를 제기하기는 했지만 정상 범위를 넘어선 측면이 제가 볼 때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두 가지를 다 생각해야 할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당장 그게 있었던 것 같아요. 전지예 씨를 비례대표 1번 후보자로 낙점한 당시에 그러면 민주당의 당론이 반미인 거냐, 이런 질문을 받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답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리는 거고 이렇게 뒤죽박죽 인사들이 들어오다 보면 민주당이 지향하는 게 뭐냐, 이런 질문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 민경우 : 민주당은 항상 그래왔거든요. 제가 활동할 때도 적당히 상황에 맞게 선거 연합을 해놓고, 정치 연합을 해놓고 막상 문제가 되면 너희가 문제라는 식으로 발을 빼는데, 이 사태, 진보당이나 시민단체의 궁극적인 원인은 민주당의 태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에 아예 문제가 됐던 반미, 반체제적인 요소를 민주당이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어디서부터 받아들일 수 없는가에 대해서 명확한 판단을 내리고 그에 맞게 정치 연합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일단 논의를 하겠다고 하니까 일부 재심 신청을 한 분도 있고 이게 어떻게 진행되는지 봐야 할 것 같고요. 조국혁신당 얘기로 넘어가보면 저희가 몇 주째 조국혁신당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최근 흐름을 보면 확실히 민주당에 실망한 층이 이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이기는 해요. 특히 한 가지 눈에 띄는 조사가 있었는데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투표소에서 찍었다고 하는 사람 중에서도 민주당보다는 조국혁신당으로 조금 더 자기가 비례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이 나왔더라고요. 저거는 이재명 대표 지지를 지난 대선 때 했던 사람들 중에서도 이탈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저런 결과가 나온다고 봐야 할까요?

▶ 민경우 : 그러니까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꽤 형성돼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계속 조국혁신당의 흐름은 계속 급진적인 흐름이 이어져 왔는데, 예를 들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실망한 세력이 이재명 세력으로 오고 이재명한테 실망한 일부가 다시 조국혁신당으로 결집하는, 그래서 점점 더 급진적이고 강경한 흐름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핵심적인 차이는 저는 이재명 대표는 현실적인 정치 세력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고려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체포동의안 가결도 그렇고 특검법도 그렇고 현실을 고려해서 현실에 맞게 할 수 있는데 이게 불만이었던 것 같아요. 민주당 지지자들이. 그래서 저는 조국혁신당 강경의 핵심은 실제로 하자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탄핵을 정치적 레토릭으로 생각하는 측면이 있는데 이쪽 부류는 실제로 탄핵을 하자, 끝장을 보자, 이런 것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 노은지 : 지금 안 그래도 22대 국회 들어가면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는데 그런 메시지를 보면 중도층보다 확실한 민주당 내에서도 강성층을 끌어들이겠다, 이거로 보이기는 하는데 그런 걸까요?

▶ 민경우 : 그렇게 보입니다. 지금 민주당의 지지율은 35%에서 40% 정도 되는데 그중에서 제가 보건대 20%에서 25%가 강경 지지거든요. 그래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지지 세력 중에서 강경파들, 25%의 강경파들 내부의 일이에요. 그러니까 중도층이거나 민주당 성향의 온건한 사람들도 조국혁신당의 흐름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민주당의 25% 중에서 그러니까 이게 파이를 키우는 효과는 없고, 그 안에서 조금 더 강경한 흐름이 더 강경하게 되는 그런 쪽으로 가겠죠.

▷ 노은지 : 사실 궁금한 것은 최근에는 공천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여야 중진으로 지지층 결집 움직임도 보이다 보니 제3지대가 계속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이게 궁금하기는 한데, 어떨까요? 총선 전까지 시간이 27일밖에 안 남았거든요. 계속 이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 민경우 : 저는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상당한 정도, 첫 번째 효과는 장기간에 걸친 공천 파동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완돼 있었던 건데, 이거를 다시 추스리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나오는 일련의 여론조사들은 민주당 세가 결집하는 양상이 뚜렷하거든요. 이거는 민주당한테 유리한 측면이고 반면에 비례대표에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만을 놓고 보면 5% 정도 국민의힘이 우세한데, 여기가 조국혁신당이 나오면서 결과적으로 범야권과 범여권이 비슷한 게 있고 세 번째는 지역구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계열이 3개로 쪼개진 거거든요. 하나가 친명 그룹이 있고 하나는 새로운미래, 개혁신당과 함께 온건층이 있고 그다음에 조국혁신당이 있는데, 지역구에서 얼마나 경합할 것인가인데 여기서 두 가지 흐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지역구에서 3자가 경합함으로 인해서 결국 국민의힘한테 어부지리를 줄 거라는 평가가 있을 수 있고 두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강경 지지파들이 인위적으로 1:1 구도를 만들 거다.

여론조사는 이렇게 나온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3자 구도를 해도 예를 들면 3자 구도를 해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1:1 구도를 하면서 제3 후보가 미미한 투표를 하면서 결과적으로 1:1 구도가 되는. 이러한 식의 두 가지 경로가 있을 텐데, 어쨌든 간에 총선까지는 상당히 선전할 것으로 저는 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경우 대표와 다음 주에도 계속해서 조국혁신당 얘기 짚어볼 수 있으니까요. 오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경우 : 고맙습니다.

<총선시그널①>
▷ 노은지 : 오늘의 첫 번째 <총선시그널>입니다. 홍영표 새로운미래 상임선대위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홍영표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출마를 이미 하신 줄 알았는데 어제 보니까 지역에서 인천 부평을에 출마 선언을 하셨더라고요.

▶ 홍영표 : 공식적인 출마 선언입니다.

▷ 노은지 : 당을 옮기셨고 고심이 깊을 것 같은데 어떤 상황입니까, 지역에서는.

▶ 홍영표 : 지역에서는 홍영표가 정말 민주당에서 너무나 부당하게, 억울하게 당을 떠나야 했다. 이런 동정론이 사실 많이 있죠. 그래서 제가 어떻게 보면 이재명 사당화를 위한 공천의 대표적인 희생자다.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사실 컷오프 이야기를 안 드릴 수가 없는데, 경선으로 가신 분들도 있고 사실 위원장님 같은 경우는 일찌감치 컷오프가 돼셔서 조금 더 논란이었던 것 같은데, 홍익표 원내대표조차 이 결정이 매우 부적절했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사실 당이라면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하는 건데, 경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를 컷오프해 버리는 이런 식이 돼버리는 거였잖아요. 홍익표 원내대표 얘기도 많이 들으셨을 것 같은데 당내 분위기는 그 당시에 어땠던 거예요?

▶ 홍영표 : 당에서는 일단 선출자, 선출 공직자 평가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31명이 포함이 돼 있는데, 28명이 이재명 대표에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이런 사람들이 들어갔어요. 소위 친문, 비명, 이런 사람들이 28명이나 포함이 됐고, 어제저녁에도 민주당 경선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 노은지 : 비명들이 상당히 많이 탈락하셨죠.

▶ 홍영표 : 전해철 의원이랄지 신동근 의원이랄지 많은 분들이 경선에서 패배했죠. 사실 하위 20%에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는 소위 이재명 대표의 말로는 “시스템 공천 속에서 공정하게 평가한 거다.”이러지만 작년부터 이미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7, 8월부터 여의도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라는 사람이 30명은 날려버리겠다.”그런 얘기를 하고 다녔고, 그다음에 갑자기 또 저희는 선거 1년 전에는 공천에 관한 룰을 바꾸지 않도록 당헌당규에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당원 투표를 통해서 하위 10%는 30% 감산을 한다. 이런 규정을 만들고 아마 치밀하게 반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그런 계획들을 세우고 실행해 왔고 그 결과가 이제 이번 총선 앞두고 사실로 다 증명이 됐죠.

▷ 노은지 : 사실 저는 민주당 출입 기자는 아니고 여당 출입을 오래 했다 보니까 제가 주변에서 듣는 말은 잘 알고 하는 말은 아니고요. 이런 얘기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감산을 줘서 떨어뜨릴 수 있는 후보는 경선을 붙이고 감산을 줘도 안 될 것 같은 사람은 배제를 한다.” 사실 배제되신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역에서는 1등이 워낙 독보적으로 1등이면 배제를 시키고 2, 3등끼리 경선하는 이런 상황이 되지 않았냐, 이런 말도 나온다고 저는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 홍영표 : 맞습니다. 제가 하위 10%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임혁백 공관위원장한테 전화로 통보 받았죠. 정말 너무나 기가 막히고 또 정말 화가 났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른 사람처럼 몇 분은 통보를 받자마자 탈당을 했잖아요. 저는 제가 민주당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또 제 지역에서 저를 지지하는 분들은 민주당을 통해서 홍영표를 지지한 겁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하위 10%라는 것에 포함이 되고 많은 불이익을 받아서 사실상 경선을 해도 이기기가 쉽지 않다. 다들 이렇게 봤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그래도 당을 떠나지 않기 위해서 경선을 시켜라. 경선에서 패배하면 승복하고 당에 남겠다.” 그랬는데 아마 이재명 대표 쪽에서는 아마 홍영표는 30% 감점을 받아도 이길지 모른다. 아마 이런 판단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역설적으로 보면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사람은 아무튼 공식적인 당의 입장은 그거 아닙니까?

제가 도덕성에 하자가 있다든가 부정부패에 연루됐다든가 아니면 제가 알기로 모든 다른 지표들도 나쁘지 않거든요. 그런데 마지막에는 경쟁력 아닙니까? 그러면 지역에서는 저만큼 경쟁력이 있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러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말이냐고 했더니 그것에 대해서 답변을 못하고 그냥 정무적인 판단이다. 정무적인 판단이 뭐겠습니까? 이재명 대표에 반대하는 사람은 당에 있을 수 없다. 이런 것으로 해서 제가 당을 나오게 됐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노은지 : 전해철 의원도 설마 설마 했지만 또 경선에서 패배를 하셨고 역시 감산을 받은 것이 영향이 있지 않을까. 이런 해석들이 나오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반면 이런 게 있더라고요. 이재명 대표에게 그동안 아부하는 발언을 했던 분들이랄지 아니면 조금 전에 제가 앞 코너에서도 설명했지만 대장동 사건 변호사라든지 이런 분들이 공천을 다 받다 보니까 이게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는 정말로 공정했을까라는 생각은 들거든요.

▶ 홍영표 : 어제 경선 결과도 한번 보십시오. 전해철, 신동근, 대표적인 당에서 정말 전략가이면서 실력도 있고 이런 분들은 다 탈락했어요. 대신에 박지원, 정동영, 이런 분들이 화려하게 부활했죠. 뿐만 아니라 어제도 보니까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 혹은 김용, 정진상, 이런 이재명 대표 측근 방탄에 앞장 선 이런 변호사나 법조인들이 많이 그 자리를 대체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민주당 공천이 정말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위한 것을 통해서 정말 방탄 정당으로 확실하게 바뀌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어제 보니까 늦은 밤 시간에 “참담합니다.”라는 말씀을 세 번이나 SNS에 올리셨던데.

▶ 홍영표 : 저는 어제 보면 민주당이 공천을 앞두고 우리 혁신하겠다. 아니, 박지원, 정동영, 이런 분들을 그렇게 부활을 시키는 공천을 해 놓고 혁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김용과 같은 이런 최측근 변호사들이 대거 이번에 공천을 받았지 않습니까? 저는 정말 이런 상황을 보면서 또 민주당에서는 시스템 공천으로 우리가 공정하게 했고 혁신 공천이었다.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노은지 :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재명이 시대 정신이다. 이런 얘기를 하시잖아요.

▶ 홍영표 : 거기다 정청래 최고위원이랄지 정봉주, 이런 분들이 다 이번에 정말 민주당의 중심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죠.

▷ 노은지 : 정봉주 후보 말이 나왔으니까 말인데 최근에 낮은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언론 인터뷰도 안 하겠다고 하고 어제도 SNS에 사과 글을 올렸어요. DMZ 가서 지뢰 밟은 사람에게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 웃는 듯한, 조롱하는 듯한 말을 해서 사과를 하기는 했는데 이게 거짓말 논란이 일었거든요. 당시에도 사과를 했다고 했는데 사과를 받으신 분이 없더라고요.

▶ 홍영표 : 아마 저는 그 외에 얼마나 더 많은 막말과 정말 적대적인 언어, 증오의 언어, 이런 것들을 한 대표적인 정치인 아닙니까? 저는 박용진 의원 같은 사람이 이렇게 떨어지면서 정봉주 같은 사람이 이렇게 민주당 후보로 되는, 그게 민주당 현실이다. 그래서 제가 참담하다고 얘기를 한 겁니다.

▷ 노은지 : 예전에 이상민 의원이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으세요. “안타깝다. 왜냐하면 경선에서 이런 패배를 당할지, 아니면 컷오프가 될지 몰랐느냐.”라고 하면서 일찍 움직여야지, 왜 이렇게들 당하고 있냐라고 말을 하셨는데 거기에는 어떤 답을 해 주고 싶으세요?

▶ 홍영표 : 저도 그 말에는 공감합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방탄 정당을 위해서 정말 치밀하게 준비했고 작년 7, 8월부터 그런 조짐들이 있었거든요. 그랬는데 설마 이렇게까지 할 줄은 상상도 못했겠죠. 결국 그런 판단들이 지금의 민주당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탈당 후에 새로운미래로 가셨으니까 새로운미래 얘기를 해볼게요. 그때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조금 더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왜냐하면 친문계 좌장으로 불리시고 조국혁신당도 만들어져 있는 상태였잖아요. 조국 대표랑 조금 더 가깝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는데 혹시 새로운미래를 선택하게 되신 이유가 있을까요?

▶ 홍영표 : 저는 제가 사실 새로운미래를 선택한 것은 정말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 그리고 이재명의 사당화, 이걸 넘어서서 새로운 한국 정치의 비전과 희망을 만드는 그런 것을 총선 과정에서 어렵지만 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여전히 똑같고요. 정말 지금 윤석열, 이재명의 정치, 서로 공생 관계 아닙니까? 이것에 대한 메기 역할을 하는 정당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는 그런 생각을 했었고, 그러다가 조국신당이 생긴 겁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제가 문재인 정부 당시에 원내대표를 하면서 공수처를 비롯한 검경 수사권 조정, 사법 개혁, 이걸 제가 맡아서 패스트트랙까지 했었는데 그때 민정수석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많은 이야기를 했었고 또 그때 잘 알고 있죠. 그런데 저는 지금 조국신당에 대해서는 정말 조국 전 장관이 당했던 이런 인간적으로 보면 우리가 상상을 초월하는 거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많은 국민들이 그 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법적인 문제가 있고 정치적인 측면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제가 이 조국신당에 대해서는 제가 뭐 그렇게 크게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마 또 이재명의 사당화된 민주당에 대해서 또 반대하는 많은 국민들이 조국신당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제가 지향하고 있는 새로운미래에서 정말 윤석열, 이재명 정치로 상징되는 적대와 증오의 정치, 상대를 악마화하는 이런 정치를 넘어서서 정말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치의 씨앗을 뿌려보겠다, 이런 심정으로 저는 새로운미래를 했는데, 사실 참 어렵죠.

▷ 노은지 : 어렵죠, 신당이라는 게.

▶ 홍영표 : 지금 현재 현역 의원도 3명밖에 되지 않고. 그러다가 또 개혁신당과 합하고 이러면서 굉장히 제3지대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저는 국민들 3명 중에 1명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모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볼 때는 선명하게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 이렇게 나타난 조국신당에 대해서 아마 더 많은, 지금 현재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데, 저는 새로운미래는 그간 여러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국민들한테 혼란으로 비쳤죠. 그것을 종식시키고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가 지금 상임선대위원장입니다. 김종민 의원과 둘이 하고 있는데, 아마 이번 주말에 한 분을 더 모셔서 새로운 면모로 이번 총선 마지막에 새로운 정치에 대한 비전들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 노은지 : 깜짝 영입 인사가 있으신가 봅니다, 주말에. 현역 의원의 합류인 건가요? 어떻게 예상하면 될까요?

▶ 홍영표 : 제가 새로운미래를 하다 보니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 선택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새로운미래 솔직히 말씀드리면 1% 지지율을 현재 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내 모든 정치적인 미래를 여기에 다 걸고 뭘 해보겠다, 이렇게 결심하기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 때문에 어려웠는데, 그래서 저는 추가적인 현역 의원의 영입 이런 것을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한 분은 더 모시고 그분과 함께 정말 우리 한국 정치의 새로운 토대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주십시오. 이렇게 호소할 계획입니다.

▷ 노은지 : 궁금한 점이 모시면 꼭 여쭤봐야겠다고 한 게 하나 있는데, 탈당하시기 전에 양산에 내려가셔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잖아요. 지금 보면 친문계 인사들의 행보가 엇갈리는 것 같아요. 다른 것 같아요. 당을 나와서 이렇게 새로운미래로 가신 분도 있고 아예 조국 대표처럼 당을 만드는 사람도 있고, 당에 남는 분도 있고 임종석 전 실장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치자고 하고 이러니까. 대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생각은 뭐였는지, 그런 게 궁금하더라고요.

▶ 홍영표 : 아무튼 지금의 정치 상황, 총선의 전망,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많이 공감을 하시고요. 그러나 제가 사적인 대화를 다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저하고 이야기를 나누실 때는 많은 것을 공감하고 이해한다, 이런 정도로 말씀하셨습니다.

▷ 노은지 : 지금의 민주당 상황에 대한 우려랄까, 안타까움이랄까, 이런 것들은 전해졌다고 보면 되겠네요.

▶ 홍영표 : 그렇죠.

▷ 노은지 : 그리고 인천에서 출마도 하셨고, 워낙 인천에서 오래 정치를 하셨으니까 마지막 판세를 여쭤보고 싶은데요. 부평을 지역구야 그렇다 치고, 사실 계양을이 저는 궁금해서요. 명룡대전이 성사가 돼서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장관이 맞붙게 되었는데, 지금 인천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 홍영표 : 아무래도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해야 한다, 이런 강한 총선 여론이 형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번에 이재명 대표의 사천, 밀실, 비선, 사천으로 귀결되는 이런 공천 과정을 보면서 굉장히 실망한 분들이 많이 생겼고, 또 그래서 지금 사실 우리 부평하고 계양은 원래는 한동네였습니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분리돼서 비슷한데, 제가 볼 때는 굉장히 박빙의 승부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아마 여론조사는 들쑥날쑥하잖아요. 5% 차이가 나는 것도 있고 15% 차이가 나는 것도 있는데, 제가 볼 때는 계양 같은 데는 오히려 보수, 중도, 이런 분들이 자기 의사 표현을 잘 안 합니다.

왜? 민주당이 거의 지금 항상 이기니까. 중도 보수층들이 아예 투표해 봐야 민주당이라고 하니까 안 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그 표심이 이번에 어떻게 투표장으로까지 연결될지 이게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여론조사보다는 아마 다른 아주 박빙의 선거가 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홍영표 새로운미래 상임선대위원장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홍영표 : 고맙습니다.

<총선시그널②>

▷ 노은지 : 오늘의 두 번째 <총선시그널> 시간입니다. 강태웅 민주당 서울 용산구 예비 후보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강태웅 : 지금 후보됐습니다.

▷ 노은지 : 후보이십니다, 후보 등록 전이어서 저희가 그렇게 했는데, 강태웅 후보를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 강태웅 : 반갑습니다.

▷ 노은지 : 지난번 총선 때 저도 사실 용산이 너무 박빙이어서, 사실 중진 의원과 신인의 대결이다 보니까 주의 깊게 봤었는데, 지난번에 권영세 의원과 890표 차이로 아깝게 석패를 하셨던 지역이더라고요. 패배의 아픔이 유난히 크셨을 것 같은데 890표면 자다가도 꿈에 나오고 생각나고 이럴 것 같습니다. 어떠셨어요?

▶ 강태웅 : 유권자 민심의 결과니까 겸허히 받아들였는데요. 제 자신이 부족했습니다. 사실 저는 30년 서울시에서 근무를 하다가 제가 용산 중, 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도 자라고. 그런데 갑작스럽게 전략 공천을 받다 보니까 공직 사퇴 기한 90일 남겨놓고 출마를 하게 됐어요. 그런데 불행히도 코로나로 인해서 마스크를 쓰다 보니까 저 자신도 알릴 수 없고 또 행정하던 사람에 정치에 나름 유권자들을 저를 알릴 기회나 정치의 선거 전략이라든지 이런 것도 부족했고. 결국 제가 부족했기 때문에 0.66%, 득표율로는 전국적으로 두 번째 차이더라고요. 0.66%입니다.

▷ 노은지 : 간발의 차로 패배를 하셨고. 그러다 보니까 리턴 매치라서 관심이기도 하고 4년 만에 지역구에 갑자기 대통령실이 들어왔잖아요. 그래서 종로가 정치 일번지였는데 여기가 새로운 정치 일번지라는 말까지 듣는 상황이어서. 이번에 임하시는 자세가 다르실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 강태웅 : 정말 4년 동안 열심히 용산 곳곳을 누볐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때 짧은 선거 기간 석패가 저 자신이 또 용산 구민, 유권자들한테 직접 찾아갈 수 있고 현장에서 답을 구하고 소통하고 제 자신의 실력이라고 할까요, 정치적인 기반을 키우는 기간이었고요. 특히 대통령실이 이전해옴에 따라서 용산이 신정치 일번지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또한 유권자의 민심은 정확하게 이번에 여기서 표심이 나타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앞서서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서울시 행정부시장으로 일을 하셨는데, 그게 용산에서의 일을 하시는 데 있어서 어떤 강점이 될지, 경쟁력이 될지, 이것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 강태웅 : 4년 전에 민주당에 영입 돼서 전략 공천을 받아 용산에 출마하게 된 것도 용산에 필요한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당에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건 용산이 오래된 도시거든요. 그래서 주거 문제가 워낙 열악합니다. 이런 주거 문제를 재개발이나 재건축, 도시환경정비사업이죠. 이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었고요. 또 하나는 국가 과제이기도 하고 용산에서 중요한 과제인 용산 국가공원, 생태공원의 보전, 시민 품으로 오는 거라든지. 최근 우리 민주당이 대표 발의해서 통과된 철도 지하화 특별법, 지원법이죠. 경부선이 또 용산을 동서로 가르고 경의중앙선이 남북으로 가르고 이런 문제들이 국가 과제이기도 하고 용산의 발전을 위해서 되게 중요한 과제입니다.

또 하나가 국가 과제 중에 가다 서다 반복하고 아직도 그림만 그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특히 용산에서 무엇보다도 필요한데,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정치만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을 한 자, 또 용산의 토박이인 제가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강점을 인정받아서 용산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 노은지 : 대통령실이 들어오고 나서 용산이 뭐가 바뀌었는지 궁금한데, 20대 총선 때 준비를 하실 때랑 대통령실이 들어온 이후 지금의 총선을 준비하시면서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이 있을까요?

▶ 강태웅 : 용산 구민들이 말씀들을 하십니다. 너무 불편해졌다고.

▷ 노은지 : 대통령실이 오면서요?

▶ 강태웅 : 네, 올 때만 해도 발전에 대한 기대가 있었고 또 정치 일번지가 되면 용산이 조금 더 중심지가 되지 않겠느냐, 여러 가지로요. 그런데 당장 교통이 불편해졌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출퇴근을 하거나 국가 귀빈들이, 국빈들이 왔다 갔다 할 때 통제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시위가 존중은 되어야 합니다. 시위 집회는 존중이 되어야 하는데, 주거지가 바로 있습니다, 삼각지 같은 데는. 거기에 주말, 주중에.

▷ 노은지 : 소음이 심하겠네요.

▶ 강태웅 : 그러니까 거기 있는 주민들은 호소를 합니다. 일요일 주말에 쉴 수가 없다고. 그런 문제가 있고요. 또 하나 우려를 하는 부분은 과연 용산 국가공원이 열릴 수 있을까, 제대로 열릴 수 있을까, 용산 구민들의 바람이 과연 제대로 갈 것인가.

▷ 노은지 : 지금 일부 개방된 공원...

▶ 강태웅 : 그런데 어린이 정원 정도 수준이고 사전 예약해서 가는 수준이지, 과연 주민들이, 용산 시민들이 마음껏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인지는 아직까지는 아니거든요. 아직 드러나지 않지만 개발이 제한돼 있지 않나. 용산이 오래된 도시이기 때문에 개발에 대한 수요가 많거든요. 층고 문제라든지 용적률 완화, 고도 문제, 이런 문제들이 과연 주민의 바람대로, 물론 사회적 합의라든지 규정이 있겠지만 그런 부분들이 더디지 않을까. 그런 우려들이 용산 구민한테 2년 전과 달리 우려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 노은지 : 어제 이재명 후보가 동작을에 이어서 용산을 방문을 했던데, 이 대표 만난 주민들 반응도 궁금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하시던가요?

▶ 강태웅 : 크게 두 가지 정도가 얘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용문시장은 용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이고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장이거든요. 그런데 가장 4시, 5시 이때가 많이 오시는 시간대에 오셨습니다. 과일가게를 들렸는데 과일이 너무 비싼 거예요. 사과나 조그마한 거 하나도 사과 5000원, 참외 5000원. 그러니까 옆에 있던 주민들이 물가가 너무 비싸다. 시장 오기가 겁난다, 이런 물가에 대한 얘기가 많이 있었고요, 아무래도 시장이다 보니까.

또 하나는 이번 총선을 꼭 심판해 달라는 말씀들을 많이하셨습니다. 정말 힘들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무능이라든지 무책임이라든지, 특히 용산 같은 경우는 이태원 참사가 있던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어떤 정치적 책임도 하나 없었고 또 물론 사법적으로 판단을 구하고 있지만 그 부분도 지금까지 1심도 진행된 적도 없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용산에서는 심판을 해달라는 그런 요구들이 많았습니다.

▷ 노은지 : 저희가 너무 짧은 시간에 모셨는데 마지막으로 용산 구민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을까요? 내가 국회에 가게 된다면 용산을 위해서 어떤 거를 준비를 하고 계신다거나.

▶ 강태웅 : 정말 저는 4년 동안 열심히 용산 곳곳을 누볐습니다. 그리고 용산의 문제를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그리고 저는 30년 서울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 함께했습니다. 중요 정책에 거의 참여를 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일을 잘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진짜 일꾼은 강태웅입니다. 저한테 소중한 기회를 다시 한 번 제가 도전하게 됐는데요. 리턴 매치를 하게 됐는데 소중한 기회를 주시면 제가 용산 구민을 위해서 정말 헌신하겠습니다. 항상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용산 구민을 모시고 정치를 하겠습니다.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립니다.

▷ 노은지 :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도 모셔봐야겠네요, 이렇게 기회를 나눠서 가져야 하니까. 오늘 <총선시그널> 시간으로 강태웅 후보를 모셔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강태웅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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