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들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하는 모습_출처 뉴시스

구독형 도시락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구독형 도시락을 조사한 결과, 54개 제품 중 4개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 발견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한국푸드씨스템의 '굶지마요참치덮밥'은 두통이나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가 검출됐고, 본핏의 '하이라이스&소시지'는 기준치의 36배에 달하는 대장균이 발견됐습니다.

맛과벗의 '부채살수비드'와 나비야의 '평양비빔밥'에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2개 제품)가 발견됐는데, 임신부가 섭취할 경우 유산·조산을 유발할 수도 있을 만큼 치명적입니다.

해당 제품들은 1천개 넘게 팔렸는데, 이번 조사로 제조사들은 판매를 중지하고 재고를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식중독균이 검출된 제품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나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