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국무총리 기용설과 관련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오사카를 방문중인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아직도 우리 사회는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놓치고 인본주의를 망각한 채 사람에 대해, 상대방에 대해 헐뜯는 일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고 했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를 인용해 "희망의 봄이면서, 곧 절망의 겨울이었고 우리 앞에 모든 것이 있었지만 우리 앞에 아무것도 없었다"며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전날 일부 언론이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에 박 전 장관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대통령실은 이를 공식 부인한 바 있습니다. 이 보도에 대해 박 전 장관의 경우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