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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태양광 민원” 정치권 1억대 로비…수상 태양광 브로커 구속
2024-04-18 11:31 사회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출처:뉴시스)

새만금 태양광 사업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이 현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 로비하는 대가로 1억 원 가량을 챙긴 브로커를 구속했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알선 수재 혐의로 어제(17일)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서모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서 씨는 새만금솔라파워 사업단장 최모 씨로부터 현역 의원에 대한 로비를 대가로 1억 원 가량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최 씨는 지난 8일 회삿돈을 비자금으로 2억 4천만 원 가량 조성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검찰은 최 씨가 지난 2020년 추석 무렵 서 씨에게 로비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넨 걸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수상 태양광 사업은 분할 발주와 다수 지역 업체의 참여 요청, 시민단체의 환경오염 문제제기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브로커 서 씨를 조사해 실제 로비자금이 정치권에 도달했는지를 수사 중입니다.

군산시의회는 어제 태양광 사업 비리에 연루된 고위직에 대한 신속한 수사도 촉구했습니다. 일부 관련자 처벌에 그치지 말고 의혹의 몸통을 확인해야 한다며 건의안을 대통령실 등에 전달했습니다.

검찰은 로비 자금이 정치권에 전달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군산 지역 정관계 인사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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