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별세…향년 77세
2024-04-18 15:09 문화

 사진=뉴스1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로 알려진 작가이자 언론인, 사회운동가인 홍세화 씨가 오늘(18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77세.

홍세화 씨는 오늘 낮 12시쯤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입원 중 숨을 거뒀습니다. 고인은 지난해 2월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왔습니다.

진보 지식인으로 꼽히는 고인은 1977년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무역회사에 입사했습니다. 1979년 해외 지사에 근무하던 도중 남민전 사건에 연루돼 프랑스 파리에서 망명 생활을 했습니다.

당시 경험을 풀어낸 저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가 1995년 출간되면서 한국에 '톨레랑스'(관용)를 퍼뜨린 지식인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1999년 출간한 문화 비평 에세이 '센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역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2001년에는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기획위원과 편집위원으로 일했습니다. 2013년에는 계간지 '말과 활'을 창간했습니다.

2015년부터는 벌금 미납으로 옥살이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비영리단체 '장발장은행'의 은행장을 맡았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장례는 '한겨레 사우장'으로 진행됩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