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해운대 포차촌 올 여름엔 사라진다
2024-04-22 19:34 사회

[앵커]
부산 해운대에 가시면 이런 포차들,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무허가였다네요.

20년이 넘게 운영되던 무허가 포차들, 올 여름 개장 전에 없애기로 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을 따라 자리잡은 포장마차촌.

해수욕장 중앙에 있어 접근성도 좋고, 바다를 바라보며 해산물 등을 먹을 수 있는 지역 명소로 꼽힙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유명 배우와 감독들의 뒤풀이 장소로 유명합니다.

1970~80년대 바닷가에 난립했던 노점상들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한데 모아 정비하긴 했지만, 모두 무허가입니다.

불법 시설에 위생 문제와 바가지 요금 민원까지 잇따르면서 그동안 철거 논의가 이어져왔습니다.

한 때 70곳이 넘던 점포들은 현재 30곳 남아 있는 상황, 관할 구청은 이 마저도 오는 7월 해수욕장 개장 전 철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
"20년 동안 꾸준히 들어왔던 (민원)건이죠. 검찰 고발 끝에 구청하고 협의해서 자진 철거하겠다고 합의가 됐던 건이죠."

당초 지난 1월까지 자진 철거를 약속했던 상인들은 생계 위협을 이유로 연말까지 영업을 요구하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강영철 / 해운대포장마차촌 상인회 회장]
"포장마차에 대한 로망이나 향수를 가진 고객이 많을 건데 이걸 철거하면 그 사람들의 기억 속에만 남지 그래서 많이 아쉽습니다."

해운대구는 포장마차촌 자리를 지하주차장과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김지향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