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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김희정 “부산 당선인 모임, 누구 추대하는 자리 아니었다”
2024-04-29 10:40 정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김희정 국민의힘 부산 연제 당선인

<정치예보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을 갖습니다. 의제 제한이 없는 차담 형식의 영수회담인데요. 민생회복지원금, 의료개혁, 각종 특검법 등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두 번째 신호,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거가 3일인데 아직까지 출마를 공식화한 의원이 없습니다. 친윤 이철규 의원 대항마로 거론되던 김도읍 의원은 고심 끝에 불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이철규 의원의 단독 출마 가능성까지 점쳐집니다. <정치예보관>과 오늘 영수회담의 결과를 한번 전망해 보고요. <시그널 Pick>은 국민의힘 김희정 부산 연제 당선인과 함께 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이번 한 주 뉴스를 깊이 있게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의 기상도를 알아보는 정치예보관, 오늘은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민영삼 :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이번 주에 상당히 큰 굵직한 일들이 많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후에 용산에서 첫 회담을 열고요. 또 국민의힘은 오늘 3차 당선인 총회를 연다는데 새 비대위원장이 또 임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민주당은 내일 총선 당선인 워크숍을 가지고 그리고 2일에 있을 본회의가 중요한데, 여기서 특검법을 처리할 거냐, 여러 가지 협상들을 여야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나란히 여야 원내대표 선거를 치릅니다. 예보관의 이번 주 한 줄 총평부터 듣고 갈게요.

▶ 민영삼 : 무엇보다도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단독 회담, 영수회담으로 불리는 이 큰 일정 때문에, 큰 일정을 계기로 해서 그동안에 꽁꽁 경색되었던 여의도의 하늘이 이제 대통령의 결단으로 영수회담이 시작됨으로써 협치의 물꼬가 터진다. 그래서 이번 한 주의 시작은 예상을 해봤을 적에 용산에서 시작된 맑은 구름이 여의도까지 퍼져가는 그러한 고기압이 여의도의 하늘까지 퍼지는 그런 시발점이 되는 한 주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오늘 회담 결과에 따라서 본회의에 어떤 법안들을 올릴 것이냐, 이런 것도 당연히 영향도 있을 것 같고요. 맑은 구름이 나올지 이게 좀 궁금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 2 시에 첫 양자 회담을 갖는데요. 취임 이후에 처음이에요. 역대 가장 늦어진 회담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성사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사람이 있고 굳이 또 총선 졌다고 대통령이 왜 만나느냐라는 사람도 있는데 민 원장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민영삼 : 제가 보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이다. 그러면서 총선 패배 이후의 환경을 고려하기 전에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참모들에게 얘기해서 보도도 많이 됐지 않습니까? 바로 그런 걸 보여주는 그런 모습의 일면이라고 저는 해석하거든요. 그러니까 여태까지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이 원칙주의자였어요, 원칙주의자. 그러면서 법치를 중심으로 해서 주로 국정을 운영했다는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이재명 대표의 이중적 지위가 마음에 걸렸던 거예요. 이중적 지위는 뭡니까?

제1야당 대표로서 정치인 이재명 그러면서 한편으로 아주 중대 범죄의 혐의를 받고 재판에 회부된 피고인 이재명. 이 두 사람 사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과연 어떻게 그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 1년 10개월 동안 전혀 피고인 이재명은 접어두고 제1야당 대표를 만나야 한다는 수많은 조언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원칙을 정했거든요. 그리고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원칙적인 입장 견지가 이재명 대표한테는 오히려 강경 노선으로, 강경 노선으로 갈 수 있는 그런 밑자락이 됐다는 말이에요. 이걸 윤석열 대통령이 매듭을 풀어버린 거다. 그렇기 때문에 만남 자체로도 지금 현재 윤석열 정부에 있어서 관계는 굉장히 의미가 크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만났기 때문에 두 분의 성정상으로 봤을 때 제가 판단할 적에는 의외의 좋은 결과도 계속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그렇게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 노은지 : 의회의 좋은 결과라면 예를 들어 어떤 게 있을까요?

▶ 민영삼 : 처음에 누가 먼저 제안했느냐, 그 점을 한번 생각해보면 되거든요. 그동안에는 이재명 대표께서 공개적으로 여덟 번인가 계속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신평 변호사의 발언에 의하면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비공개로 진짜로 필요하기 때문에 하고 싶다고 비공개로 측근 중에 측근을 통해서 얘기를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필요에 의해서 꼭 이번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렸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도 상당히 양보할 것은 양보할 그런 각오가 되어 있는 게 아니냐.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도 이익을 보는 무언가가 있을 거고 윤석열 대통령도 이익을 보는 무언가 있을 거 아닙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경선 때는 국정을 풀어갈 수 있는, 그리고 제1야당의 협조를 얻을 수 있는 국정 동력을 얻을 수 있고요.

이재명 대표는 뭐니 뭐니 해도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조금 더 연성으로 치환시킨다든지 아니면 물리적으로 기간을 조금 더 연장을 한다든지 이런 선문답 형식의 과정 속에서 서로의 암묵적 합의, 이게 자칫 하면 야합, 담합으로 몰릴 수도 있는데요. 그런 점에서 제1야당 대표가 현재 조건에서 협조해 줄 것을 최대한 협조해 주는 그런 첫 번째가 불필요한 정치 공세, 이걸 안 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굉장히 이재명 대표가 내놓을 카드도 있고 얻을 성과도 있다고 그렇게 저는 봅니다.

▷ 노은지 : 이재명 대표가 그러면 의제 조율을 계속하다가 뭔가 잘 안 되는 것 같을 때 의제 제한 없이 만나겠다, 이런 식으로 한 것도 정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필요한 만남이기 때문에 괜히 신경전 하지 말고 그냥 빨리 보자, 이런 생각을 좀 했나 보네요.

▶ 민영삼 : 그렇습니다. 여태까지 영수회담을 하자고 여덟 번인가 제안했을 때 일종의 정치 공세의 의미가 굉장히 컸다고 보면 이제는 이재명 대표로서도 정말 대통령과 만나서 국정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얻어낼 것은 얻어내자고 하는 것이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지위, 그게 이번 총선을 통해서 조국 대표의 등장이라고 저는 해석합니다. 조국 대표의 등장이 이재명 대표한테는 2027년에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엄청난 경쟁자가 나와버린 거예요. 생각지도 못한.

그동안에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야당에서는 어찌 됐건 간에 이재명 대표가 2027년까지 거의 단독 드리블 형태로 대선 후보로 가지 않느냐. 그리고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도 그렇게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조국 대표가 급부상해버린 거죠.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해 주는 게 이번 총선에서 호남에서의 정당 득표율, 이걸 조국혁신당이 압도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결국 호남의 전략적 선택이 조국 쪽으로 가는 거다. 이걸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으로 빨리 방어를 해야 한다는 이런 절실한 마음도 속으로 있지 않았을까. 그것은 사법리스크와 맞물려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조국 대표가 급부상을 하면서 영수회담을 앞두고 조국 대표가 또 이재명 대표를 별도로 만났잖아요. 그리고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는 게 보다 더 선명한 야당 같은 메시지를 낸다는 말이에요. 특검 얘기도 당연히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공세를 하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는 지지층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면 그냥 대통령의 협치를 하는 그런 자리에 자기가 들러리 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잖아요. 그게 회담에서 결과를 도출하는 데 변수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민영삼 : 그런데 역대 영수회담을 보면 늘 대통령이 먼저 협조 요청을 했어요.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제1야당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 전부 다 그렇게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됐다는 과정, 그런 과정에서 대통령이 먼저 요구를 하다 보니까 대통령이 굉장히 손해를 많이 봤어요. 그리고 또 회담이 끝나고 나면 항상 야당이, 야당이 항상 이익을 보는 것으로 평가를 내거든요. 그게 뭐냐 하면 발표를 하는 거예요, 발표.

그러니까 사실은 영수회담을 다녀오신 분의 얘기를 제가 두 사례를 직접 들어봤거든요. 박근혜 대표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영수회담 사례, 그리고 또 박근혜 대통령이 각 정당 대표하고 만난 사례. 그렇게 얘기할 때 보면 야당 측에서 오신 분들은 자기 할 얘기를 다 한대요. 대통령이 방어하고. 그러고 나서 가서는 발표를 하고 공동 합의문 발표, 가서는 각자 발표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야당 대표는 나는 할 말을 다 하고 왔다. 그리고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라고 하면서 자기 지지층에 대해서 완전히 자신감을 심어주는 마당으로 삼는다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이재명 대표가 혹시라도 본인 지지층으로부터 비판을 받는 그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저는 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회담의 형식을 보니까 일단 1시간 정도로 설정을 했고 그것보다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길어봤자 90분, 2시간, 이 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차담의 형식이고. 일단 의제를 이걸 다룹시다라고 정한 게 없다 보니까 여러 가지를 얘기를 하게 되잖아요. 만만치 않은 의제들이 많거든요. 뭐 하나도 그냥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이게 다 논의는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민영삼 : 이번에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실 측에서 일단 듣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또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말을 많이 하려고 준비를 하고 갈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선순위만 다를 뿐이지, 할 얘기는 다 할 거라고 봐요. 그래서 25만 원 민생지원금, 그다음에 의정 갈등에 대한 것, 특검에 관한 것, 이런 것들은 분위기를 봐서 풀어가면서 이재명 대표가 주로 말을 많이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모든 문제는 일단 의제는 테이블 안에 올라올 수도 있다. 그때 그때 윤석열 대통령의 반응이 대화를 어디로 이끌어 가느냐 하는 측면이 있을 거고요. 형식을 말씀해 주셨는데, 과거에 비해서 너무 참석자가 많아요, 제가 보기에는.

▷ 노은지 : 그러니까요. 4명씩이니까 8명이 같이 앉게 되는 건데.

▶ 민영삼 : 그러면 주어진 시간은 원칙적으로 1시간이지 않습니까? 8명은 물론 참석자, 배석자 세 사람은 얘기할 권한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 쭉 4명이 앉아서 계속 얘기를 하는데 힘든 얘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러면서 얘기가 진전이 됐을 적에 중후반쯤 가서 일단 두 분이 얘기를 하겠다고 하면서 세 배석자는 잠깐 물러나 있는 이런 형태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는 대통령께서는 대통령대로 준비한 내용,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 대표대로 진짜 말하고 싶었던 것, 이것을 결국에 아주 터놓고 얘기할 가능성도 아주 적지만 없지 않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일단 독대 자리가 어떻게든 잠깐이라도 마련이 될 거라고 보시는군요?

▶ 민영삼 : 저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이게 보수 언론에서도 이 회동이 성공한 회동이라는 그런 식의 평가를 받으려면 여기서 여야정 민생협의체를 구성한다든지 아니면 정례 회담화를 해서 다음 만남을 예상을 하고 마무리를 한다든지 이래야 할 것 같다는 말들을 하는데요. 실제로 추가적인 협의체라든지 다음 만남이 이번 회동에서 나올 수 있을까요?

▶ 민영삼 : 제가 생각할 때 공동 합의 형식으로 나오기는 어렵고 두루뭉술하게 아주 자주 보기로 했다. 수시로 소통하기로 했다. 이런 수준에서 조금 더 포괄적으로 열어 놓는 그런 형태가 되지 않을까, 저는 일단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되게 추상적으로 자주 보기로 했다, 이런 정도로. 그래도 두 사람이 만나는 것 자체로도 의미를 둬야 한다는 평가는 벌써부터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2일에 당장 있을 본회의 때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 이게 오늘 회담에 달려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 어떨까요?

▶ 민영삼 : 저는 오늘 만남이 진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는 건요, 윤석열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그런 경우에는 수시로 전화로 하는 거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번 등록된 전화는 그리고 터놓고 얘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만 조성되면 장관이든 언론인이든 수시로 전화로 하는 스타일로 돼서 정말 윤석열 대통령의 등재된, 윤석열 대통령이 그러지 않았습니까? 앞으로도 자주 봐서 밥도 먹고 얘기도 하고 합시다라고 했다는 거 아닙니까? 속된 말로 화통하게 그렇게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어떤 난제가 있을 적에 그런 측면에 있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한테 정말 전화라도 걸어서 이런 문제는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꼭 그렇게 하셔야겠습니까? 우리 한번 다시 만나서 실무자의 얘기를 들어보면서 우리가 국민을 위해서 먼저 합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그런 성정이신 것 같아요. 그러한 측면에서 이 만남에 정말 맑은 구름을 갖고 올 수 있는 그런 고기압성 영수회담이라고 저는 봅니다.

▷ 노은지 : 안 그래도 휴대전화가 이미 저장이 돼 있었고 후보 시절에 저장을 했더라고요, 대통령이. 실제로 오늘 만나고 나서 어느 정도 두 사람의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간다면 실제로 전화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툭 터놓고 얘기를 하고 왔다고 돌아왔다고 하면 현재까지는 강공 모드를 계속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 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고 보세요?

▶ 민영삼 :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 측에서는 야속하게 들릴지 몰라도 지금의 민주당은 정당 민주주의가 사라진 1인 절대 존엄의 정당 아닙니까? 이번 과정에서도 보면 계속 의제를 놓고 1차 회담, 2차 회담, 3차 회담을 하네 마네 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이재명 대표가 그냥 다 접고 합시다, 영수회담. 하니까 바로 해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결정하면 바로 그것이 결정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왈가왈부를 할 사람이 별로 없다고 저는 봐서 이재명 대표의 의사 결정이 결국에 민주당의 의사 결정이다. 그런 측면에서 당내 갈등이나 당내 이견 표출, 이런 것은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은 그렇고 이게 민주당이 175석을 가진 22대 국회는 175석을 가진 당이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나머지 야당 의석들이 있잖아요. 특히 조국 대표가 가진 조국혁신당도 있고.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결단을 한다고 해도 나머지 야당들이 한목소리로 오히려 민주당을 압박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상황도 예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민영삼 : 그거는 말씀을 참 잘해 주셨는데, 우선 대통령께서 쉽게 합의를 놓을 수 없는 상황은 여당의 존재가 없어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와 확실하게 합의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여야 정당끼리 해보십시오라는 그런 여지를 남겨놓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확실한 합의가 나올 가능성, 이런 부분은 결국에는 여야 정당 대표, 여야 실무자 원내대표 포함해서 이렇게 해서 협의체를 구성해서 거기서 하나씩 하나씩 실행해 가는 과정을 거칠 거라는 말이에요. 그리고 야당의 관계 속에서 보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치가 너무나 확고하기 때문에 군소야당, 군소야당에 대해서는 영향력 행사는 절대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걸리는 게 바로 조국혁신당이라는 말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의 노련한 정치의 테크닉이라고 할까요? 그런 걸로 해서 조국혁신당과 밀고 당기고 하면서 계속해서 우군으로 가려고 하는 그런 스탠스를 취하지 않을까. 쉽게 말씀드리면 이재명 대표께서 조국혁신당을 핸들링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해요. 그런 것을 한번 보여주는 게 하네 마네 하면 연석회의도 안 하고 하다가 갑자기 이재명 대표고 조국 대표에게 고량주 모임을 하자고 해서 해버렸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해서 밀고 당기고 이렇게 핸들링을 하는 이런 정치 테크닉이 상당히 뛰어나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의 군소야당에 대한 조절이랄까, 그다음에 소통, 이런 것은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오히려 핸들링을 해 나갈 것이다. 지금 여야 모두가 당선인 총회를 열고 여러 가지 논의들을 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세 번째 당선인 총회를 여는 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관련 자리거든요. 원래 오늘 새 비대위원장이 선출이 될 거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는 얘기도 있었고요.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한 것 같은데 오늘쯤에는 임명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 민영삼 : 그러니까 말입니다. 비대위원장이 실무적으로 짧은 비대위원장 아닙니까? 궂은 일을 하는 거예요. 궂은 일을 하는 거기 때문에 중진들이 안 맡으려고 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빨리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서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비대위를 꾸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는 실무형 중진이 나와서 하겠다고 하면 그분으로 선정해서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거론이 되는 분들은 저도 비공식적으로 여쭤보면 다 안 하겠다고 하고, 그와중에 하겠다고 하는 분이 있었는데 조경태 의원이거든요, 6선이 되는. 그런데 당에서는 조경태 의원에게 맡길 생각은 또 없는 것 같다는 말이에요. 이건 어떤 속내 때문인 겁니까?

▶ 민영삼 : 그러니까 혹시나 엉뚱한 방향으로, 과거 권성동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하면서 자꾸 임기를 연장하려고 하고 이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자기 색채가 강한 그런 사람이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때는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지 않겠냐 하는 그런 불안한 감이 있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꺼리는 게 아닌가.

▷ 노은지 : 너무 친윤이고 비윤이고 떠나서 너무 예측 불가의 비주류의 비대위원장이 왔을 때는 감당이 안 될 수 있다.

▶ 민영삼 : 조심스럽게 그렇게 얘기하면 조경태 의원을 예측 불가한 그런 정치인으로 인신 공격을 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만 그건 절대 아니고요. 아무튼 분위기로 해서 아주 짧은 기간에 실무형으로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이런 비대위원장을 지금 빨리하고 싶은데, 지금 당내에 또 다른 목소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특히나 낙선자 중심으로 해서 원내 당협위원장들이 이 비대위를 그냥 실무형으로 간단한 지나가는 비대위로 하지 말고 혁신 비대위로 아예 만들어라, 이런 목소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새로 비대위원장이 될 분이 혁신 비대위로 가자고 주장하면 방법이 없어요,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지금 타진을 하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리고 실무형 비대위가 아니라 관리형으로 가기로 했고 두 달 정도 임기기 때문에 전당대회 준비도 해야 하고, 가장 민감한 게 전당대회 룰을 가지고 당내에서 벌써부터 의견이 반반으로 갈리잖아요. 그대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수도권이라든지 힘들게 이번에 당선이 된 분들은 당원 100으로 해서 안 된다, 이런 말을 하니까 이 룰을 바꿔야 하는 비대위원장이어서 조조금 더 맡기는 부담스럽다, 이런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 민영삼 : 그런 측면이 있겠죠. 결국 혁신 비대위로 가면 결국에는 룰 개정을 하게 되는 그런 과정을 거치거든요. 그리고 관리형이든 실무형이든 비대위원 오더라도 또 그 룰에 대해서 또 왈가왈부가 분명히 논란이 나올 거라는 말이에요. 그걸 잘 정리할 수 있는 분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제가 정치 평론가로서 의견을 얘기하면 지금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가.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 그런 생각을 해야지.

지금 다 불러서 없는데 여기서 남은 건 거기서 군밤을 구워 먹으려고 한다든지 아니면 불난 집에서 타다 남은 냉장고다고 챙겨보려고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국민들한테 완전히 외면당하는 거예요. 지금은 진짜로 이런저런 생각, 자기 생각이 있더라도 다 숨기고 우선 빨리 전열을 정비해서 저 거대 야당, 192석의 범야권이 되어 있는 상황속에서 정말 소수 여당으로서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부분을 생각하는 그런 헤쳐 나가는데 어떤 인물이 좋은가, 어떤 제도가 좋은가, 이런 전열 정비를 할 생각은 해야지, 이게 좋네, 저게 좋네 할 시기는 아니라고 저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금요일에는 원내대표 선거도 앞두고 있거든요. 원래는 이철규 의원 대세론이었는데 그와중에 이철규 의원은 너무 친윤 색채가 강한데 국민들이 총선 패배한 정당에서 또 친윤 핵심 인사가 원내대표가 되면 이게 주는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이겠냐고 해서 사실 비윤계 쪽에서도 대항마가 거론되기는 했었거든요. 김도읍 의원이 어제 본인은 안 나가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마땅히 대체할 만한 후보는 안 떠오르는 상황에서 지금 이철규 의원만 남아 있는 상태거든요. 보시기에 친윤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를 하는 게 실제로 국민들이 봤을 때 주는 메시지가 별로인 겁니까? 아니면 이번 타이밍에 친윤이 해서 다시 정비하는 게 필요할 수도 있을까요?

▶ 민영삼 : 저는요, 지금 이제 친윤이네, 비윤이네 하면서 친윤의 원내대표가 국민들한테 주는 메시지가 상당히 비관적이다, 또 친윤이냐, 대통령이 안 변했다, 이렇게 하는 건 나쁜 프레임이라고 봐요. 그러면서 낙인 찍히는 거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또 진짜로 남의 당이라고 또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말을 쉽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어찌 됐든 간에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 아닙니까? 보수 정당으로서는, 여당으로서는 트라우마가 있어요. 2015년도 유승민 원내대표의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여당이라는 것은 야당하고 또 달라요. 여당의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협상과 조정하고 싸울 건 싸우기도 하지만 정부의, 정부의 정책을 얼마나 잘 녹여내느냐 하는 측면에서 이 여당의 원내대표가 정부의 수반인,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다른 의견을 낸다는 것이 지고지순의 가치가 아니에요.

오히려 여당의 원내대표는 정부의 수반인 대통령과 정부의 입장을 잘 조율하고 협상하고 하는 이런 협조적 관계의 인물이 되어야 한다는 게 어찌 보면 운명적인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전혀 다른 소리를 내고 그렇지 않습니까? 법률로도 못하는 걸 시행령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유승민 원내대표가 그래서 안 된다고 얘기하면서 야당의 입장에 가까워버리고 그런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나중에 여당 사람들은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유승민 원내대표의 박근혜 대통령과의 갈등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가는 시발점이었다는 거예요. 그런 트라우마가 있는 겁니다. 보수 정당은 절대 여당으로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대통령과 함께, 정부와 함께 협력해서 가는 그런 갈등보다는 협력을 유지하는 인물을 선택할 그런 처지에 있다고 저는 해석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친윤 이철규 의원 말고는 딱히 대안이 뚜렷한 상황은 아닌데, 안 된다는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딱히 제안은 제시를 못하면서 안 된다는 목소리가 많다는 말이에요.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도 친윤 핵심 의원들은 2선으로 후퇴를 해달라. 이런 글을 올렸던데. 지금 민 원장님 말씀하시는 거랑 전면으로 배치되는 얘기거든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지금은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야당처럼 갈 게 아니고 다시 정비해서 가야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 민영삼 : 그러니까 그런 부분은 문제점이 바로 그런 거예요.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제가 개인적으로 인신 공격을 하는 게 아닙니다. 안철수 의원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본인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 돼요. 아니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다른 의원을 설득해서 누가 나오면 돼요. 그러면 대통령과의 수평적 관계 속에서 계속해서 할 말을 하고 하는 원내대표를, 그런 성격을 가진 원내대표를 출마를 하고 그다음에 친윤이라고 얘기하는 누가 나와서 그 구성원들한테 선택을 받은 게 아닙니까? 받으면 될 거 아닙니까? 그런 선거 과정을 거치면 되는 거예요. 그것이 바로 의견 수렴 과정 아닙니까?

그런데 그러지도 않으면서 계속해서 친윤으로 안 된다, 비윤으로 안 된다. 그러면 야당이 쳐놓은 프레임에 동조하는 듯한. 그러면서 나중에 감정 싸움으로 되면 맨날 내부 총질하지 말라. 이렇게까지 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제발 서로 자제하고 진짜로 가는 길이 뭔지. 정 합의가 안 되면 다수결로 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게 민주주의의 원리 아닙니까? 그리고 다수결로 가서 민주주의 협상이 안 되면 표결로 간다. 표결로 가서 다수결이 승리한다. 그러면 승복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것이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 일선에 계신 분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작동을 거부하고 그런 점은 솔직히 안타까워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예보관> 민영삼 원장님과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민영삼 : 감사합니다.

<시그널Pick>
▷ 노은지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오늘 오후 예정돼 있습니다.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김희정 국민의힘 부산 연제 당선인과 여러 가지 국정 현안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희정 : 반갑습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17대, 19대에 이어서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어서 3선, 8년 만에 3선으로 복귀를 하게 되셨는데, 소감 한번 부탁드릴게요. 사실 국민의힘에서 여론조사가 너무 안 좋게 나와서 걱정을 많이 했던 지역인데 실제로 결과를 보니까 걱정을 왜 했지? 이럴 정도로 여론조사와 다르더라고요.

▶ 김희정 : 일단 공직을 오랫동안 떠나 있었는데도 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저희 부산 연제구 주민들께는 그냥 고맙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고마움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저를 당일에 가서 1표 찍은 그 고마움만 있는 게 아니고요. 전국에서 이제 민주당, 진보당, 경선으로 진보당이 단일화된 유일한 지역이다 보니 진보당 전국 정당이 다 와서 소위 물량 공세를 하던 곳인데 그거를 저희 지역의 주민들께서 후보나 캠프가 선거운동을 한 게 아니라 주민들 한 분, 한 분 너무 열과 성의를 가지고 캠페인을 해 주셨습니다. 그 결과 여론조사와 다른 저의 값진 승리라고 해야 할까요.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다른 지역구와는 분위기가 달랐거든요.

▷ 노은지 : 지금 22대 국회 곧 개원하게 될 텐데 이전에 하셨던 17대, 19대 국회와 비교해도 훨씬 더 험난한 국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어떤 식으로 활동을 해야겠다고 계획하신 게 있을까요?

▶ 김희정 : 일단 정치의 복원, 협치, 우리가 조금 있다 영수회담 이야기할 것도 마찬가지인데 소위 지도부들만 잘 협치를 하는 게 아니라 국회의 구성원들 자체도 협치가 되어야 성과가 되지 않습니까? 독임제 행정부와 달리 국회는 협의든 합의든 돼야 성과가 나오는 곳이잖아요. 그런데 약간 과거와 달라진 점이 뭐냐 하면 이면이나 또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대화는 없다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 노은지 : 보여지는 만남 말고 뒤에서 푸는 이런 게 없는 거군요.

▶ 김희정 : 그게 점점 더 없어지는데, 국회에도 상임위별로 앉아 있으면 자기 발언 시간은 굉장히 한정이 돼 있잖아요. 그러면 그 발언 시간에 의원이 하는 얘기로만 의도라든지 데이터라든지 이런 거를 정확하게 파악을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같이 휴게실을 나오거나 하면 약간 좀 당신이 가진 데이터랑 내가 알고 있는 데이터가 다른 것 같은데 서로 오해가 있지 않냐, 내가 아는 건 이렇다고 하면서 고치기도 하고 내가 말한 의도는 그게 아니야. 그러면 그 다음 회의 시간에 들어와서 다시 화기애애하고 이렇게 접점을 찾아가는데 그냥 시계 맞춰놓고 5분이나 7분 쏟아놓고 그 이후의 시간은 서로 만나지 않는. 그러니까 휴게실도 따로 쓰더라고요. 밥도 따로 먹고.

▷ 노은지 : 아예 소통 자체를 안 하는군요, 당이 다르면.

▶ 김희정 : 그렇죠. 그러면 카메라 켜진 시간에 마이크를 잡고 험난한 5분, 7분 발언한 걸로 무슨 합의와 협의가 이루어지겠습니까? 결국 손해는 국민들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밥 같이 먹고 휴게실에 같이 있는 게 뭐가 도움이 될까? 이렇게 생각하지만 그게 밥이라는 단어와 휴게라는 단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공간을 통해서 더 많은 대화와 조율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건데, 아예 그런 만남 자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약간 새로 돌아오신 분들이 야당에도 있으시던데 예전에 좋았던 건 복원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국회에 임하는 자세를 하나 말씀드리면 많은 분들이 저를 만나면 당선 사례 인사, 선거 운동도 13일간이지만 당선 사례도 13일간 법적으로 허용을 해서 인사를 다녔어요. 그러면 우리 동네는 당선이 돼서 다행인데 이렇게 여당이 소위 참패를 해서 일이 되겠느냐. 걱정이 돼서 잠이 안 온다.

이렇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지금 저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은 1명이 2명 몫의 국회의원의 몫은 해내야 한다는 각오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면 수는 작지만 지금의 야당과 비견한 의정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서 법안 발의도 야당보다 2배로 공부를 더 해야 하는 거고 발언도 야당이 한 번 할 때 끝까지 남아서 2차, 3차 토론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한다면 저희가 수적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일방적으로 몰리는 그런 현상은 없지 않을까, 그런 각오를 말씀드립니다.

▷ 노은지 : 일을 두 배로 해야겠다는 말씀이 와닿는 것 같아요. 오늘 그래도 다행인 것은 협치의 물꼬를 틀만한 일정이 예정돼 있어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사실 영수회담이라는 표현 자체가 맞지 않는데, 이게 대통령실도 허용을 하다 보니까 쓰고 있는 표현이고 오후 2시에 식사보다 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형식이 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희정 : 일단 22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이렇게 만남이 됐다는 그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사실 대통령께서 이렇게 제안을 하고 나서 약 일주일 간 실무회담에서 삐걱삐걱하는 게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큰 틀, 일단 만나야 한다. 그다음에 의제 제한 없이 만나자, 결론을 내릴 필요가 있냐, 우리가 만나서 얘기하면 되지. 이렇게 큰 틀에서 서로 공감을 했기 때문에 만남이 이루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만남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고, 저는 바라는 게 있다면 학교에서 혹시 시험 문제를 풀 때 어려운 거 먼저 푸시나요, 쉬운 거 먼저 푸시나요?

▷ 노은지 : 사이즈를 봐놓고 쉬운 거부터 푸는데요.

▶ 김희정 : 그렇죠. 어려운 게 뭔지 감지는 하고 있지만 푸는 건 쉬운 거부터 빨리 착착 하고 이렇게 그 뒷시간에 어려운 거. 똑같지 않을까요? 국정의 문제를 논의하는 데 있어서 처음부터 어려운 거 얘기를 하다가 아무 합의도 못하는 것보다 서로 성공의 사례를 만들어가는 거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쉬운 거, 합의를 도출하기 쉬운 것부터 하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당장 필요한 것, 국민들에게. 그러니까 여당이나 야당 입장에서 당장 필요한 거 말고 국민 입장에서. 그러면 선거 기간 중에 이 이슈는 빨리 풀어야 할텐데라고 하고 양당이 듣고 온 이슈가 있을 겁니다. 그런 걸 먼저 풀면 성공의 느낌이 있으면 또 만나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첫만남이 좋아야 또 만나고 싶지, 첫만남에 영 이러면 애프터가 안 되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그런 시작점이 되는 만남이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해 주셨고요.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어떤 의제를 꺼내는지가 중요할 텐데, 지금 김 당선인께서 말씀하신 대로 쉬운 문제부터 꺼내고 하면 좋을 텐데, 초반부터 그냥 제일 어려운 거 꺼내서 이게 꽉 막히게 안 풀리게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이재명 대표도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보시는 거죠?

▶ 김희정 : 일단 이재명 대표도 의제 없이 만나자고 얘기를 했고 또 성과 있는 만남 그리고 애프터가 있기를 바라는 건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이재명 대표는 지금 곧 당대표 경선도 또 하셔야 되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김희정 : 그래도 야당의 지도자로서 대통령과 서로 얘기가 되는 그런 국가 지도자 반열의 이미지를 가지시려면 굳이 뭐 다투는 걸 이 자리에 와서 다툴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로 여소야대의 어려운 점을 이미 지난 2년간 경험을 하셨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임기가 3년 남아 있는데 여전히 여소야대에서 대통령을 하셔야 해요. 그렇다면 누구보다도 야당의 도움이 필요할 겁니다. 그러니까 대통령께서는 대통령대로 여소야대 대통령을 이미 경험한 바 있으니 3년 어떻게 잘할지에 대한 게 어쨌든 야당 대표가 필요하다. 그리고 또 이재명 대표도 방금 말씀드렸듯이 계속 말이 통하는 지도자, 진정으로 국정의 파트너가 되려면 두 분이 다 그런 데 공감을 하지 않을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긍정적이었던 건 대통령께서 듣는 자리라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러면 의제를 하나 듣고 또 듣고 이런 게 아니라 일단 이재명 대표가 할 얘기를 쭉 다 들으시고 또 풀 수 있는 건 그중에서 골라서 하나하나 풀어나가지 않을까. 두 분의 결단과 지혜를 기대합니다.

▷ 노은지 : 한번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상황으로도 넘어가 보겠습니다. 총선이 끝난 지 20여 일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아직 비대위원장을 임명을 못 했거든요. 오늘 오전에 3차 당선인 총회를 하시잖아요.

▶ 김희정 : 네, 이 방송 끝나면 바로 가야 합니다.

▷ 노은지 : 바로 가셔야 하잖아요. 비대위원장오늘은 임명이 될 수 있을까요?

▶ 김희정 : 그럼요. 그러기 위해서 긴급회의가 소집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왜 이렇게 결정이 안 되냐, 이런 우려를 하고 있는 분도 계시지만 사실 저희는 현 의원 중심의 의원총회는 의원총회대로 열려서 21대 국회를 어떻게 잘 마무리하는지에 대한 얘기가 진행이 되고 있고요. 당선자들은 당선자대로 또 22대 국회를 어떻게 준비하고 총선의 결과를 잘 반영할 건지에 대한 회의를 계속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당선자끼리 회의도 오늘이 벌써 총회가 3회째고 낙선자들끼리 따로 모임도 있었고 선수별 모임도 따로 있고 지역별 모임도 따로 있고 이러는데, 참 제가 비교하자면 지금 야당이 한 번도 안 모이셨어요.

▷ 노은지 : 야당은 한 번도 안 모였나요?

▶ 김희정 : 22대 당선자 총회가 아직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거기는 일사불란하게 차기 원내대표가 사실상 거의 언론에 실명이 거론되는 분위기고. 그런데 실제로 22대 국회를 담당하실 분들은 한 분도 자기들끼리 전체 모인 적이 없고. 그래서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결론이 났다고 해서 다 좋은 게 아니고 결론이 안 났다고 해서 안 좋은 게 아니라 그거로 가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모습을 봐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너희 그거 하나 결론 못 내려? 이렇게 보일지 모르지만 여러 루트의 이런 회의를 통해서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 거기에서 공동의 단어를 찾아내고 적임자를 찾아나가는 그런 과정을 겪고 있다. 그러니까 열심히 알 깨고 나오려고 계속 이렇게 톡톡톡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노은지 : 하긴 낙선자 모임도 하고 있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되게 다양한 그룹들이 모여서 왜 우리가 졌냐, 어떻게 해야 하냐, 이런 말들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결론이 안 나니까 무턱대고 왜 비대위원장 하나 못 고르냐, 인물난이다. 이런 평가를 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 김희정 : 그냥 단순하게 인물난을 떠나서 그렇게 각 당선자가 생각하는, 또 낙선자가 생각하는 선수별, 지역별 생각하는 그 많은 목소리를 들으면서 비대위원장을 내가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든 또는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런 종류의 사람이 비대위원장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든 책임감이 무지막지한 거예요. 그런데 그 책임감은 무지막지한데 임기를 2년을 주거나 그런 게 아니라 다음번 전당대회를 치르고 대표 올 때까지 그러니까 굉장히 시기는 짧고. 그런데 책임감은 무겁고. 그러니 얼마나 이 결정을 섣불리 하기가 힘들겠습니까? 그래서 그만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앞서 고사한 걸로 알려진 건 권영세 의원, 박진 의원, 이런 분들인데 그러다 보니까 어떤 인물이 올 건가, 궁금하기는 하더라고요. 김희정 당선인이 보시기에 추천할 만한 인물이 있으세요?

▶ 김희정 : 지금은 말씀드렸듯이 제 개인이 추천하고 말고가 아니라 본인이 이런 시기에 정말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 노은지 : 큰 결단이 필요하니까.

▶ 김희정 : 그리고 여러 분의 추천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내가 이런 헌신 의지를 가지고 하겠다는 본인 결심이 두터운 분이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원내대표 얘기도 여쭤보려고 하는데 그제 아마 부산 지역 의원들이 다 모이셨던 것으로 알아요, 부산 지역 당선자들이. 김도읍 의원이 원내대표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여러 가지 목소리들이 많이 나온 걸로 아는데, 이 모임에서도 많은 분이 추천을 하신 거로 들었고요. 그런데 어제 본인이 고사를 했거든요. 김도읍 의원의 고사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희정 : 일단 많은 언론에서 오해가 있어서 좀 바로잡으려고 그래요. 저희가 원래 부산 의원들끼리 전체 해단식을 하고 나서 당선자 회의에 오거나 이렇게 해서 만났지, 부산에서 저희끼리 차 한잔, 밥 한번 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해단식 때 다 모여서. 그래서 그 날짜를 줄줄이 잡아뒀어요. 시장님과 같이 현안, 이렇게 했는데 너무 늦다, 원내대표 경선 전에 필요하다고 저랑 서지연 당선자가 발제를 해서 긴급 저희가 번개를 친 거예요, 조경태 최다선 의원님께 말씀을 드려서. 그러니까 특정인 1명의 자리 여부를 위한 자리가 아니었고요. 이번에 부산 시민들께서 오히려 지난 번 선거 때보다 더 확실하게 지지를 해 주시고 개헌저지선을 지키는 데 기여를 하셨는데, 그렇다면 우리의 역할도 거기에 걸맞게 해야 하지 않냐, 그러면 당장 원내 지도부가 5월 3일에 결성된다는데 그전에 우리도 공동의 목소리를 만들어 둘 필요가 있다.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그 원인에 대해서 이렇게 특정 자리를 놓고 얘기한 게 아니라 선수별로 각자의 자리에 맞게 중앙에서도 역할을 하는 게 좋겠다.

예를 들어서 최다선 의원이 부산 출신이세요. 그리고 김도읍 의원도 원내대표로 거론이 됐고. 제가 깃발을 들었던 이유는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가 굉장히 민감한데 부산 여당 중에서는 저 혼자 3선이라 나 도전하고 싶다. 이런 거. 재선들은 간사를 어떻게 할 거냐. 이런 포괄적인 자리에서 역할에 대한 얘기를 한 거지, 누가 콕 집어서 어떤 자리를 가야겠다. 이런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걸맞게 각자 생각을 해보고 그리고 어떤 입장을 정하든 조금 빨리 공감하자고 했고 그러다 보니 하루 만에 바로 김도읍 의원님 같은 경우는 그 전날 그런 각자의 선수의 자리에서 고민하자는 답을 그다음 날 내놓으신 거죠. 그러니까 그 자리에서 꼭 누구나 뭐 해야 하고 우리는 누구 추대하고 이런 식의 얘기는 아니었고 아주 원론적인 입장에서 서로 협의하고 상임위원회도 골고루 배치해서 현안 챙기고 6선은 6선답게, 4선은 4선답게, 3선은 3선답게 우리가 국회직과 당직에서 역할을 하자, 이런 거였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어쨌든 김도읍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해서 원내대표 후보군이 사실 내가 나가겠다고 공식 선언한 분이 현재까지 아무도 없는 상황인데, 이철규 의원은 조금 간접적으로나마 본인이 역할을 할 필요성, 할 수 있는 이유, 이런 것들을 말씀을 하고 계세요. 그러면서 그런 얘기까지 했거든요. 누군가는 악역을 담당해야 한다. 뭔가 그림을 잡고 갈 원내대표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이게 오히려 당내에서는 친윤, 비윤 간의 목소리가 엇갈리는 것처럼 비치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지금 원내대표 선거 앞두고 벌어지는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셨어요?

▶ 김희정 : 저는 물론 그렇게 색깔이 보이는 의원님 몇 분이 계세요. 그래서 이번에 108명의 당선자를 놓고 다 그렇게 친윤이나 비윤으로 구분이 되는 게 아닙니다. 우리 노은지 앵커님, 저 보세요. 저 친윤입니까? 비윤입니까?

▷ 노은지 : 구분이 안 되네요.

▶ 김희정 : 그런 거잖아요. 그렇듯이 사실은 다들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크고 작게 도우신 분이고. 그런데 주요 직책을 맡고 계신 몇 분에 대해서는 친윤이라는 게 붙어 있는데 아주 소수 몇 분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저처럼 그런 색깔 없이 들어온 분이 주류라는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당이 마치 쫙 이렇게 하면 쫙 갈리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데, 그래서 그런 프레임이 아니다. 그러면 결국은 뭐냐? 어떻게 하면 향후 22대의 국회에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냐를 놓고 판단들 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그 판단 기준에 있어서 몇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서 여전히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라는 임기가 남아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총선에서 솔직히 대통령의 인기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건 저희가 확인을 했잖아요, 그렇죠? 그렇다고 당이 잘한 것도 아니었고.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실과의 관계 설정이 아예 막 각 세우는 방식이 옳은 건지, 아니면 그래도 대등한 관계가 옳은 건지, 아니면 종속한 관계가 옳은 건지, 3자가 택해질 가능성은 저는 거의 없다고 보지만 이런 거에 따라서 그러면 누가 적임자인지 이런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이거야말로 진짜 봐야겠네요. 저희가 아직까지 후보군이 눈에 띄는 분이 없다고 하지만 또 갑자기 등장할 수 있는 있는 것이고 이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희정 : 맞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민주당보다 훨씬 더 민주적이라고 생각해요. 말씀드렸듯이 1명으로 결정이 됐잖아요, 저쪽은.

▷ 노은지 : 거기는 찬반 투표를 한다고 하니까. 그렇죠, 여기는 봐야 할 것 같고.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어느 정도 국정 현안은 논의하는 이런 파트너 관계를 설정한 것 같은데 지난 25일에 만찬 회동을 가졌거든요. 이게 아무래도 영수회담을 앞두고 조국 대표도 본인이 원하는 의제를 올리고 싶으니까 여러 차례 요구한 자리가 성사된 느낌인데,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흐를 거라고 전망하세요?

▶ 김희정 : 서로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정치적인 퍼포먼스를 굉장히 잘하시는 분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뭐냐 하면 일단 아까 조국 대표 같은 경우는 사실은 당의 대표기는 하지만 지금 원내 교섭단체를 이루지 못하면 사실 국회가 개원되는 순간 원내 교섭단체가 아니면 얼마나 효력이 없는지는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 대표 연설도 제대로 하기가 힘들고 여러 가지 제안들이 있다 보니, 실제 실질적인 건 원내 교섭단체를 이룰 수 있는 거라든지 야권 연석회의라든지 이런 걸 원했는데 그걸 안 받고도 만났잖아요. 그 말은 뭐냐 하면 그걸 안 받고도 만날 실익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그러면 뭐냐?

본인도 윤석열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표의 그런 반열처럼 그런 대표급으로 인정받고 싶은 그런 욕구가 아닐까 생각하고, 그다음에 두 분의 공통점은 누구나 다 잘 아시지만 두 분 다 사법적 리스크가 또 있으신 분이지 않습니까? 그런 데 대한 공감대도 두 분이 있는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는 어찌 됐든 다음번 대권을 바라보고 가는 입장에서는 이번 총선에서도 굳이 진보당이랑 이런 식으로 해서 강령이나 정강정책이 다른 당하고도 이렇게 후보 단일화를 해서 막 내보내잖아요. 그게 실제로 어떤 이념을 추구하겠다는 것보다는 그냥 표 1석에 방점을 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총선에서도 그럴 건데, 하물며 대선가도에서 본인이 선수로 뛰고 싶은 사람 입장에서 그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런 이해 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저는 그런 두 사람의 정치적 퍼포먼스는 조금 더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정치적 퍼포먼스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김희정 국민의힘 당선인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희정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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