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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박충권 “나훈아의 ‘김정은 돼지’ 발언, 틀린 얘기 아냐…北 ‘고난의 행군’ 때보다 어려워”
2024-04-30 09:56 정치

[정치의신(辛) - 서정욱 김지호]
혼자 A4용지 10장 들고 혼자 15분 말하기, 예의에 맞나
연금개혁과 의료개혁 의견 같이해, 윤 대통령의 승리
국정 현안에 대해 팩폭했지만, 쇠귀에 경 읽기
이재명 대표, 협치가 아니라 지지자에 하고 싶은 말해
사법리스크 돌파 위해 대통령 만난 사진 필요했나
국정은 경험하는 자리 아냐, 증명하고 책임지는 자리
오만방자한 국무위원들, 한동훈 식 과외 받나
한동훈-이철규 환상의 콤비, 2차전 치러주길 바라
측근에게 말한다고 전당대회 연기되나, 믿기 어려워
'인재' 한동훈, 사퇴하고 바로 나온다면 역풍 불 수 있어
공수처 수사 지켜보도 미흡하면 그때 가서 추가 해도 돼
두 달 안에 빨리 수사하려면 특검 필요해
새 비대위원장 무난한 인선, 전당대회룰만 잘 정하면 돼
원로 도움 받아 난국 돌파 의지, 인력풀 회복 안됐나
총선 평가 토론회 열리니 자연스럽게 찾아와 성황 이뤄

[시그널픽1 - 신평]
영수회담, 양측 말 전하는 메신저 역할
이재명과도 각별한 사이…정치인으로서 평가
A4 10장 작심 발언, 사전 약속 따른 것으로 보여
영수회담, 정치 복원의 귀중한 모멘텀
강경파 의견 제대로 검토해서 이 대표 구상대로 끌어가야
최근 관계 맺은 분들, 이 대표를 잘 모르는 것 같아
민주당 강경파 잡아 끌지 못하는 이 대표의 답답함 읽어
배석자 여러 명 있어 총리 인선 언급하기 어려웠을 것
한동훈 위원장, 측근들에게 전당대회 연기 타진도
한동훈, 좋은 기회 그대로 흘려버리기는 너무 아까워

[시그널픽2 - 박충권]
탈북민에서 국회의원까지…제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힘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 어떻게 잘 돌려드릴지 의무감 커
대북 활동은 당연… 과학자로서 과방위서 밥 값할 것
R&D 예산 삭감, 비효율 조정 과정의 성장통…변화 기대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 지금 북한 상황 사실 지적
최근 북한 상황, 90년대 ‘고난의 행군’보다 어렵다고 들어
문재인 정권, UN이 금지한 탈북민 강제 북송… 심각한 사안
‘의대가 답’이라는 사회 분위기, 국가 미래 보장될 수 없어
청년 과학자들, 그 자체로 ‘당첨 복권’… 반드시 대박 연구 있어
청년 과학자에 안정적인 연구 환경 조성해야 미래 먹거리 확보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박충권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자, 서정욱 변호사,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정치의신>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135분간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대표는 공개 발언으로 15분간 할 말을 쏟아냈고 윤 대통령은 비공개 자리에서 장시간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는데요. 대화 물꼬만 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두 번째 신호, 국민의힘이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지명했습니다. 무난하지만 쇄신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황 고문은 차기 비대위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했습니다. 정치의 신들과 함께 첫 회담 내용을 한번 분석해 보고요. <시그널 Pick>은 신평 변호사, 국민의힘 박충권 당선인과 차례대로 만나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신랄할 비판과 따끔한 일침을 놔서 정치권을 얼얼하게 만들 정치의 신, 매울 신입니다. 서정욱 변호사,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서정욱 : 안녕하세요?

▶ 김지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원래 <용심청심>이었는데 저희가 <정치의신>으로 바꿨어요.

▶ 김지호 : 말이라도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매운맛 토크를 잘들 하시는 분들이니까 오늘도 한번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제 영수회담을 다들 지켜보셨을 것 같은데,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전혀 다른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쪽에서는 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다른 한쪽은 국정기조 전환의 의지가 느껴지지 않았다. 거의 혹평을 했거든요. 이거 엇갈린 평가에 대해서 서 변호사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서정욱 : 먼저 두 가지만 말씀드리면, 첫째는 제가 김지호 부대변인과 대담하러 왔잖아요. 저 혼자 A4용지 10장 들고 혼자 15분 떠들면 예의에 맞습니까? 한마디로 이재명 대표가 예의나 품격이 없다, 국가 원수에 대해서. 어떻게 일방적으로 15분 이상 A4 10장을 떠들 수 있는가. 형식적으로 첫째로 지적하고요. 두 번째, 내용면에서 저는 의료개혁, 연금개혁만 합의하면 충분하다고 했는데 연금개혁과 의료개혁은 서로 의견을 같이 했다고 하거든요. 그 점에서 내용면에서는 윤 대통령이 완벽한 승리라고 봅니다.

▷ 노은지 : 내용면에서 완벽한 승리다. 서 변호사는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고 김지호 부대변인은 어떠세요?

▶ 김지호 : 내용을 얘기한 게 없는데 뭘 승리했는지 저는 잘 모르겠고요. 사자성어가 생각났습니다. 우이독경. 쇠귀에 경 읽기였다. 이렇게 보고요. 윤석열 대통령의 별명이 59분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 노은지 : 59분이요? 그건 뭘까요?

▶ 김지호 : 1시간이 있으면 59분 얘기하고 1분 경청하는. 그런데 직언이나 직설, 쓴소리를 안 듣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A4용지 10장, 18분 동안 국정 현안에 대해서 팩폭을 드린 것이죠. 강제로라도 드렸으니까 그것은 소기의 성과가 있었으나 제가 볼 때 우리가 항상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이 신기하게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 노은지 : 하고 싶은 게 뭔지?

▶ 김지호 : 아쉬운 게 없습니다. 이번 국회도 그렇고요. 항상 법안을 통과하든지 예산안을 통과시키려면 저희 당과 협치를 하고 협상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게 없습니다. 딱히 추진하고 싶은 게 뭔지, 우리도 정말 알고 싶은데 이번 회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정말 이재명 대표처럼 저도 정말 답답하고 아쉬웠다. 그렇게 평가합니다.

▷ 노은지 : 답답하고 아쉬웠다. 아무래도 15분, 18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A4용지 10장까지 써 와서 하고 싶은 말을 다 쏟아냈는데, 여기에 대해서 뚜렷한 답을 못 들으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렇게 우이독경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는 써온 대로 줄줄 다 얘기를 했고 비공개 때는 대통령이 할 말을 다 했고 자기 할말만 했다, 이런 평가가 있는 것 같은데요.

▶ 서정욱 : 이재명 대표는 협치를 하러 온 게 아니고 개딸이나 지지층만 바라보고 지지층한테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 이러려고 온 것 같아요, 첫째는. 두 번째는 애걸복걸한 사진이 필요한 거예요. 본인이 재판이 이제는 대장동도 7시까지 하겠다. 그다음에 쌍방울 대북송금도 김성태, 이화영 선고 앞두고 있잖아요. 이러면 수원지검에 남아 있는 이재명 영장은 불가피하거든요, 뇌물이니까. 그래서 어떻게든 자기 사법리스크를 돌파하기 위해서 대통령과 만나는 사진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8번 애걸복걸 해서 만나서 사진 하나 찍고 그다음에 개딸들한테 하고 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하고 그냥 가신 거죠.

▷ 노은지 : 사진 찍기용 만남이었다. 그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어제 민주당 천준호 비서실장이 계산을 해보니까 아까 김지호 부대변인이 말씀하신 거랑 비슷해요. 59분 대통령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비공개 때 길어진 이유를 기자들이 물었거든요. 사실 길게 하니까 분위기가 좋았지 않았을까, 이런 것 때문에 질문이 나온 거였는데, 비공개 때는 대통령과 이 대표 발언 비율이 85:15였다. 대통령이 거의 말을 다 했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지호 : 그래도 85:15니까 59분 대통령은 면했는데, 사실은 너무 이렇게 여러 가지 얘기에 대해서 본인 얘기만 하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발언한 10가지 주제에 대해서 3, 4가지 주제밖에 논의를 못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정말 윤석열 대통령, 불통의 상징이다. 뭐라고 할까요, 국정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고 증명하고 책임지는 자리인데, 이건 진짜 어디서부터 가르쳐서 정말 국정을 이렇게 잘 운영하게 해야 할지, 야당으로서 참 큰 인내력을 가져야 하고요. 저희는 대파 민심으로 대승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4년간 대한민국 국회를 민주당이 이끌어나간다, 이런 책임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 이런 걸 강력하게 받았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 정말 이렇게 오만방자한 국무위원들이 없습니다. 한동훈식으로 과외받는 것 같아요, 한동훈 전 위원장한테. 과외 받고 와서 대들고 거짓말 하고 자료 안 내고. 이런 것들을 이번 국회에서는 그냥 박살을 내야 하고 책임 정치로 의회를 갖다 책임져야 한다. 저는 그런 생각을 많이 가졌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비공개 때는 공개가 안 되니 알 리가 없고 공개된 발언까지 보면 이재명 대표가 할 말을 다 했고 사실 면전에서 그런 말을 했잖아요. 스웨덴 조사도 인용하면서 나라가 독재화 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면전에서 대통령한테 나라의 독재화를 얘기를 했음에도 그냥 고개를 끄덕끄덕했거든요. 이것만 보면 대통령이 많이 참고 들으려고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건 아닌가 보네요, 민주당이 봤을 때는.

▶ 서정욱 : 지금 모두발언을 이재명 대표 혼자 다 했으니까 답변할 때 본 회담은 대통령이 설명하는 게 맞고요. 저 같으면 끝까지 안 듣습니다. 그냥 바로 어디 내보내든지 끝내버리든지. 진짜 예의가 없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워낙 대인배고 하니까 끄덕끄덕하면서 그냥 들어준 거죠. 인내심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입니다. 대통령을 뽑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에요. 이재명 대표가 저는 앞으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제로라고 보지만, 만에 하나 본인이 대통령이 돼서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는데 혼자 A4 용지 10장 읽고 있으면 국제 왕따됩니다. 그렇지 않아요? 정상회담을 하는데 혼자 A4용지 10장 읽고 있으면 미국 대통령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좀 배우세요. 어떻게 그렇게 품격이 없는지, 회담할 때 혼자서 10장이 뭡니까? 이거야말로 쇼를 보여준 거죠.

▷ 노은지 : 일단 영수회담에 대한 평가가 두 분이 극명하게 엇갈려서 여기서서 전화 연결을 해볼까 하는데, 영수회담의 뒤에서 가교 역할을 한 분으로 알려진 분입니다. 신평 변호사와 전화 연결을 해볼까 하는데 아무래도 본인의 역할이 있었다 보니까 영수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여러 생각이 있으실 것 같아요. 사실 민주당에서 뒤에서는 먼저 제안을 했다,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고 신평 변호사가 중간 역할을 하셨다 하니 그 부분까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변호사님, 잘 들리시죠?

▶ 신평 : 수고 많으십니다.

▷ 노은지 : 저희 한번 연결을 해보려고 하는데, 영수회담 내용을 어제 보셨을 것 같아요. 가장 궁금한 부분이 가교 역할을 하셨다고 알려져 있어서. 어떤 식으로 역할을 하셨던 건지 궁금하더라고요.

▶ 신평 : 뭐 가교 역할은 거창한 말이고, 제가 메신저, 말씀을 전달하는 그런 역할을 한 거죠.

▷ 노은지 : 이재명 대표랑 어떤 친분 때문에 민주당과도 가깝고 대통령과도 가깝고 그러신 건가요?

▶ 신평 : 제가 원래 이재명 대표하고 아주 각별한 사이였습니다. 그분도 저를 존중해 주시고 정치인으로서 저도 평가를 하고 그런 오랜 교분을 가졌죠. 그런 속에서 제가 대선 과정에서 이번에 대통령이 되실 분은 윤석열 후보다. 그렇게 해서 제가 윤 후보를 도왔던 것이죠. 그래서 이재명 대표한테는 제가 상당히 죄송한 그런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두 분 다 아시니까 스타일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어제 이재명 대표가 준비해 간 A4용지 10장을 가지고 와서 면전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낸 이걸 두고 대통령은 이제 듣고 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실 걸로 예상했다고 했는데, 실제로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까지 할 거라고 윤 대통령이 예상을 했을까요?

▶ 신평 : 제가 알기로는 이것을 사전에 약속된 바에 따라서 하신 것이 아닌가 싶고요. 어제 회담에서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평가할 때 역시 대인의 풍모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죠. 그런 윤 대통령의 장점이 대선 과정에서 잘 나타났는데 최근에는 그것이 가려지고 고집불통, 그렇게 조금 이상한 쪽으로 국민들에게 비판을 많이 받지 않았습니까? 아무쪼록 어제 회담을 계기로 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진 장점이 조금 더 국민들에게 나타나기를 바라는 것이죠.

▷ 노은지 : 그런데 어제 회담 끝나고 나서 대통령실은 여러 가지 좋은 평가를 내렸던 것 같고, 민주당에서는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를 했는데 별로 의지가 없어 보이더라. 이런 식으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거든요. 상당한 온도 차이인데, 그러면 어제 있었던 회동은 결과적으로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때, 변호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신평 : 두 분이 만나신 것은 정치의 복원을 위해서 대단히 귀중한 모멘텀이 되는 거죠.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 그에 관해서는 희망과 비관이 공존한다고 봅니다. 저는 앞으로 두 분이 새로운 정치의 길을 한국 정가에서 복원해 나갈 수 있느냐 하는 점에서 볼 때 가장 큰 요체는 과연 이재명 대표가 당내 강경파 세력이나 또 강경파 의원들을 제대로 검토를 해서 이재명 대표의 원래의 구상대로 이끌어나갈 수 있느냐 하는 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그런 민주당에 대해서 코멘트가 나오고 그런 걸 봐서도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당대표의 본모습을 제대로 아는 분들은 과연 얼마나 되겠냐는 그런 의문을 가지는데요. 최근에 이재명 당대표와 관계를 맺게 된 분들은 아마 이 대표에 대해서 그렇게 잘 모르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그러면 어제 있었던 민주당의 배석자들의 브리핑은 이 대표의 본심을 제대로 알고 했다기보다는 그냥 겉으로 드러난 것만 아는 사람의 브리핑이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신평 : 그렇게 비하할 건 아닙니다만 또 그분 나름대로 소신이 있으시겠죠. 그러나 이재명 대표가 가지고 있는 이 영수회담에 대한 기대 또 한국 정치, 이런 것에 관해서 그분들이 특별하게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보이지 않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어제는 독대가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독대가 왜 없었을까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는데 정진석 비서실장이 이후에 소개한 내용이 회담 말미에 다음에는 두 분이 배석자 없이 두 분만 따로 만나는 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대답은 안 했지만 둘 다 고개를 끄덕이셨다. 이렇게 설명을 했거든요. 실제로 두 사람만 따로 만나는 독대 회담이 별도로 성사가 될 수 있을까요?

▶ 신평 : 당연하죠. 그렇게 하셔야 하는데, 그러나 지금까지 어제의 회담에서 보면 민주당의 강경파들을 어떻게 제대로 잡아끌지 못하는 이재명 당대표의 답답한 그런 심정도 제가 읽을 수 있었고요. 조금 더 깊은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어제의 영수회담은 하나의 본격적으로 회담으로 나아가기 위한 예비 회담으로 치시고, 본격적인 회담은 두 분이 상의하시는 게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 노은지 : 변호사님, 지금 여기 이 자리에 민주당의 김지호 부대변인과 서정욱 변호사가 나와 계신데, 김지호 부대변인이 질문할 게 있다고 손을 드셔서요.

▶ 김지호 : 안녕하세요?

▶ 신평 : 안녕하십니까?

▶ 김지호 : 안녕하세요, 신평 교수님. 제가 2017년 대선 경선에서도 이재명 선거 캠프에 있었기 때문에 교수님의 활동상은 저도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릴 게 있는데요. 지금 신평 교수님은 누가 봐도 윤석열 정부를 만드는 데 기여를 하셨고, 남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다. 이렇게 호칭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 신평 : 저는 그 호칭이 아주 부담스럽고.

▷ 노은지 : 멘토까지는 아니신 걸로.

▶ 김지호 : 남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이재명 대표의 비서관, 정무부실장으로 올해 1월까지 근무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이재명 대표는 비공식 라인, 비선 조직을 움직이지도 않고, 조언은 듣지만 항상 비서실장, 정무라인, 공식라인으로 모든 사안, 업무를 진행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교수님이 얘기하시는 것 중에 보면 남들이 보기에 무언가 이재명 대표의 비선 라인인 것처럼 비치는 그러한 언행은. 왜냐하면 이게 윤석열 대통령을 멘토도 하고 이재명 대표의...

▷ 노은지 : 질문이 아니었어요?

▶ 신평 : 그거는 정말 오해입니다.

▶ 김지호 :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번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신평 : 절대 오해이다.

▷ 노은지 : 오해라고 하시네요. 질문인 줄 알았는데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나 봅니다. 제가 질문만 몇 개 드리고 마무리를 할까 하는데, 처음에 이 영수회담에 대해서 뒤에서 다리를 놓는 작업을 하실 때 총리 인선 이야기가 있을 거다.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실제로 인선 관련 얘기는 없었다고 하는데, 처음에 이게 성사되기 전까지는 총리 문제도 의제에 있었던 건가요?

▶ 신평 : 네, 그렇다고 제가 말씀드릴 수 있고요. 어제 사실 배석자가 여섯 분이나 계시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민감한 문제를 바로 두 분이 말씀하시기는 조금 어렵지 않았겠습니까?

▷ 노은지 : 그건 따로 자리가 있어야겠네요.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최근에 계속 얘기를 하고 계시던데요. 이게 가능하지 않다고 보는 목소리가 많은데 변호사님이 가능하다고 보고 계시는 것 같아서. 전당대회는 이른 복귀 아닐까요?

▶ 신평 : 그렇게 보는 분들이 많죠. 그것이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막는 주요한 족쇄로 작용하고 있는 건 사실인데요. 제가 최근에 전해 듣기로는 한 전 위원장이 자기 자신의 측근 위원들에게 전당대회를 어떻게 연기할 수 없겠냐, 그런 식으로 타진을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걸로 봐서 한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당대표가 되고 싶은 그런 의사는 확고하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단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한 이상 그것은 당연한 수순이죠. 또 차기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번에 전당대회, 당대표가 되면 확실한 기반을 얻게 됩니다. 이 좋은 기회를 한동훈 전 위원장이 그대로 흘려버리기는 너무나 아까운 기회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신평 변호사의 앞으로의 전당대회까지 말씀을 들어봤고요. 오늘 연결은 여기서 마무리짓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평 : 수고하셨습니다.

▶ 김지호 : 저도 한동훈 전 위원장 출마하실 것 같아요.

▷ 노은지 : 그래요? 일단 신평 변호사 얘기를 들어봤고, 한동훈 전 위원장 얘기까지 하면서 마무리가 됐는데 김지호 부대변인은 출마하실 것 같다고 하셨고.

▶ 김지호 : 지난 2년간 법무부 장관 하면서 저희가 유심히 지켜봤는데, 이분은 정말 자기 자존심이 센 분인데, 이번 총선에서 대패하고 지금 같은 당 당원들이 사냥개, 뭐 폐쇄자, 별 막말을 다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누가 봐도 이번 총선은 대통령의 폭정 때문에 진 건데 한동훈 전 위원장한테 다 뒤집어씌우다 보니까 한동훈 전 위원장 억울해서, 본인이 그러잖아요. 나는 배신자가 아니다. 용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나올 건데, 저희 입장에서 보면 한동훈 대표, 이철규 원내대표, 항상의 콤비 아니겠습니까? 아주 좋은 조합입니다. 꼭 두 분 다 오셔서 2차전을 치러줬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아까 신평 변호사 얘기 중에 기억에 남는 게 한동훈 전 위원장이 최근에 주변에서 전당대회를 미룰 수 있냐, 이걸 타진했다. 이게 기억에 남던데요.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을까요? 저는 처음 듣는 얘기여서요.

▶ 서정욱 : 저도 금시초문이고요. 그런데 전당대회라는 게 황우여 대표부터 있는데, 측근 의원 누구인지 제가 모르겠어요, 모르겠지만 측근한테 그 말을 한다고 해서 연기가 됩니까? 저는 믿기 어렵다.

▷ 노은지 : 믿기 어렵다.

▶ 서정욱 : 신평 교수님 말씀이. 이렇게 보이고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장기적으로는 정치 복귀를 하는 게 맞아요. 다음 대선의 훌륭한 우파의 인재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100% 자기 잘못이라고 사퇴를 했잖아요. 그런데 바로 나온다? 그러면 역풍이 불 수 있어요. 본인도 조금 더 정교한 리더십을 위해서 성찰하는 공부가 필요하거든요. 이번에는 안 나올 것 같아요. 다른 기회에 보궐선거든 아니면 지방선거든 그때 복귀해도 그렇게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 노은지 : 지방선거를 말씀하시는 걸 보면 서울시장?

▶ 서정욱 : 본인이 지방선거를 나가는 게 아니고 그때 당을 도울 수 있잖아요. 선거를 이끌 수 있잖아요.

▷ 노은지 : 선거를 돕는 차원에서 등판할 수 있다.

▶ 서정욱 : 대통령에 나가야죠.

▷ 노은지 : 전당대회는 두 달 정도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바라는 대로 한동훈 전 위원장의 조기 등판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영수회담 얘기를 하다가 마무리까지 못 지었는데 마지막으로 영수회담 관련 질문 한 가지만 더 드릴게요. 어제 회동의 결과를 두고 가장 극명하게 엇갈리는 게 민주당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채 상병 특검법을 5월 중에 처리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일단 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는 독소조항만 해소가 되면 이태원 특별법 같은 경우는 처리할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민주당은 사실상 거부했다고 받아들이거든요.

▶ 서정욱 : 그럼요. 우리나라 헌법 영장주의에 반할 수 있어요. 헌법에 영장은 아무나 구속되는 거기 때문에 아무나 청구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검사라든지 법에 정해져 있죠. 그게 독소조항이라는 거죠, 민간기구가 영장까지 하는 것. 이런 걸 빼면 합의가 되고요. 그다음에 채 상병 특검은 지금 공수처에서 이미 국방관리관, 수사를 한번 했고 또 소환했잖아요. 그리고 포렌식도 했고요. 지금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굳이 그걸 뺏어서 특검을 하려면 몇 달 걸리고요. 수사관들이 변호사입니다. 대부분 민변 변호사들이 갈 거예요, 아마. 그 사람들이 수사권, 수사력이 공수처보다 뛰어나다고 장담 누가 합니까? 조금 더 지켜보고 미흡하면 그때 가서 추가를 해도 된다,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어제 민주당 같은 경우는 회담 결과에 대해서 엄청나게 혹평을 했잖아요. 그러면 5월 2일에 아마 본회의가 있을 것 같은데 여기에서 밀어붙일 법안은 밀어붙이겠다. 이런 강경모드인가요? 어떻습니까?

▶ 김지호 : 그럼요.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의 기조는 이번 회기, 이번 국회의원 임기 중에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 그냥. 마른 수건을 짜듯이 정말 끝까지, 5월 말까지 열심히 일하겠다. 이런 기조가 뭐가 나쁩니까? 국회의원이 월급을 받았으면 임기 마감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아주 잘하는 일이죠. 그리고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사건은 공수처 얘기를 하시는데 공수처를 예산과 조직을 충분히 이렇게 확보를 해줬어야 하는데 사실 그렇게 못했습니다, 그 당시 야당의 반대로. 그러다 보니까 지금 수사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고 그리고 이종섭 장관이 왜 호주로 런을 했나? 이런 거 많이 궁금해 하지 않습니까? 이런 것까지 방대한 수사를 하려면 그리고 두 달 안에 빨리 수사를 하려면 특검이 필요하다. 아니, 특검으로 대통령이 된 사람이 특검을 거부하는 게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이거야말로 내로남불이다, 국민의힘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공수처 만든 게 이런 거 수사하자고 공수처가 있는데 왜 자꾸 공수처 놔두고 특검하자고 그러는 걸까요?

▶ 서정욱 : 그러니까요. 이게 정치적으로 특검 하다 보면 쇼 하는 거죠, 뭐. 지금 국회의원이 3년 11개월 동안 놀다가 마지막 한 달을 열심히 하는 게 말이 됩니까? 이제까지 제대로 일을 했습니까, 국회가? 그러면 두 번째, 우리 대통령도 예를 들어서 선거를 12월이나 3월에 하면 임기가 있잖아요, 5월. 그러면 물러나는 대통령이 중요한 결정을 하면 안 됩니다. 퇴임하는 대통령이 예를 들어 감사원장을 지명한다든지 대법원장을 지명하면 말이 안 되잖아요.

▷ 노은지 : 알박기가 되니까.

▶ 서정욱 : 이번에 떨어지는 국회의원이 태반이 될 거예요, 공천을 못 받았거나. 이런 분들이 이 중요한 법들을 자기가 떠나기 전에 통과시켜놓고 간다? 이거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거는 다음 국회에 넘기는 게 맞아요.

▷ 노은지 : 다음 국회도 6월이면 다음 국회가 시작이니까 여야 생각이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명이 되었는데, 사실 절차상으로 문제고 2일에 전국위원회에서만 어떤 결론이 나면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올 것 같아요. 이게 어수룩하지만 당수가 8단이다, 이래서 어당팔, 이렇게 불리는 분인데. 당내에서 일단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다수이기는 한데 쇄신이랑 거리가 먼 것 같다는 아쉬움도 있더라고요.

▶ 서정욱 : 지금 두 달 동안 전당대회만 관리하기 때문에 쇄신까지 기대하기는 어렵고, 제가 보기에 상당히 무난한 인선이라고 보고요. 이분은 하나만 정하면 돼요. 뭐냐 하면 전당대회 룰, 룰을 지금처럼 당원 100%로 할 거냐, 아니면 민심 여론조사를 30%든 50%든 20%를 반영할 거냐, 이걸 여론 수렴을 잘해서 이것만 정해주면 돼요, 사심 없이. 이분이 그다음 공직에 욕심이 없잖아요. 다른 분들은 조경태나 다른 분들은 또 본인이 대권 꿈을 꿀 수 있잖아요. 그러면 룰에 사심이 들어가거든요. 저는 이번에 이분이 딱 룰만 하나 제대로 정해 주면 여론을 다 수렴해서. 그러면 본인 역할은 끝난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사실 당에서 알려져 있기로는 친윤들은 그냥 당원 100%를 유지하기를 원하고 수도권이라든지 이번에 초선 당선인이 되는 사람들은 50:50을 원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그런 겁니까? 아니면 아직도 무언가 친윤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건가요?

▶ 서정욱 : 지금 이 부분은 답이 없는 것 같아요, 아마 앵커님 말씀이 대체적으로 맞고. 예를 들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후보는 민심을 반영하는 게 맞죠, 본 선거가 있으니까. 그런데 당대표는 당원의 대표잖아요. 따라서 당원이 100%로 뽑아도 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고 또 민심을 많이 반영해야 하니까 여론조사를 넣자, 이것도 일리가 있고. 제가 보기에 이 부분은 답은 없어요. 저는 어떤 결론이 나오든 따를 생각이십니다.

▷ 노은지 : 당원이시군요?

▶ 서정욱 : 당원은 아닌데 그냥. 오늘은 비판을 안 할 생각입니다.

▷ 노은지 : 비판을 안 할 생각이다. 민주당에서는 황우여 비대위원장 지명 놓고도 비판을 했던데 어떤 부분이 문제라고 보시는 거예요? 이 정도면 무난하지 않습니까?

▶ 김지호 : 이분이 1947년생 77세 대표 원로신데요. 국민의힘은 노마식도. 나이 든 말이 길을 잘 찾아간다, 집에 가는 길을. 나이 든 말이 지혜롭다. 이런 고사성어에도 있듯이 뭔가 원로의 도움을 받아서 이 난국을 돌파하겠다. 이런 것 같고요. 이분이 박근혜 정부 시절 당대표를 하면서 아주 박근혜 대통령 입속 혀처럼 부드럽게 당정 관계를 이끌었고, 이후에 2016년에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공천 학살이 그냥 대대적으로 이루어지면서 2016년 이후로 국민의힘의 인재풀이 이렇게 된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와서는 그냥 비주류 의원들, 당대표 입틀막 해서 내쫓고 그다음에 연판장 돌려서 망신주고 측근들이 와서 공개 협박하고 이런 게 만연하다 보니까 인력풀이 회복이 안 돼서 한동훈 전 위원장 1973년생 비대위원장을 세웠는데 그냥 총선 대패의 책임을 다 몰아서 폐쇄자, 사냥개, 배신자, 이러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뭐 안정적으로 당 관리는 하겠죠. 그리고 비대위원장의 역할이 안정적인 그런 관리가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뭐 당원 100% 투표? 이건 논할 가치도 없습니다. 아니, 당원 50%, 국민 50%로 해서 이준석을 뽑아서 대선 이기고 지방선거 이긴 거 저희도 알고 국민의힘도 알아요. 그런데 당원 100% 했을 때 어땠습니까? 대패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게 논란거리다? 저는 국민의힘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대파 민심을 조금 더 맞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반대로 민주당의 얘기를 해보면 민주당은 당원의 힘으로 움직이는 당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제 민주당 내에서 더민주전국혁신회의라는 곳의 총선 평가 회의가 열렸습니다. 여기 소속된 의원들도 많고 당원들도 많고 그런 모임인 거죠, 원외위원장도 있고. 최대 계파예요?

▶ 김지호 : 최대 계파는 아니고 참석자 31명이 당선되셨고 그다음에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서명할 때 제가 기억하기로는 45만 명 서명을 받아서 대표실로 전달해줬어요. 당에서 저희가 받은 게 그 정도 됐거든요. 그래서 90만 명을 저희가 법원에 낸 경험이 있습니다. 상당히 조직력도 있고 세도 세다고 봐야죠. 최대 계파는 아닙니다.

▶ 서정욱 : 최대 계파는 어디입니까?

▶ 김지호 : 최대 계파는 민주당 당원 모임? 이런 거겠죠.

▷ 노은지 : 그거랑 이거랑 성격이 많이 다른가요?

▶ 김지호 : 저희 당은 모임이 굉장히 많습니다.

▷ 노은지 : 잘 몰라서 여쭤보는 거예요.

▶ 김지호 : 이거 말고도 굉장히 그런 공부하는 모임들이 많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사실 최대 계파냐고 여쭤봤던 이유가 다른 게 아니고 국회의장 후보들이 모두 몰려 가서 이 앞에서 발언을 할 정도로 무언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조직인 건 확실해 보이니까 그런 거거든요. 어제 우원식, 정성호, 조정식, 추미애 네 분이 다 가셨더라고요. 심지어 단독 입후보를 해서 거의 추대를 앞두고 있는 박찬대 의원까지도 갔는데, 이 모습을 보는 게 국민의힘은 자중지란인 것 같고, 민주당도 너무 승리하고 나서 이렇게 특정 계파의 목소리만 똘똘 뭉쳐서 내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 서정욱 :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 이 단체는 낙선자까지 치면 50명이 넘어요. 우리 지역구가 254개 아닌가요? 그렇다면 저는 최대 계파로 보이고요. 아마 여기에 국회의장 후보자들이 가는데, 특히 추미애 당선인 있죠? 이분이 탄핵 발언까지 했는데요. 옛날에 추미애 당선인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해서 삼배일보 하면서 반성했죠. 아마 이번에 또 그렇게 윤 대통령 탄핵 운운하다가 삼배일보 또 할 것 같아요.

▷ 노은지 : 탄핵 발언은 당내에서도 부담이지 않을까 싶은데 추미애 당선인은 왜 이렇게 강경한 말만 할까요?

▶ 김지호 : 아무래도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을 때 민주당 당대표였다 보니까 그런 폭정을 저지르는 독재자, 그다음에 비선조직에 특화돼 있는 정보가 많고 경험이 많다 보니까 무언가 윤석열 정부도 정신을 차려라, 이런 측면에서 얘기하신 거고 실제로 지금 오랜만에 국회에 입성했는데 그런 마음이시겠어요? 논의를 하고 윤석열 정부가, 민주당은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하기 때문에 직언을 하고 충언을 하는 거고요. 지금 5월이다 보니까 국회에 있는 의원분들이 토론회가 없고 대부분 의원실을 정리하거나 새롭게 의원실을 꾸미는 그런 시기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선인들이 만나는 그런 모임 같은 게 많이 없고, 그런데 이번에 총선 평가 토론회를 하다 보니까 또 당선인들이 이런 의장이나 원내대표 *** 그러다 보니까 네 분이 같이 오셔서 성황을 이룬 거죠. 그건 자연스러운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여기 오신 분들 중에 사실 총선 기간 내내 민주당 입장에서도 마음을 졸이게 했던 두 당선인도 왔는데, 양문석, 김준혁 당선인이거든요. 그런데 양문석 당선인한테도 멋지다, 이런 표현이 등장을 했다고 하고 김준혁 당선인에게는 역사 강연을 듣자고 했다는데, 민주당 입장에서야 김준혁 당선인이 역사학자고 정조대왕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겠지만 국민의힘 지지자라든지 아니면 중도층에 있는 분들이 보기에는 여러 가지 막말 논란이 있었던 분이거든요. 그런데 이분한테 역사 특강을 듣겠다니 놀랍기는 하던데요.

▶ 서정욱 : 이분이 전공이 본인이 그랬대요. 궁중애로사입니다, 애로사.

▷ 노은지 : 두 분 또.

▶ 서정욱 : 그분이 자기가 그랬어요, 궁중애로사. 그래서 애로 역사를 듣겠다는. 말이 됩니까? 그리고 이번에 두 분이 무효표가 엄청 나왔어요. 아마 제가 보기에.

▷ 노은지 : 수원정에서요?

▶ 서정욱 : 조국혁신당 비례 쪽으로 갔다가 원래는 지민비조니까 1번 찍어야 하는데 차마 조국당을 찍은 분들도 차마 김준혁, 양문석은 못 찍겠다. 이렇게 해서 무효표가 대거 나왔다고 봐야 해요. 반성 좀 해야 합니다. 이렇게 오만하면 안 돼요.

▶ 김지호 : 왜 또 그 말씀을 하셔서 진짜.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김준혁 당선인 얘기만 하면 두 분이 웃음이 터지시니까 저희가 다음 순서를 준비해 봤는데 오늘은 특별하게 정치의 신과는 계속해서 함께하도록 하겠고요. 자리를 이동해서 다음 <시그널 Pick>인 박충권 국민의힘 당선인을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그널Pick>
▷ 노은지 : 오늘 두 번째 <시그널 Pick>에서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22대 국회에 당선되신 박충권 당선인을 모셔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충권 :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저희 선거 과정에서 모셨는데, 이제 당선인 신분으로 다시 모시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으로 당 소속도 바뀌셨고요. 소감 한 말씀 짧게 부탁드릴게요.

▶ 박충권 : 소감이라고 한다면 복합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벅차기도 하고 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제가 15년 전 4월 추운 날 새벽에 두만강을 건너서 대한민국에 왔습니다. 그랬던 제가 서울대박사, 그리고 대기업 연구원을 거쳐서 국민을 대리하는 국회의원까지 당선이 됐습니다. 제 존재 자체가 우리 대한민국의 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고요. 사실 이것보다 조금 더 제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우리 국민께 어떻게 하면 잘 돌려드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무감이 조금 더 크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소감 말씀을 들어봤고, 박충권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시죠? 성공한 대통령으로 마무리를 해야 한다.

▶ 박충권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제가 이 질문을 왜 드렸냐면 댓글에 김지호 부대변인에게 이 질문을 해달라는 분이 계셔서요. 정말로 민주당은 어제 이재명 대표가 모두발언에서 했던 것처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게 맞냐는 질문이 있었어요.

▶ 김지호 : 그럼요, 그건 논란의 여지가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직언을 하고 정말 10장 준비해서 18분간 얘기를 드린 겁니다. 이 얘기를 듣고 변화를 해야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저희 이재명 대표도 바쁩니다.

▷ 노은지 : 바쁘다.

▶ 김지호 : 충언을 듣고 고민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두 분의 정치의 신 식구들은 남아서 박충권 당선인과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을 드릴 건데, 편하게 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비례대표로 당선이 되기는 했지만 이번에 지역구 선거 참패 결과를 또 같이 겪으셨잖아요. 이번에 정치에 입문해서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드셨을 것 같은데, 이 정도의 참패 성적을 예상하셨어요?

▶ 박충권 : 전혀 예상은 못 했었고요. 참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민심이 무섭구나. 그리고 민심은 바다에 출렁이는 파도와 같다는 말을 실감한 것 같습니다. 야당의 경우에는 후보들의 불법 막말, 그리고 종북 인사 등 여러 가지 악재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집권 여당으로서 프리미엄조차 누리지 못하고 참패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네거티브만 남은 막장 총선이었고 정말 정치 혐오만 남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노은지 : 국회 개원하면 상임위 배분을 받게 되실 텐데, 아무래도 탈북인이시다 보니까 국방위 아니면 외통위로 가실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또 과학자셔서 과방위를 지원한다는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혹시 상임위를 반드시 과방위를 가야겠다고 생각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 박충권 : 제가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탈북민이면서 또 공학자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특정 국회의원은 국민이 주는 월급으로 의정 활동을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어떤 특정 분야에만 한정해서 의정 활동을 한다고 하면 밥값을 한다고 말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북한 분야는 당연한 거고, 그리고 청년으로서 이공계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이루어가려고 과방위를 생각했고요. 일례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취임 직후에 캡틴 아메리카를 이끌 과학계 인사들을 준용하고 사이언스 퍼스트를 천명했었습니다. 이게 참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미국이 가진 힘 중에 하나라고 보고 있고요. 하지만 반면에 그런 게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 정치계는 과학계 인사들이 극히 소수이고요. 그리고 당내 입지와 정치적인 지속성도 갖추기 어려운 구조인 것 같아서 청년 과학기술인이자 22대 국회의원으로서 저의 소명이 여기 있다고 생각하고 과방위에서 첫 활동을 시작으로 한번 지속 가능한, 그리고 정말 우리 정치의 고정관념과 틀을 깨고 국민과 소통하는 그런 정치인으로, 성공한 정치인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 노은지 : 역대 탈북자 의원이 계셨는데 태영호 의원도 그렇고 외교관 출신이고, 지성호 의원도 있는데, 이렇게 과학자로서 이력이 있고, 들어보니까 ICBM에 들어가는 재료 소재를 연구를 하신 분이더라고요. 그런 이력은 특이한데, 지금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니까 서 변호사가 기대하는 박충권 당선인의 역할이 있을까요? 국회에 들어가면 이런 걸 해줬으면 좋겠다.

▶ 서정욱 : 저는 과방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제가 보니까 국방종합대학의 화학재료공학과를 졸업해서 북한의 ICBM 개발에도 참여했고 현대제철의 책임연구원으로서 자동차 소재 개발을 하고 있거든요. 저는 물론 국방위든 외통위도 중요하겠지만 조금 전에 당선인께서 포부를 밝히신 대로 청년 과학자로서 과학기술이 미래를 먹여 살리는 핵심 아닙니까? 큰 역할을 하실 걸로 기대하고 아주 잘 선택하셨다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 노은지 : 김지호 부대변인 질문 있으신가요?

▶ 김지호 : 축하드립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평균 나이를 많이 낮추셨는데, 사실 여야 상관없이 훌륭하신 선배님이 너무 많다 보니까 세대 교체가 힘듭니다. 그래서 굉장히 정치권에 큰 결심을 하고 오셨을 텐데, 축하드리고 재선, 3선 해서 청년 정치인으로서 후배들도 많이 키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충권 : 고맙습니다.

▶ 김지호 :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뭐냐 하면, 과학기술자로서 윤석열 정부가 R&D 예산을 대폭 삭감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이런 R&D 예산을 계속 삭감해서 비판을 하고 추경을 세워서라도 회복을 시키자는 입장인데요. 당선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노은지 : 과학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R&D 예산.

▶ 박충권 : 어려운 질문을 해 주셨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과학계의 R&D 시스템이 완벽하다, 결함이 없다, 이렇게 보지 않고요. 비효율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성장통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아까 말씀주신 대로 그렇지만 이번 윤석열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역대 최대로 늘리겠다는 말씀도 하셨고, 그래서 조금 기대해 봐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기간에 이렇게 급하게 올릴 필요는 있지 않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판단해서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 김지호 : 현장에서 보면 인력을 내보내는 문제도 있고 그다음에 낭비라는 부분은 맞지만 벼룩 잡자고 초가삼간 태울 수 없지 않습니까? 흐름이 있을 텐데, 저는 그 부분이 궁금하거든요. 현장에서 과학자로 일하셨으니까 예산이 끊기면 사실 어떤 하위직, 하위 연구원들 생활 많이 어려워지는, 인건비 지급도 어려워지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충권 : 그렇죠.

▷ 노은지 : 그런 게 있나요?

▶ 박충권 : 어려워질 수 있죠. 저도 연구원으로서 일해봤기 때문에 이번 R&D 삭감으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으셔서 대학원생들이나 연구자분들에 대해서 많이 이해하고 있고요. 하지만 이제 이것으로 끝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연구에 여러 가지 지장이 있고 또 어떤 대학원생 생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나면 또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대통령이 R&D 예산 관련해서는 내년도 예산 반영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지켜보자는 말씀이셨던 것 같아요. 저희가 또 하나 북한 얘기로도 준비를 해봤는데, 최근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을 해서 화제인 분이 있는데 가수 나훈아 씨인데요. 이게 특별한 건 아니고 보통 본인 콘서트에서 얘기를 하면서 정치적인 얘기도 종종 하는 가수로 워낙 유명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콘서트 때는 김정은 위원장을 ‘돼지’라고 직접 표현을 했어요. 굶어죽거나 말거나 살이 쪄서 혼자 다 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 발언은 혹시 듣고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 박충권 : 저도 아침에 들었는데요. 우리 대한민국에서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소신발언이나 현상에 대한 얘기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틀린 얘기가 아니고요. 북한에서 정말 김정은 일가와 소수 지배 계층을 제외한 북한 주민들은 굶주림에 살고 있고 지금 들리는 말에 의하면 과거 1990년대 초반 고난의 행군 시기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팩트를 얘기하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러니까 최근 일본 방송사에서 보도된 영상을 보면 탈북자가 지난해 4월에 촬영한 거라고 제공한 영상인데, 거리에 쓰러져서 움직이지 않는 남성을 보면서 전날 오후부터 저런 상태인데 곧 죽을 것 같다.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정말로 길을 가다가 곧 죽기 직전 아사자 같은 상태의 사람들이 보일 정도로, 그 정도로 힘든 상황인 건가요?

▶ 박충권 : 그렇게 들리더라고요. 최근에 들어오는 정보가 많지 않지만 들어오는 정보들을 이렇게 들어봤을 때 과거 어떤 분들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보다 더 어렵다고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저 영상을 보면서 제가 그 고난의 행군 시기에 한창 성장하던 그때였거든요. 그때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정말 그때는 길을 가다가도 저렇게 쓰러져 있는 분들을 많이 보기도 했었고요. 저런 일이 또다시 일어난다면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노은지 : 나훈아 씨의 이런 발언에 박충권 당선인도 소신발언이고 존중한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응원 목소리도 있지만 이게 김정은이 네 친구냐, 이런 식으로 북한 편을 드는 댓글이 있더라고요. 서 변호사님, 혹시 이런 댓글을 보셨어요? 나훈아 씨 비판하는.

▶ 서정욱 : 댓글 많이 봤는데요. 저는 나훈아 씨의 장점이 정치의 현안도 거침없이 소신발언을 한다. 이게 장점으로 보이고요. 지금 우리 당선인께서도 말했지만 심각합니다. 우리 북한의 식량난이라든지, 그런 걸 지적한 거 아닙니까? 저는 북한의 정권과 그다음에 우리 북한의 동포는 구별해야 한다고 봐요. 북한 정권은 저희가 비판하더라도 우리 동포들은 따뜻하게 도와주고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하나 여쭤보고 싶은 건 있어요. 문재인 대통령 때 탈북자에 대해서 홀대나 이런 논란이 많지 않았습니까?

▶ 박충권 : 네.

▶ 김지호 : 그때 섭섭한 걸 많이 이야기하던데요.

▶ 박충권 : 저도 많은 탈북민으로부터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고요. 일부 탈북민의 경우에는 고독사를 했는데 이걸 챙김을 받지도 못하고 집에서 돌아가시고 나서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발견됐다는 일도 있었고요. 그리고 2019년에는 탈북어민 2명을 강제북송한 사건이 있었죠. 사실 UN은 모든 국가가 그 사람의 불법체류 유무, 이런 것들을 떠나서 강제송환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탈북민들을 북한으로 강제송환을 하는 것이 굉장히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목소리를 내고 반대해야 할 나라이지 않겠습니까? 한민족이고. 우리 정부가 자진해서 북한 어민을 북송했다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사안이라고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 노은지 : 문재인 정부 때 탈북민에 대해서 조금 그랬던 부분을 들어봤고요. 김지호 부대변인이 뭘 쓰시던데 질문이 있으신 거예요?

▶ 김지호 : 질문은 아니고 나훈아 가수가 그런 발언을 한 건 아무래도 그런 팬층이 60, 70이다 보니까 그런 발언을 하셨던 것 같고, 본인 성향도 그런 것 같고. 저는 가수로서 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러한 발언을 정말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그러한 사회가 민주당이 꿈꾸는 사회다. 잘하셨다. 그런데.

▷ 노은지 : 또 그런데.

▶ 김지호 : 우리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시절에 자우림 김윤아라고. 제가 정말 팬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 걱정된다고 비판했더니 개념없는 연예인이다. 왜 그런 발언을 하냐고 해서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마구 그냥 비판을 하고 진짜 조리돌림을 하셨는데, 그런 문화는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소신발언은 존중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저희가 박충권 당선인을 모셔놓고 청년 정치를 더 들어야 할 것 같은데 시간이 다 돼서 마지막 질문을 듣겠습니다. 청년 정치인으로서 특히 청년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들었는데요. 왜 이런 청년 과학기술인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까?

▶ 박충권 : 우선 원론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과학기술 패권 시대에 과학기술이 국가 산업 경쟁력이고 미래라고 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의대가 답이라는 이런 인식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보장될 수 없다. 그래서 정말 생존불가의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그래서 제가 중시하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현실적인 얘기를 한다면,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년 과학자들은 그 자체로 당첨 복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면 그것도 아주 당첨 확률이 높은 복권이라고 말씀을 드리겠고요. 정말 어떤 청년 과학자가 터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 확실한 것은 반드시 당첨자가 있다. 대박 연구가 있다. 반드시 있다. 그래서 이 청년 과학기술인만큼은 초기에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만 해준다면 미래의 부가가치는 막대할 것이다. 그래서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고요. 우리가 당첨 확률이 높은 로또가 있으면 사서 긁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만큼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은 투자할 가치와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반드시 당첨되는 복권이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박충권 국민의힘는 당선인 그리고 정치의 신 두 분과 말씀을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충권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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