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를 마친 김 씨는 오늘 오후 10시 41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며 "경찰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는) 죄를 지은 사람이고 어쨌든 죄송하다"며 추가적인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고 경찰서를 빠져나갔습니다.
김 씨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오늘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관계를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마신) 술의 양과 종류도 구체적으로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 씨가 사고 당일 마신 술의 종류와 양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는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아 양해해달라"고 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해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노여움을 좀 털어주고 변호인으로서 성실히 수사 협조해서 잘 변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