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이 공개 석상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딘가 묘하게 닮았는데, 푸틴이 북한 김정은처럼 승계 작업에 나섰단 얘기도 들려옵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 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 등장한 한 여성, 과거 한국인과 연인 사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둘째 딸로 알려진 카테리나 티코노바입니다.
[카테리나 티코노바 / 러시아 국가지력발달재단 총책임자]
"새로운 러시아 기술 도입을 위해 180개 프로젝트가 실행됐습니다. 86억 루블(약 1334억 원) 이상 가치의 혁신 기술이 러시아 기업에 이전됐고."
미국의 제재로 신상이 알려졌던 두 딸 중 둘째 딸은 이마와 코가 푸틴과 닮은 꼴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재단 총책임자로 연설에 나선 둘째 딸에 이어, 지난 7일에는 푸틴 대통령의 첫째 딸로 알려진 마리아 보론초바도 등장했습니다.
두 딸은 푸틴과 전 부인인 류드밀라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푸틴은 그동안 "딸들이 과학과 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손자도 있다"고 언급했지만, 실제 딸 이름을 공개한 적은 없습니다.
두 딸이 공식 석상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자 영국 더타임스는 "푸틴이 71세라 점을 감안할 때 승계 작업과 관련이 있을 것" 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딸 김주애를 공식석상에 등장시키며 승계작업에 들어간 것과 유사하다는 평가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