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이 들어갈 수 있는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보이는 북한 지역 군사분계선(MDL) 북한군 초소. 사진=뉴시스

북한군이 18일 또다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퇴각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작업하는 북한군 일부가 MDL을 단순 침범했고,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사격 이후 북상한 사실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북한군은 전선 지역 일대에서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군의 MDL 침범은 약 9일 만입니다. 지난 9일에도 낮 12시 30분쯤 북한군 20~30명이 MDL 이남 20m 지점에서 식별돼 우리 군이 경고 방송·사격을 했고, 이후 북한군은 퇴각했습니다.

당시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