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가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의료계 내부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의협이 시도 의사회와 상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임현택 의협 회장에 대해 여러모로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협이 의대교수단체, 대한의학회 등과 출범을 논의할 예정인 범의료계 대책위원회에도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의협의 일방적인 무기한 집단휴진 발표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 회장은 "저를 포함한 16개 시도 회장들도 임 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면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