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명태균 씨와의 만남에 이준석 의원을 언급하며 해명하자, 이 의원, 발끈했습니다.
명태균 씨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정진석 비서실장을 콕 집어 "말 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서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윤 대통령은 이준석 당시 대표와 서초동 자택을 찾아온 명 씨를 처음 만났다'는 입장을 내놓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말 조심하자"며 곧바로 반박 입장을 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본인과 명 씨의 친분을 더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판단하고 차단에 나선 겁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 국민의힘 입당 전인 21년 7월 23일, 다음날 오전 8시에 윤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사과하라고 권유하는 명 씨의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명 씨가 본인이 아닌 대통령의 메신저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공개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명 씨를 통해 만남을 제안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지난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호칭은 그때 대통령이 되기 전이지만 어쨌든 윤 전 총장은 명 박사라고 칭을 합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그냥 그전부터 알고 있었던 관계고 어느 정도 대접을 해주는 관계라는 건 우리가 알 수 있죠."
대통령실 관계자가 대선후보 경선 이후 명 씨와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도 '이후 소통을 끊어요? 이것도 확인해 볼까요'라며 추가 폭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