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27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중의원 선거의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28일 일본 NHK,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집권여당인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총 191석,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24석을 얻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수는 합계 215석으로 기존보다 56석이 감소한 것은 물론 중의원 전체 의석수(465석)의 과반인 233석에 미달하게 됩니다.
두 정당은 선거 시작 전 의석수는 각각 247석, 32석 등 총 279석이었습니다.
자민당의 파벌 비자금 사건 등을 집요하게 파고든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148석을 확보해 기존 98석에서 50석이 늘어났습니다.
아사히는 "파벌의 비자금 문제로 당세가 침체에 빠진 자민당은 비주류에 있던 이시바 시게루의 총리 취임에 따른 '유사 정권 교체'의 기운을 이용하려고 조기 중의원 해산과 총선에 도전했지만 자민·공명 양당의 합계 의석이 과반에 미치지 못해 연정의 틀 확대를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지(時事)통신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자민당 총재)은 퇴진을 부정했지만, 정권 운영에 영향을 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정세"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27일 NHK에 "매우 엄격한 심판을 받고 있다"며 "국민의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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