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온라인에서 사용 후기를 찾아보곤 합니다.
실감나는 후기에 구매 버튼을 누르곤 하는데, 이런 후기를 전문적으로 조작하는 업체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사건현장360,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은 물건 하나를 살 때도, 인터넷으로 댓글이며 리뷰 꼼꼼히 확인하시죠.
그런데 이 댓글을 조직적으로 다는, 이른바 '댓글 아르바이트'가 있다고 합니다.
이 '댓글 알바', 어디서 어떻게 이뤄지는지 추적했습니다.
인천의 한 온라인 마케팅 업체.
책상마다 컴퓨터가 놓인 평범한 사무실입니다.
그런데 컴퓨터 화면에 띄워진 프로그램엔 댓글 작성기라고 적혀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 관계자]
"URL을 여기 게시 목록에 넣고 작동 시작하면 돼요. 방금 올린 거 댓글은 알아서 얘가 이렇게 올려줍니다. 반복이 돼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제품 구매자인 척 가짜 후기며 댓글을 올리는 겁니다.
경쟁사 업체 제품은 사지 말라는 댓글도 작성합니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 관계자]
"다른 사람인 것처럼. 한 다섯 개 정도 댓글을 설정하거든요. (경쟁 제품은) 단점이 뭐가 있으니 그거 피해서 구매하세요…"
댓글 작성은 불법이 아니라면서도 근로 계약서도 쓰지 않습니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 관계자]
"(불법이나 이런 건) 네네. 그런 건 아니에요. 건당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까. 그렇게 막 큰 계약서가 필요하지는 않아요. (글·댓글까지)한 건 당 5천 원씩 드리고 있거든요."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댓글을 달도록 시키고, 여기에 필요한 차명 아이디들도 제공합니다.
추적을 피하려, 휴대전화 테더링 기능을 통해 IP 주소를 계속해서 바꾸기까지 하는데, 눈깜빡할 새 댓글 5개가 주르륵 달립니다.
심지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파는 업체도 따로 있습니다.
[댓글 조작 프로그램 판매자]
"이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안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격은) 1년에 50만 원이에요."
업체 측은 아르바이트생들에게는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소개했지만, 표시광고법상 엄연한 불법으로, 아르바이트생이라고 해도 처벌받게 됩니다.
[권호현 / 변호사]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음을 반드시 밝혀야 됩니다. 이것을 밝히지 않고 댓글을 쓰는 알바 행위 또는 그 알바에게 돈을 주고 이 행위를 지시하는 행위 모두 불법이고요."
댓글조작, 정치적으로 악용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이 예상되지만, 현장에선 만연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건현장360, 강보인입니다.
PD 엄태원 최수연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온라인에서 사용 후기를 찾아보곤 합니다.
실감나는 후기에 구매 버튼을 누르곤 하는데, 이런 후기를 전문적으로 조작하는 업체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사건현장360,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은 물건 하나를 살 때도, 인터넷으로 댓글이며 리뷰 꼼꼼히 확인하시죠.
그런데 이 댓글을 조직적으로 다는, 이른바 '댓글 아르바이트'가 있다고 합니다.
이 '댓글 알바', 어디서 어떻게 이뤄지는지 추적했습니다.
인천의 한 온라인 마케팅 업체.
책상마다 컴퓨터가 놓인 평범한 사무실입니다.
그런데 컴퓨터 화면에 띄워진 프로그램엔 댓글 작성기라고 적혀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 관계자]
"URL을 여기 게시 목록에 넣고 작동 시작하면 돼요. 방금 올린 거 댓글은 알아서 얘가 이렇게 올려줍니다. 반복이 돼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제품 구매자인 척 가짜 후기며 댓글을 올리는 겁니다.
경쟁사 업체 제품은 사지 말라는 댓글도 작성합니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 관계자]
"다른 사람인 것처럼. 한 다섯 개 정도 댓글을 설정하거든요. (경쟁 제품은) 단점이 뭐가 있으니 그거 피해서 구매하세요…"
댓글 작성은 불법이 아니라면서도 근로 계약서도 쓰지 않습니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 관계자]
"(불법이나 이런 건) 네네. 그런 건 아니에요. 건당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까. 그렇게 막 큰 계약서가 필요하지는 않아요. (글·댓글까지)한 건 당 5천 원씩 드리고 있거든요."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댓글을 달도록 시키고, 여기에 필요한 차명 아이디들도 제공합니다.
추적을 피하려, 휴대전화 테더링 기능을 통해 IP 주소를 계속해서 바꾸기까지 하는데, 눈깜빡할 새 댓글 5개가 주르륵 달립니다.
심지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파는 업체도 따로 있습니다.
[댓글 조작 프로그램 판매자]
"이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안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격은) 1년에 50만 원이에요."
업체 측은 아르바이트생들에게는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소개했지만, 표시광고법상 엄연한 불법으로, 아르바이트생이라고 해도 처벌받게 됩니다.
[권호현 / 변호사]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음을 반드시 밝혀야 됩니다. 이것을 밝히지 않고 댓글을 쓰는 알바 행위 또는 그 알바에게 돈을 주고 이 행위를 지시하는 행위 모두 불법이고요."
댓글조작, 정치적으로 악용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이 예상되지만, 현장에선 만연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건현장360, 강보인입니다.
PD 엄태원 최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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