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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박수영 “한덕수 출마, 65%까지 왔다…국민적 열망 있어” [정치시그널]

2025-04-15 09:42 정치

[시그널Pick]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 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재미 하나도 없다"
"한덕수 권한대행, 시대정신 해결할 수 있는 분"
"한덕수, 트럼프와 대화 내용 공개…굉장히 중요한 변곡점"
"한덕수 출마, 65%까지는 왔다…여론조사 추이가 제일 중요"
"범보수 혹은 반명연대 '그랜드 텐트' 만들어 이재명과 승부 벌여야"
"오세훈 사퇴, 수혜자는 나경원…표는 다양하게 흩어질 것"
"이재명 대통령 당선되면 우리나라 망가지는 데 5년이면 충분"
"이재명, 경기도지사 임기 동안 퍼주고 인기 얻고 그 다음엔 모르겠다"
"이재명 주변에 여러 좌파 교수들 붙어있다…기승전 나랏돈 투입"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수영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얼마 전에 단식하셨던 기억이 나서요. 그때 마은혁, 지금은 재판관인데 임명 반대하시면서 그때 제대로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 박수영 : 네, 뭐 물 하고 소금만 먹고 열 네끼를 굶었는데 다시는 못할 것 같아요.

▷ 노은지 : 그러니까요. 단식이 진짜 힘든 건데요. 저희가 조기대선이 49일 앞으로 다가와서 당내 경선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어제와 오늘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받99는데 좀 후보로 거론되던 분 중에 이탈하신 분도 있고 해서 한 8명 안팎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후보가 많으면 좋다고 보시나요? 흥행 요소가 될 수 있다?

▶ 박수영 : 어제까지 8명이 후보 등록을 했는데 숫자가 많다고 꼭 좋은 건 아니겠죠. 그렇지만 후보들의 다양함, 다양성 이게 더 중요하다고 보는데 우리 후보들이 굉장히 다양해요. 김문수 후보 노동운동의 신화 같은 존재였던 극좌에서 극우로 갔다가 지금 중도로 오신 이런 분이거든요.

나경원 원내대표까지 거친 5선의 여성 그리고 판사 출신이에요. 안철수 후보, IT 전문가에 기업을 일군 분이고요. 홍준표 후보, 검찰 출신인데 경남지사와 대구시장까지 거친 이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서로 다른 스펙을 가진 분들이 후보로 지금 나와 있기 때문에 이 다양성 때문에 홍보가 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언론을 보시면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은 거의 후보들이 다루어지는 게 없어요.

▷ 노은지 : 거기는 사실 좀 흐름상 나머지 후보들에게 죄송합니다만 어차피 결과는 저희가 예측이 가능해서요.

▶ 박수영 : 어대명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그렇게 굴러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미가 하나도 없죠. 우리는 누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고. 굉장히 흥행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 와중에 박수영 의원이 제가 봤을 때는 이제 눈에 띄게는 가장 먼저 한덕수 대망론을 띄우신 분인 것 같은데 이게 당내 후보들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좋은 자원들이 있는데도 왜 아직도 결심을 못한 한덕수 총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나서야 한다고 보시는 걸까요?

▶ 박수영 : 저는 시대정신 같은 건데요. 경제, 경제가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 생각뿐만 아니라 지난주 금요일 날 나온 갤럽 조사를 보면 차기 대통령이 다뤄야 될 가장 중요한 숙제가 무엇인가를 물었는데 1위가 48%를 차지한 경제였습니다. 2위는 13%니까 훨씬 늦춰지는 이슈들이고 사회 통합이었는데. 그러니까 경제가 제일 중요하다. 지금 아시는 것처럼 트럼프발 관세 전쟁, 미중 패권전쟁, 이런 것 때문에 너무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요.

또 S의 공포라고 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선진국적으로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 후보든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든 경제 전문가가 그렇게 눈이 띄지 않는 거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최고다. 통상교섭본부장을 했고 기재부 장관을 했고 경제수석을 했고 총리를 두 번이나 하신 경제통이기 때문에 주미대사까지 하셨지 않았습니까? 이런 분이야말로 우리의 현안, 시대정신을 해결할 수 있는 분이라고 봤기 때문에 초기부터 제가 한덕수 대망론을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런데 어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무회의 주재하면서 했던 말이 “국무위원과 함께 마지막 소명을 다할 거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어제도 그렇고 최근에 가장 중요한 것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문제다 보니까 그런 데 있어서 마지막 소명, 이런 얘기기는 했어요. 그래서 이 말을 어느 누구는 에둘러 불출마를 얘기한 거라는 사람도 있고 가능성을 열어둔 거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고 이렇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으로써 봤을 때 출마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된다고 보세요?

▶ 박수영 : 어제 오후에 있었던 오전 국무회의 말고 오후에 있었던 비상경제TF회의라는 게 있었습니다. 자리에서 굉장히 소상하게 트럼프와의 대화를 공개를 했습니다. 사실 관료 출신들이나 외교관 출신들은 그런 정상 간 대화를 잘 안 하거든요.

▷ 노은지 : 상대국이랑 어느 정도 얘기가 돼야 공개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박수영 : 그렇습니다. 이게 아시겠지만 30분 통화 중에 5분은 통역이 있었고 나머지 25분은 통역 없이 두 분이 직접 대화를 하신 거기 때문에 사실 통역 끼워서 하는 대화로 치면 거의 1시간을 대화를 한 셈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공개를 어제 했거든요. 저는 이게 굉장히 중요한 변곡점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지시 상황에 대해서도 공유를 하고.

▶ 박수영 : 그렇습니다. 공유를 하고 관료 출신, 외교관 출신이면 공개하지 않을 내용을 공개를 했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자신이 통상 전문가이고 트럼프와 직접 대화가 가능하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다. 이걸 간접적으로 드러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필요시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겠다. 이런 얘기도 하셨더라고요.

▶ 박수영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어제 성일종 의원, 지금 비슷하게 박수영 의원, 성일종 의원 두 분께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향한 출마 촉구를 하시는 대표적인 분들인데 성일종 의원은 출마 기능성이 90%까지 왔다. 이런 얘기를 하세요. 그래서 다들 교감을 하고 얘기를 하시는 건가 싶어서요.

▶ 박수영 : 교감은 계속해서 하고 있고요. 여러 분이, 정말 많은 분들이 한덕수 권한대행께 출마 촉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우리 성일종 의원은 긍정적으로 보시는 거군요. 저는 65%까지 왔다.

▷ 노은지 : 65%. 그래도 절반이 넘은 거면 높네요?

▶ 박수영 : 그렇습니다. 이게 완전히 제로에서 시작했거든요. 조기대선의 디귿도 꺼내지 말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지금 상당히 뉘앙스가 바뀌어 있거든요. 고민 중이다. 고심 중이다. 결심이 되면 알려주겠다. 이런 쪽으로 변해온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지지율이 좀 계속 받쳐주면 출마 결심, 출마 결심에서 제일 중요한 게 지지율이고요. 사퇴하는 원인들의 가장 큰 원인도 지지율입니다, 결국은.

▷ 노은지 : 안 그래도 저희가 지지율 조사를 한번 준비를 해봤습니다. 최근에 나온 게 리얼미터,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한덕수 권한대행이 등장을 했고 저희가 준비한 건 알앤써치라는 조사업체의 조사인데 보면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가 제일 높기는 합니다만 44.9%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처음 등장하신 건데 12.6%로 지금 국민의힘에서 경선에 뛰겠다는 후보들보다도 높게 나오세요. 저건 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나요? 단숨에 2위로 등장을 하신 건데.

▶ 박수영 : 아까 말씀드린 대로 시대정신이 경제이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국민적인 열망이 있다. 그렇게 볼 수 있죠. 후보 출마 선언도 안 하신 거 아닙니까? 현재 권한대행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출마 얼마를 넣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런데 조사를 했다는 2%, 8%, 이제 12.6%까지 올라가는 추이. 여론조사는 추이가 제일 중요한 것인데 우리 보수 진영 전체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가고 있다. 이거는 상당히 좋은 추이고 이런 추이를 아마 한덕수 권한대행께서도 보고 계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그래서 박수영 의원은 65%로 전망을 하셨고 성일종 의원은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보셔서 90% 이런 얘기를 하시는군요. 그런데 지금 어쨌든 오늘까지 당내 경선에 참여하려면 오늘까지 후보 등록을 해야 하잖아요. 사실상 경선 참여는 끝났다고 보면 될 것 같고 이제 남은 것은 무소속으로 외부에서 출마를 한 이후에 국민의힘 후보와 보수 후보 단일화를 하는 이 과정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그거를 이제 앞으로는 계속 설득을 하실 계획이신 거죠?

▶ 박수영 : 그렇습니다. 이제 제가 권한대행이라고 하더라도 사실 권한대행으로서 해야 될 일들이 남아 있거든요. 헌법재판관 두 사람 임명하는 거, 트럼프와의 대화. 관세 전쟁의 성과를 내어서 경제를 살리는 역할, 이런 중요한 역할들이 있기 때문에 이거를 하신 다음에 어차피 우리가 지금 녹록하게 이재명 후보한테 이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범보수 진영에 단일화라고 하는 흔히 빅텐트, 저는 그랜드 텐트라고 하는데 이유는 이낙연 후보까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낙연 후보 쪽에서 우리하고 같이 단일화를 하자는 제안을 지난주에 이미 했고요.

▷ 노은지 : 그런가요?

▶ 박수영 : 네. 이준석 후보도 있을 것이고 고영주 후보도 있고 황교안 후보도 있고 탈당하겠다고 선언한 유승민 의원까지도 있는데 우리가 편하게 이길 수 있는 게임 같으면 뭐 그냥 우리 후보로 밀고 나가면 되지만 단 1%, 2%에서 승부가 갈릴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범보수 후보 또는 반명연대라고 하는 그랜드 텐트를 만들어서 임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거기에 물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참여는 상당히 중요한.

▶ 박수영 : 지지율 1위를 계속 보이는데 참여 안 한다는 건 아무 의미 없는 일이 되겠죠. 국민 후보로 그랜드 텐트를 만들고 국민 후보로 그 후보들 모두 모여서 추대 또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한 분을 내고 이재명 대표와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 노은지 : 저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게 대쪽 같을 것 같고 그냥 본인이 아니면 아니라고 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한데 어떻게들 설득을 하고 계신 건가요?

▶ 박수영 : 여러 가지 설득을 하고 있죠.

▷ 노은지 : 영업 비밀인가요?

▶ 박수영 : 뭐 그럴 수도 있는데. (웃음) 제일 중요한 것은 저는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1970년에 행정고시를 합격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55년간 공직에 계신 거예요. 엄청나죠. 당시에 우리 1인당 GDP가 300불이었습니다. 지금은 3만 3000불 국가가 됐거든요. 즉 아주 어려운 대한민국을 이 지금 잘사는 부유한 10대 강국까지 만들어오는데 공직에서 계속 기여를 하신 분이거든요. 어떻게 만든 나라인지 잘 알고 계시는 겁니다. 이 나라가 포퓰리스트 한 사람 때문에 히틀럭식 독재로 가고 이런 거를 용인할 수 있겠나 하는 점을 자꾸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그 부분이 제일 잘 어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 노은지 : 그 부분에서 약간 고민하시는 것 같다. 이런 느낌을 받으셨군요.

▶ 박수영 :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그렇지, 이재명은 안 되지. 이런 공감대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관료 생활을 하신 지 55년 얘기를 하시니까 바로 나이가 떠올라서 그러는데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그래도 연배가 어리신 거지요?

▶ 박수영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당내에서 이렇게 의원들 사이에서 물론 출마 촉구 기자회견은 보류를 하셨습니다만 촉구하는 연판장에 서명하시는 의원들도 꽤 되시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당내 후보들 사이에서는 불쾌감을 나타내시더라고요. 당장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는 “철딱서니 없는 짓 좀 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 말을?

▶ 박수영 : 경선 과정에서 우리 후보, 다른 사람이라든지 범보수에 속하는 사람을 공격할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잖아요. 아까도 여론조사가 44.8%인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끼리 치고 박고할 시간이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든 누구든 우리를 공격하기보다는 본인이 가진 장점을 홍보를 해서 본인이 확실하게 이재명 후보한테 이길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어필하는 게 중요한 것이지, 다른 사람 깎아내리는데 몰두해서는 절대로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후보든지 자기 장점, 자기 홍보, 이거에 열중해 주시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제가 첫 질문으로 드렸던 것처럼 지금 박수영 의원님도 당내에서 후보로 뛰겠다고 나오신 분들이 별로라서가 아니라 이런 분들도 있고 한덕수 권한대행도 좋은 자원이니까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이신 거죠?

▶ 박수영 : 제가 이렇게 생각하죠. 김문수, 홍준표, 나경원 등등 계몽된 우파의 지지를 등에 업고 계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이분들이 우리 우파들이 투표로 나올 수 있도록 영어로 랠리라고 하는데 랠리가 될 수 있도록 투표에 안 가면 안 되니까 나오게 만드는 이런 열기를 만들어야 하고 거기에 더해서 경제 전문가이자 중도지향적이고 또 전북 출신인 한덕수 후보님의 표까지 들어가게 되면 이건 필승 카드가 된다고 보기 때문에 그랜드 텐트를 얘기하는 겁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중도 무당층의 확장성 있는 후보라고 여겨졌던 게 오세훈 서울시장이 있었고 유승민 전 의원이 있었는데 오 시장은 아예 대선에 나오지 않겠다고 했고요. 유승민 전 의원도 일단 경선에는 불참한다. 나오더라도 무소속으로 제3지대에서 나올 것 같아요. 이 두 후보를 지지하던 표심이 일단 당내 경선에서 어디로 갈지가 관심인데 의원님이 예상하시기에는 흐름이 어떻게 보이실까요?

▶ 박수영 : 일단 오세훈 시장께서 사퇴하고 나서 제일 큰 수혜를 보는 후보는 저는 나경원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4명을 1차에서 뽑게 되는데 3명은 거의 정해져 있고 네 번째가 오세훈 후보가 되지 않겠냐 하는 예상이 많았는데 오세훈 시장이 사퇴를 해버렸거든요. 그러면 그다음 순서는 누가 될 것이냐. 아무래도 나경원 후보가 4위 안에 들어가게 됨으로써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표의 분산은 수도권에, 중도기 때문에 특정인에게 몰리기보다는 다양하게 흩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저희가 국민의힘 얘기를 해봤는데 이제 이재명 전 대표, 이재명 얘기로도 넘어가보겠습니다. 사실 의원님 초선 때 처음 제가 기억에 남는 게 그때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를 국정감사 때 엄청나게 몰아세우셨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재명 저격수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시고 SNS에 이재명은 안 됩니다 시리즈를 계속 올리고 계시더라고요. 이게 조금 재미있는 글들이 올라오다 보니까 저도 챙겨보고 있는데 안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뭔가요?

▶ 박수영 : 하나만 얘기해야 됩니까?

▷ 노은지 : 2개 정도까지는.

▶ 박수영 : 가장 큰 이유는 이분이 포퓰리즘 이외에는 정치 철학이 전혀 없는 분입니다. 포퓰리즘으로 표를 사고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어떻게든 벗어나겠다는 것 이외에는 국가 운영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요. 그런데 포퓰리스트가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지만 무슨 일이 발생하느냐? 대한민국의 베네수엘라화가 진행되는 겁니다. 마두로, 이런 차베스, 이런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근 20년 집권하면서 1950년대에 전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 중에 하나가 베네수엘라였는데 지금은 전 세계 최빈국입니다.

밥도 못 먹을 정도로 300만 명이 나라를 떠나는 이런 지금 상황이 돼 있는데 그게 가장 큰 원인이 포퓰리즘입니다. 기본 정책을 스무몇 가지를 씁니다. 집도 나눠주고 빵도 나눠주고 석유도 나눠주고 교육, 하여튼 별 기본 정책을 다 쓰는데도 그게 망가지는 원인이었거든요. 그러면 이재명이라는 후보가 포퓰리스트가 만약에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면 석유 세계 2위 보유국인 베네수엘라가 이렇게 20년이 망가지면 석유 한 방울 안 나오고 가스 하나 안 나오는 우리나라는 5년이면 충분하다.

▷ 노은지 : 베네수엘라보다 더 가속화될 것이다.

▶ 박수영 : 빠른 시간에 망가지는 거죠. 대한민국의 베네수엘라화. 이게 제가 가장 걱정하는 것입니다.

▷ 노은지 : 경기도에서 부지사도 하셨으니까 경기지사로서의 이재명 전 대표의 행정하는 걸 보고서 그런 느낌이 드셨나요?

▶ 박수영 : 당연하죠. 제가 부지사를 하고 김문수 지사님이 지사를 하고 남경필 지사 있고 할 때 제가 6년을 경기도에 있었거든요. 6년을 경기도에 있는 동안에 사실 지역개발기금 같은 걸 굉장히 많이 축적을 해놨는데 코로나 때 이재명 지사가 지역개발기금을 다 털어서 나눠줍니다. 다 나눠줍니다.

▷ 노은지 : 지원금으로요?

▶ 박수영 : 지원금으로. 그래서 돈이 제로가 됐고요. 그런데 이 지역개발기금이라는 건 어떤 거냐 하면 경기도의 일반회계에 빌려주는 형태로 돼 있습니다. 즉 지금 김동연 지사는 그거 갚아내느라 엄청나게 고생을 하고 있는 거죠. 즉 뒷사람은 어떻게 되든 경기도가 어떻게 되든 나라가 어떻게 되든 나는 퍼주고 말겠다.

▷ 노은지 : 내 임기 동안에는 퍼주고 인기를 얻겠다.

▶ 박수영 : 퍼주고 인기를 얻고 그다음에 모르겠다 이거죠. 이게 대한민국으로서 정말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 노은지 : 지사로서의 어떤 걸 보시면서 포퓰리스트는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하시니까 조금 거기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저희가. 들여다봐야 될 부분 같고. 민주당의 경선 룰이 확정됐는데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결정을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원래 민주당 같은 경우는 국민 선거인단을 모집해서 당원이 아니더라도 참여를 할 수 있는 이런 선거 방식이었는데 이게 룰이 바뀐 거거든요. 사실상 이재명의 추대 룰이다. 이런 반발을 사고 있는데 옆집 당의 일이기는 합니다만 이 룰 바꾸는 과정 어떻게 보셨나요?

▶ 박수영 : 별 관심은 없습니다만 김두관 후보, 제일 먼저 출마 선언을 했던 김두관 후보께서 경선 보이콧을 선언하셨어요, 어저께. 이분이 선언을 한 게 이 당이 더 이상 김대중, 노무현의 당이 아니다. 이재명 혼자 이렇게 할 바에야 차라리 추대하는 게 낫지 않느냐.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굳이 더불어민주당에 민주는 없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런 선거 방식으로 가져갈 바에야 굳이 돈 들여서 경선할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 의총에서 의원 투표로 결정하는 게 오히려 세금 낭비를 막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난번 2021년 대선 경선 때 보면 국민 선거인단이나 이런 투표가 유입이 되면서 이낙연 당시 후보랑 박빙으로 붙는 결과가 나오다 보니까 특히 일반 국민 여론에서는 오히려 뒤집히고 이낙연 후보가 잘 나오고 이런 것 때문에 약간 부자 몸조심하는 느낌인 것 같아요. 혹시 모를 변수 때문에.

▶ 박수영 : 매사 지금 본인이 대통령 됐다고 생각하고 매사 조심하고 있는, 정말 부자 몸조심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민주당이라는 곳에 당헌당규라든지 이런 선거 방식이라든지 이런 것도 모두 맞춤형으로 이재명 후보 한 사람을 위해서 가고 있는 사실이 정말 안타깝고 김두관 후보님 말씀이 딱 맞는 것 같아요. 김대중, 노무현은 없다.

▷ 노은지 : 더 이상 민주당에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은 없다.

▶ 박수영 : 정통 민주당이 더 이상 아닌 것이죠.

▷ 노은지 : 어쨌든 그러다 보니까 지금 김동연 지사, 김경수 전 지사와 3파전으로 치러질 것 같기는 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선 공약까지 어제 처음으로 내놨던데 AI 투자 10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하면서 AI 기본사회 구상을 밝혔는데요. 어제 이 내용은 들여다보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평가를 해 주시겠어요?

▶ 박수영 : 그게 보니까 책상물림 교수들이 여러 좌파 교수들이 여러 붙어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GPU, NPU, 이런 이야기까지. 일반인이 사실 잘 알기 어려운 내용들이 잔뜩 들어 있는 어떤 의미에서 내가 이 정도 알고 있다는 자랑을 하는 것 같은. 사실은 잘 모를 텐데.

▷ 노은지 : 지난번에 RE100 같은 것.

▶ 박수영 : RE100 같은 그런 거죠. 외워가지고 나온 느낌이 확 드는데. 왜 그러냐 하면 100조를 투자한다고 해서 우리가 AI 강국이 될 수가 없고 GPU 5만 개를 구입한다고 해서 우리가 AI 강국이 될 수가 없는 겁니다. AI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미국이 어떻게 강국이 됐습니까? 민간기업의 창의성 이걸로 밤새 일하는 이런 걸로 된 건데 우리나라가 기업이 할 수 있도록 풀어줘야 하는데 예컨대 제가 발의한 반도체특별법 52시간 예외 조항 이거는 처음에 찬성했다가 민노총이 반대하니까 금방 안 하겠다고 해서 이 법이 통과가 안 되고 있습니다. 100조 투자하면 뭐 합니까?

다른 나라는 우수한 인재들이 밤새 연구하는데 우리는 6시 되면 불 끄고 나와야 하는데 100조 투자한다고 해서 이길 수 있겠습니까? GPU 5만 개면 뭐 합니까? 쓸 수 있는 인재들이 밤새 경쟁해도 이길둥 말둥한 상황인데 풀어줄 건 안 풀어주고 또 우리 기업들이 외국으로 많이 가고 있거든요, 지금. 상속세가 세계 최고의 상속세율 이런 부분. 소득세, 법인세 이래서 이런 걸 전부 낮추어서 기업들이 춤을 추고 일하는 분들이 즐겨하고 가정에 웃음이 넘치고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고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 건 전혀 하지 않으면서 반대하면서 돈은 넣겠다. 기승전 나랏돈 투입. 이 돈은 어디서 나옵니까?

▷ 노은지 : 세금에서 나오는데.

▶ 박수영 : 그러니까요.

▷ 노은지 : 나랏돈을 투입해서 어떻게든 좀 하면 될 것처럼 얘기를 하지만 사실 되게 근본적인 시장의 원리는 잘 모르고 하는 그런 얘기군요.

▶ 박수영 : 그러니까 경제 전문가 아니라고 제가 경알못이라고 계속 얘기하는 겁니다.

▷ 노은지 : 경알못이다. 마지막 질문을 드릴게요. 지난 3월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선고가 나와야 될 텐데 대선 전에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의원님이 대선 전 대법원 선고가 나와야 된다고 주장을 하시더라고요. 이 선고 결과를 보고 이제 유권자가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시죠?

▶ 박수영 : 그렇습니다.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 노은지 : 저희가 하나 보여드릴게요.

▶ 박수영 : 대선 전에 나와야 한다고 하는 그 국민들이 54%, 대선 전에 안 나와도 괜찮다는 건 37%밖에 안 됩니다. 전 연령에 고르게 돼 있고요. 40대, 60대 조금 빠지지만 그것도 50% 거의 가깝고요. 30대가 61%를 기록하는 정도로 모든 국민이 빨리 나와야 된다고 하는 거죠. 즉 판결을 보고 투표하겠다. 이런 뜻입니다.

▷ 노은지 :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는 무죄가 확정되면 오히려 더 깔끔하잖아요.

▶ 박수영 : 그러니까 그거를 본인이 무죄가 아니라고 스스로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지금 계속 서류도 안 받고 공시송달 된 서류도 기피하고 대법원이 특별송달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보면 조희대 대법원장께서 신속하게 재판을 해서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해줘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의원님 전망하시기에 만약에 이재명 전 대표가 대선주자가 돼서 당선이 된다고 하면 진행되는 재판이 제대로 진행될 거라고 보세요? 당연히 중단이 돼버리겠죠?

▶ 박수영 : 이론상으로는 많은 다수의 헌법학자들이 기존에 진행되던 것들은 그대로 가야 한다. 즉 소추, 새로 수사와 기소는 안 하지만 기존에 재판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는 게 헌법 해석의 기본입니다. 그래서 진행이 되어야 하는데 과연 현실적으로 지난번에 우리 헌법재판소 케이스를 본 것처럼 재판관들이 대법관들이 과연 진행을 할 것인가 하는 거에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그래도 우리 최후의 보루인 대법원, 대법관님들의 나라 사랑, 애국심, 이런 거에 한번 기대를 걸어보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수영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수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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